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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갈계골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갈계골
자료출처 : CBS 블로그다큐 예수와 사람들 홈피 / 목사님과 청국장 1,2부 메인화면 자료
http://www.cbs.co.kr/tv/pgm/?pgm=1492&mcd=_REVIEW_&pname=list&pgm2=&pgm_key=&pcd=vod
Alte Kameraden (옛 친구 행진곡) - 칼 타이케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H. V. Karajan
음악이야기 2815번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FUNl/2815
오늘 하루 일과를 이제서야 마친다.
전화때문에 정신없었던 하루였다.
0시 전에 카페현황을 살펴보니
회원수 949명, 하루 방문자수 385명
오늘 회원 방문자수 44명으로 나온다.
오늘 하루 일정들을 한 번 돌아본다.
목사님, 마지막 방송 때 시청률이 제일 높아요!!
CBS 방송 마지막날이다.
하루 전날 일이 있어 박유진 피디랑 통화를 했다.
블로그 다큐 "예수와 사람들" 시청률이 마지막날
가장 높다고 전화통화 후반에 귀뜸을 해 주셨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온 가족이 삼방째이자
1,2부 연속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방송을 보기 위해
43번 채널을 틀어놓고 시청하기 시작했다.
방송이 시작되는 10시부터
방송시작을 싸인으로 교회전화와 핸드폰이
동시에 쉴새없이 서라운드로 울려대기 시작한다.
이 현상이 늦은 3시까지 쉴틈없이 진행되었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고
감사했지만 2시간 정도 지나니
이제 전화벨 소리가 솔직히 귀챦아지는게 아닌가?
결국 점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예수빛이야기 796번 / 101206 주일 저녁예배 후 예빛과 수빛과 말놀이 할 때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FwSb/796
누가 애들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꼬맹이들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철도 들지 않는 두 명의 꼬맹이들이 있으니
누가 돌봐 줄 사람도 없고 정말 정신없었다.
예빛은 5살이니 어느정도 혼자서
놀기도하고 초반엔 보채지 않고 잘 놀아 감사했다.
그런데 수빛은 부모가 전화받느라 자기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하니
난리법석이다. 나중엔 예빛까지 덩달아 보채기 시작하니 경황이 없었다.
두 명이 보채다가 때론 함께 깔깔대며 온 집안을 뛰어 다니며 논다.
그러니 집안도 뒤죽박죽이고 난장판도
그런 곳은 없을정도였다.
집안 정리 할 짬이 없었다.
저녁식사 할 시간도 짬을 내지 못할 정도였다.
나중에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전화벨이 현격히 줄어들었을 때
일부러 예빛과 수빛이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재밌게 노는 모습들을 그제서야 사진을 담아뒀다.
이제 한숨 돌리겠다.
늦은 3시가 넘어가자
전화벨 소리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 이젠 한숨 돌리겠다.
그때서야 신선한 공기를
한 번 쐐기 위해 밖을 다녀왔다.
인월 5일장이자, 대설기간을 보내고 있는 마을은
늘 그렇듯이 조용하고 변함이 없다.
주변은 변함이 없고
일상의 모습 그대로지만
CBS 방송 마지막날을 맞는
우리가정은 전화쇄도로 정신이 없었으니....
느낌이 묘했다.
메주된장이야기 12번 / 올해 된장을 담기 위해 메주를 만들었다. / 101117 수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JUjf/12
목사님, 목사님 큰 일 났어요!!!
잠시 한가한 틈을 타서
뒤뜰 가마솥 아궁이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다.
유권사님이 사택창문을 두들기며
사모님, 사모님하며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집사람이 여전히 안에서 아이들과 놀기도하고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음을 알기에
내가 뒤뜰에 있다 대문으로 가 봤다.
그랬더니 유권사님이 청국장때문에
이권사님터를 다녀왔던지 함께 둔
메주가 난리가 났단다.
