서울역 대합실, 영하 12도의 한파 겨울에도 3군데의 출입구(정문,롯데마트 방향, 뒷편)를
열어놓다보니 찬 기운이 들어옵니다.
처음 3년 전 3월 24일 새벽, 서울역 대합실에 들어섰을 때 아직도 찬 바람이 대합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나름 난방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앞의 열린 정문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과
뒤의 열린 후문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은 당시 우울증과 잘 먹지 못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제게 서울역 대합실에 앞뒤로 부터 불어오는 찬 바람은 의아함과 함께 당황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인만 이용하는 서울역이면 모를까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서울역인데
외국인에 대한 실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막 코로나가 끝난 첫 해라 어떤 사정은 있겠지 하는 생각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다 이 해 여름에도 서울역대합실은 난방처럼 냉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상황을 모르기에 제 입장에서는 난방을 하지 않는 상황을 먼저 경험하다보니 냉방도 하지 않는 것에
의아함이나 당황스러움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해 여름에는 낮은 천장이 있는 서울역 대합실에 냉방이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제 머리 위의 천장에서 찬 바람이 내려오는 것을,
시간대는 오전 6시대였습니다.(오픈하는 시간이 4시 20분에서 6시까지는 더위를 참아야 함)
그리고 3군데의 출구 중 2군데인 정문과 후문쪽 출구에 에어커텐(바람으로 커텐을 대신함)이 달리더니
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겨울은 냉방을 하지 않는데
나름 이 이유를 생각해 보니
여름의 냉방의 찬 기운은 바닥에 깔리기에
냉방 에너지가 온전히 냉방에 사용되나
난방의 뜨거운 기온은 서울역의 높은 천장에 올라가니
하나마나하기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에어커텐도 소용없는)
천정이 높아서 에어커텐을 설치할 정도인 냉방과 달리 난방은 하지 못하는 서울역의 현실?
(의자가 있는 곳은 낮은 천정, 의자 밖은 높은 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