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엎드리면 줍는 것이 있고, 고개를 쳐들면 얻는 것이 있다. *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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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貨殖列傳>에는 비중(比重)은 다르지만 30여 명의 상인(商人)들과 그 치부법(致富法)이 소개(紹介)되어 있다. 흥미(興味)로운 点은 商人들의 직업(職業)이 實로 다양(多樣)하다는 사실(事實)이다. 戰國時代 이래(以來)로 각국(各國)이 가장 重要하게 취급(取扱)했던 소금과 철(鐵)로 대규모(大規模) 사업(事業)을 운영(運營)한 大商人부터 목축업자(牧畜業者), 유통업자(流通業者), 고리대금업자(高利貸金業者), 화장품(化粧品) 장수, 술장사, 순대 장사, 수의사(獸醫師) 等等 多樣했다.
그 中에서 只今의 산동성(山東省) 東部 조(曹) 지역(地域)에서 성공(成功)한 병씨(邴氏)는 대장장이로 시작(始作)하여 몇 萬 金의 富를 축적(蓄積)하는 거부(巨富)가 되었다. 그는 대장장이로 돈을 모아 행상(行商)을 하면서 동시(同時)에 高利貸金業도 함께 했는데, 自己 地域뿐만 아니라 여러 郡과 나라를 돌면서 돈을 빌려주었을 정도(程度)로 事業 범위(範圍)가 넓었다.
邴氏가 活動한 地域은 春秋時代 노(魯) 나라에 屬했는데 이 地域 사람들은 平素 儉素하고 節約하는 風習이 몸에 배어 있어 다른 地域 사람들로부터 자린고비(玼吝考妣)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邴氏는 特히 더 그랬던 모양(模樣)이다. 그가 어느 程度였는가 하면 平素 집안사람들에게 ‘엎드리면 줍는 것이 있고, 고개를 쳐들면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꼭 지키라며 約束까지 받아냈다고 한다. 움직였다 하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얻던지 돈을 벌든지 하라는 가훈(家訓) 아닌 家訓이었던 셈이다.
邴氏의 치부(致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地域 사람들의 風習에까지 영향(影響)을 주었다. 魯나라는 孔子의 고향(故鄕)으로 예로부터 학문(學問)을 重視하고 예절(禮節)에 밝았지만 戰國時代를 거치면서 그 문화전통(文化傳統)이 퇴색(退色)하더니 漢나라 때 오면 完全히 달라졌다. 여기에 병氏가 한몫을 했는데, 그가 이런저런 方法으로 엄청난 富를 쌓는 걸 본 사람들이 學文을 버리고 장사에 종사(從事)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던 것이다. 사마천(司馬遷)은 그 모두가 邴氏의 영향(影響)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商人이 地域의 風習까지 바꾼 사례(事例)였다.
명구 출전 : [사자강덕론병서(四字講德論幷序)] 명구 해설 : 한나라 때 사람 왕포(王褒, ?~기원전 61)가 쓴 글의 일부다. 王褒는 이 句節에 이어 “가축(家畜)을 키우는 사람은 이리를 기르지 않는다(목수자불육시牧獸者不育豺). 나무를 심는 사람은 벌레를 걱정하고(수목자우기준樹木者憂其蠢), 百姓을 지키려는 사람은 百姓을 害치는 도적(盜賊)을 제거(除去)한다(보민자제기적保民者除其賊)”라고 말했다. 그 要旨는 선량(善良)한 百姓을 보호(保護)하려는 統治者는 사악(邪惡)함을 決코 용납(容納)하지 않는다. 特히 공직자(公職者)로서 百姓의 安全과 利益을 害치는 부정부패(不正腐敗)에 대해서는 가차(假借) 없이 제거(除去)해야 한다는 의미(意味)로 이해(理解)하면 된다.
중국사의 오늘 : 660년 4월 25일(당 고종 현경 5년 3월 신해) 唐 고종(高宗)이 소정방(蘇定方)으로 하여금 水軍과 陸軍 10萬을 거느리고 백제(百濟)를 정벌(征伐)하게 했다. 이른바 나(羅)․당(唐) 연합군(聯合軍)의 百濟와 고구려(高句麗)에 대한 공세(攻勢)가 본격적(本格的)으로 始作되었다.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상업광고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의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중 하나는 고전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보물창고 중에서도 보물창고입니다. 몇 해 전 대한항공에서는 정주 취항을 광고하기 위해 여섯 편의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다섯 편이 사마천의 [사기]와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광고에 주목하여 상업광고에 활용된 명언과 [사기]의 가치를 짚어 보았습니다. 해당 광고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올리지 못했지만 SNS와 포털에서 얼마든지 보실 수 있으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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