주중에 된장때문에 메주를 새로 만들어 뒀다.
밖에 건조를 시키면 얼것 같아 이권사님터에
뒀었다. 그런데 청국장때문에 온도가 높아 메주가
건조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갈라지는 모습이 보였다.
권사님은 우리가 아침부터
그 시간까지 점심밥도 못먹고
전화받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것을 알리가 없다.
다른 교우들도 동일할 것이다.
우리도 상상하지 못한 경험이니
이런 생각까지 미치자
속에서 미묘한 감정이
뒤엉켜져 올라오는게 보인다.
고개를 내젓고 심호흡을 하며
엉켜진 감정을 떨쳐버렸다.
함께가서 메주를 밖으로 꺼내놨다.
낮이라 차갑지만 그럼에도 햇살을 쬐주고
바람을 통해줘야만 메주가 건조가 잘 되고
발효가 잘 되기때문이다.
이제 할 일이 보인다.
전화쇄도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밖에 나와 찬바람도 쐬고 메주도 꺼내놓고나니
이제서야 오늘 해야 할 일들이 계획했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CBS 방송은 전혀 예정에 없는 사건이다.
분명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교회공동체에 제공된
가장 큰 하나님의 선물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함께 할 교우들이 적다보니
늘 그러하듯 모든 것을 나와 집사람이
중심이 되어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중요한 일정은 콩을 매입하는 것이다.
방송으로 어제까지 청국장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5년간 해 왔기에 평균 9자루(40Kg짜리니 360Kg이다)가 들어갔다.
올들어 일들이 더 많아지기도 했고 콩작황이 좋지 않아
제대로 콩을 매입해 두지 못서 주중에 수소문을 했다.
청국장이야기 86번 / 청국장을 하다보니 콩을 직접 심고 있다. 이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콩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어 감사하다. 콩꽃이 이렇게 이쁜 줄 미처 몰랐다. / 080728(월)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B5QM/86
갈계엔 콩이 바닥났다.
우리 마을엔 콩이 없고
다른 마을까지 알아봐서
콩을 가져오기로 했다.
혼자 가는 것보다 교우들이 함께 가면
구하기도 쉽고 흥정하기도 좋을 듯해서
수소문해보니 한동집사님이 함께 가 주셨다.
인월을 들려 메주달아맬 망도 구입하고
돈도 찾아서 집사님을 모시고 예빛과 함께
마을 맞은편에 있는 건리리로 가 봤다.
원래 한자루(40킬로)를
구입하기로 약속이 된 상태였다.
콩이 없는데 한자루가 어딘가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구제역으로 새끼소들을 팔 수가 없어
집안에 풀어 키우느라 경황이 없어 보였다.
내 마음엔 오로지 콩을
어떻게하면 많이 구입할 수 있을까라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안방에 둘러앉아 쥔장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한동집사님이 잘 알고 있는 모습이다.
하기에 한평생을 갈계에서 살았으니
주변분들을 모를리가 없다.
목사님, 가만 있어봐요. 네자루는 구할 수 있겠어?
얼마를 대화를 나눴을까?
한자루만 약속받고 갔는데 두자루까지는
구입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화를 어느정도 마친 뒤 쥔장이 밖으로 나가
창고로 들어가면서 콩을 경운기에 싣는 모습이 보였다.
마을회관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어 주차를 해둔 상태라
그곳까지는 경운기로 실어가야했다.
내가 거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데
한동집사님이 바로 옆에서 반가운 말을 건네주신다.
"목사님, 가만 있어 봐요.
내가 안사람에게 여차저차 말을 잘 했으니
아마 네자루는 구할 수 있을테니
그냥 주는대로 받아갑시다."
진짜일까?
무슨 말을 했기에
쥔장 마음이 급변했을까?
집사님이 빈말을 할 분은 아니고
긴장하며 애따는 마음으로 창고에 들어간
쥔장이 콩을 과연 몇자루나 가져와 경운기에
실어주실지 옆에서 도와주며 지켜봤다.
쥔장이 꼼꼼하기도하고 인심도 후하단다.
저울로 다 달아서 묶어둔 콩가마를 다시 저울을 달아
사려고 하는 나에게 확인을 일일이 시켜준다.
좋은 귀한 모습이다.
예수빛이야기 443번 / 090917 목 / 닭키운 첫해 닭이 알을 낳았을 때 예빛이 신기한 듯 계란을 들고 신났다.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FwSb/443
누가 이 마음을 알리요!!!
창고에서 한자루를 꺼내
저울에 달아본 뒤
경운기에 실으신다.
두자루째 꺼내와
저울에 달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 틈에 내가 저울에 있는 콩가마를
경운기에 옮겨실었다.
허리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렇게 큰 배려를 해 주시는 어르신께 감사하기도하고
어르신의 연세가 있는데 젊은 사람이 그냥 보고만 있는 것도
덕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조심조심해서
40킬로를 들고 경운기에 실었다.
허리만 아니면 그냥 번쩍 들텐데...
누가 이 마음을 알리요!!!!
한동집사님이 어떻게 협상을 하셨을까?
두자루까지는 내가 나오면서도
주겠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런가보다 라는
마음으로 덤덤했다.
그런데 세번째 자루부터는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두자루를 꺼낸 뒤 쥔장이
다시 창고로 들어간다.
다른 일을 하는가 했더니
다시 콩자루를 챙겨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때서야 한동집사님이 안쥔장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동집사님의 귀뜸처럼
네자루를 경운기에 싣고 마을회관에 주차해둔 곳까지 와서는
교회차에 콩가마 4자루를 실어 교회로 왔다.
이렇게 감사할 때가......
한자루만 구해도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결국은 네자루를 구해왔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는 길에 한동집사님께
궁금한 마음에 안주인에게 뭐라했는지 물어봤다.
한동집사님의 고백이 감사했다.
"우리 목사님이 개인이 쓰는 것도 아니고 교회를 어떻게 살려보겠다고
이렇게 와서 젊은 양반이 고생하고 있는데 한 번 도와주소. 요즘 방송에도 나오면서
청국장 주문도 많아지고해서 콩이 턱없이 부족해서 어렵게 찾아왔는데 그냥 보내지 마소.
계속 거래하는 장사꾼에겐 미안하지만 장사꾼은 발이 넓으니
올해만 조금 양보해도 되지 않겠소......"
있는 그대로의 일을 이야기한 것이 다다.
그런데 안쥔장 마음이 바뀌었다.
왜 그럴까?
소박한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대한 설명
가식이 아닌 마음으로 전한 말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수빛이야기 749번 / 지리산길 사무실 앞에서 예배 후 / 100919 주일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FwSb/749
협상의 발판을 만들어준 고마운 집사람!!!
이 협상의 성사엔
집사람의 노고도 빠뜨릴 수가 없다.
월화요일 본방 이후 청국장 전화문의가 많았다.
오늘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서 두 사람이 하루 일과를 마친 뒤
다른 것은 그냥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콩부분을 어떻게 대안을 찾아야 할 지 고민들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집사람이 분주하게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알아봤다.
그 결과 건지산에 계신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전화를 했다.
몇 번의 번복되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제 저녁에 안주인으로부터
그러면 한자루라도 주겠다는 최종승인을 받은 것이다.
안주인의 말로는 집사람이 너무 간절하게
말을 해서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단다.
그 덕에 어제는 눈이 와서
못가보고 오늘 전화틈을 타서
한동집사님과 함께 가서
콩을 구입해 왔다.
교회이야기 790번 / 메깐너매서 한동집사님 댁 감자 캐던 날 / 100625 금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deQ/790
서희의 외교력을 능가하는 한동집사님!!!
지금 갈계교회 공동체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콩을 어떻게해서든지 많이 확보하는 일이였다.
그 일을 해결하는데
결과적으로 나와 예빛과
한동집사님이 가게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세 사람이
협상대표단이 된 셈이다.
다시 글을 정리하면서
나도 감사하고 재밌다는 느낌이 든다.
한자루를 예상하고 갔는데
갈계교회 협상대표단으로 함께 가신
수행원이셨던 일급수석대표인 한동집사님의
혁혁한 협상력으로 네배나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였다.
한동집사님의 스타일이 재밌다.
사실 이런분이 남자로 태어났고 대학물을 먹었다면
지금 외교부 직원들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나는 본다.
고려 성종시절 거란과 협상해서
강동 6주를 찾아온 서희의 외교력을 능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감히 해봤다.
예빛도
협상대표단의 일원으로 함께
수행해 줌에 감사하다.
예빛의 효과도 있었겠지.....
쥔장에게 안쓰러움을 유발시키지 않았을까?
오늘 일과 중 이 부분이
하일라이트 중의 중요한 대목이다.
글을 정리해 놓고보니 더 재밌다.
한동집사님이 탁월한 갈계교회 외교가임에 분명하다.
전혀 이런 생각을 오늘 하지 못했는데 글을 정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 생각들이다.
교회공동체를 위해서
이렇게 혁혁한 공를 세우고 교회로 입성을 했으니
예빛과 한동집사님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감사와 뿌듯함이 넘쳐났다.
이 마음 또한 누가 알겠는가?
집사람 외엔 모를 것이다.
한되 13,000원은 받아야겠어요.
교회로와서 곧바로
콩을 내려놓은 뒤 다시
인월을 다녀왔다.
콩값을 곧바로 지급하기 위해서다.
올해 콩값이 많이 올랐다.
작년에 비하면 근 40%정도가 올랐다.
작년엔 한되(2Kg)에 8,000원했다.
하지만 올핸 한되에 12,000원이다.
그런데 오늘 콩은 13,000원에 매입했다.
우리가 서두러하지 못했으니
우리가 책임질 일이다.
4가마니(160킬로그램)에 104만원을 줬다.
작년금으로 보면 4가마니에 64만원이면 되었다.
벌써 4가마니 콩매입하는 원가에서 40만원차이가 발생했다.
그러니 사업하는 분들이 원자재값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얼마나 시름할 지 그 마음이 이해된다.
목사가 되어
갈계교회현장을 일궈갈 생각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다보니 자연히 실물경제를 실제로 경험하게도 된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는가?
올들어 두번째 눈온날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동수나무와 주변 / 101208 수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deQ/864
올해 콩값이 비싸지만 청국장값은 동결했다!!!
콩값이 많이 올랐는데
청국장 가격을 동결을 했으니
그런 중에 이렇게 방송을 타고 청국장이
홍보되고 판매되고 있음에 교우들 중
몇 분의 반응이 시큰둥함을 보고 있다.
그 마음을 왜 모르리요.
하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높이는 것도
사실은 고민이다. 둘째해에 이런 일이 있어
1Kg하던 청국장을 현재상태로 800그램씩 담고 있다.
또 전화네. 이러다 저녁식사도 못하겠다!!!
늦은 5시가 훨씬 넘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집사람은 이제 저녁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집사람도 말이 없지 오늘 하루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전화받으랴, 식사챙기랴, 아이들 돌보랴.....
잠시 몸을 쉬려고 했더니 그것도 잠시잠깐...
좀 한가한가 했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다시
전화벨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리기 시작한다.
낮시간에 비해서는 현격히 시간간격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꾸준하게 전화가 서라운드로 울린다.
결국 저녁식사는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사람과 함께 30분간만이라도 전화를 받지 말기로 했다.
전화때문에 우리 두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까지 점심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니 저녁식사시간만은 편하게 하고 싶어졌다.
10여분 지났을까?
전화벨소리가 난다.
아예 컴퓨터가 있는 전화가 있는 방문을 닫아뒀다.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마음이 편치 않기때문이다.
첫번째 전화벨소리에 두 사람다 얼굴만 쳐다보고는 그냥 지나쳤다.
두번째 전화벨소리가 또 울린다. 한동안 듣다가 집사람이
전화 안받으면 미안했던지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받는다.
나는 식사습관이 매우 느리다.
밥을 오랫동안 먹는 편이다.
그런데 상황이 그러니 내 마음도 편치 않다.
얼른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내가 전화기 앞에 다시 앉았다.
저녁시간에 전화를 받아보니
대부분 낮시간에 교회전화와
핸드폰과 연결이 되지 않았던 분들이다.
이게 바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는 거네!!!
박유진 피디가
5년을 넘게 CBS에 몸담고 있다보니
"예수와 사람들" 프로그램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래서 경험상 오늘이
가장 시청률이 높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방송때문에 바빴는데
오늘은 더 바쁠테니, 허리조심하시고
미리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이라며 박피디가
귀뜸을해 줬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눈코뜰새없이 바쁘다는 것을
이렇게 실감한 적도 별로 없을 듯하다.
이른 10시부터 12시까지는 한시도
손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집사람은 핸드폰을,
나는 전화기를, 가끔씩 역할만 바꿨지
우리들 손에서 전화기와 핸드폰이
계속 들려져 있었다.
2시간정도는.....
목사님, 나 이장이요.
교회전화안된다고 나한테까지 전화와서 연락처 알려줬어요?
상황이 그러니
카페와 핸드폰에 온
문자는 볼 시간이 없었다.
나중에 늦은 3시가 넘어
짬이 났을 때 우연히 문자메시지를 봤다.
문자가 30개는 넘어가고 있었다.
자세히 내용검색할 시간도 없다.
저녁시간에 집사람이
이장님께 전화왔다는 말을 하기에
무슨 일인가 궁금한 마음에 전화를 했더니
낮에 교회에 전화가 되지 않는다며 면사무소에까지 전화를 해서
이장님 연락처를 알아서 전화하신 분도 있었단다.
난 마을잔치때문에
논의할 사항이 있었는가 했더니...
또 그런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었다니
감사했다.
집사람이 전화번호를 받아뒀다는데
아직도 그분과 통화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면사무소까지 전화를 할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대단한 분이다.
이장님께 까지 연락도하고, 시골정서를
조금 아시는 분 같은 느낌이다.
교회사진 887번 / 취재 둘째날 풍천에서 마을전경을 담고 있는 박유진 피디 / 영상 초반에 이곳에서 잡은 장면들이 나왔다.
101116 화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deh/887
박피디님, 교회전화번호 자막처리 가능할까요?
첫날방송부터
방송국에도 전화문의가 쇄도해서
일부러 교회전화와 내 핸드폰번호를
공개했었단다.
첫 방송에선 교회전화와
핸드폰번호를 자막처리 하지 않았다.
방송 후 나에게 많은 문의가 왔기에
전화번호를 자막처리할 수 있느냐고
박피디님에게 물었더니 원본파일은 안되지만
그 부분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수목요일 재방부터는
자막처리가 되어 나왔다.
세심하게 배려해 주심에 감사했다.
최선을 다해서 협조해 주려고 해서도 감사했다.
우리네 삶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부부, 가족, 교회
마을, 직장, 사회, 국회, 대통령과 국민들....
걸려온 전화들
반응들, 삶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전화때문에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감사하기만 한 시간이다.
어떻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는가?
나쁜 일도 아니고 감사한 일로
온 전화들이지 않는가?
한 주간 교회로 걸려온 전화가 많다.
개신교지만 전국망이기에 전국에서 신앙생활하는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다.
모두들 수고많다.
많은 감동이되었다.
힘이 많이 된다. 힘내세요라는
내용들이 주류였다.
몸이좋지 않아 시골 한적한 곳에서
믿음생활을 하면서 이후 평생을 목회자와 제단을 섬기며
살고 싶다며 귀농에 대한 소망을
상담해 오시는 분들도 많았다.
교회의 필요를 채워드리고 싶다며
스스로 챙겨주시려는 분도 있었다.
후원금조로 청국장값보다
더 많은 돈을 입금하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콩값에 쓰라고 후원금을 보내 주시는 분도 있었다.
청국장 박스를 제공해주려는 한 장로님도 만났다.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며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편할 때 보내달라며 50통을 주문해 주시는 장로님도 있었다.
된장사업을 하는데 좋은 아이템을 제공해 주시는 분도 있었다.
주변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샘플로 한두개
보내 줄 수 없느냐는 문의도 있었다.
명성교회 한 권사님도 전화가 왔다.
내가 명성교회 출신자라니 기뻐놀라신다.
본인이 속한 권사회에 멤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그 시간에 맞춰 줄 것을 제안해 주시기도 했다.
해남에서도 제주도에서도 전화가 왔다.
올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하면 잘 챙겨주겠단다.
어떤 분은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며 전화를 주시는 분도 있었다.
전화를 한 뒤 "오늘 방송 잘 봤어요. 목사님이세요"
그리곤 한마디 말도 잇지 못하는 분도 경험했다.
한 분은 본인이 힘든 상황이니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도 있었다.
참으로 난감한 시간이였다.
오늘만 주문받은 량이
이제까지 주문받았던 량보다 많다.
확실히 박피디님의 말이 맞음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토요일 시청률이 높다는 말이 사실이다.
내 삶이 증명하고 있지 않는가?
오늘 받은 전화만해도 200통은 될 것이다.
말이 200통이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진되겠는가?
시간을 가만히 재보니 주문만하고 빨리 끊으면 2분정도 걸렸다.
그리고 조금 개인 이야기를 하고 상담을 하면
5분에서 15분까지도 걸렸다.
마을이야기 699번 / 주일 예배를 마친 뒤 마을을 한바퀴 돌다 청룡에 올라 교회와 주변을 담았다.
아영벌판에서 익어가는 벼들과 지리산 서북능선 기점인 덕두봉이 아름답기만 하다.
10926 주일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B5Rd/699
김경재교수님의 전화사건
전화이야기가 나오니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나는 안타까운 한 사건이 있다.
내가 대학원을 다닐 때였다.
97년이나 98년 부활절 즈음이였던 것 같다.
그때 대학원시절 나의 논문을 지도해 주셨던
김경재교수님이 기독교사상지 4월호에 지금은 돌아가신
법정스님 앞으로 편지를 한통 쓴 것을 소개한 글이 있었다.
기독교사상지를 찾아보면 그 전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편지글이 공개된 이후
김경재교수님이 삼개월간 전화때문에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했단다.
결국 전화기를 한동안 빼놓고 살았었다는
고백을 나중에 들었던 적이 있다.
한국 개신교계의 척박한 현실의 반증이다.
이미 세계카톨릭은 전세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라는 세계대회를 통해서
세계각국의 문화적인 다양성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그 결정의 구체적인 행보로 각국의 다양한 종교 제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실제적으로 일궈가고 있는 모습을
1960년대 중반부터 보여주고 있다.
한국 카톨릭 신부님들이나 수녀들이나
카톨릭의 공식적인 모임으로 타종교 지도자들을
초대하고 만찬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는가?
얼마나 성숙된 모습인가?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계는 이렇게 탁월한 김경재교수님의
편지 한통에 호들갑떠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그것도 법정스님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인물에게 보낸 축하편지로 말이다.
한국 개신교계는 아직도 멀었다.
이래서는 안된다. 이정도 정신수준을 가지고
어떻게 한국사회를 리드해 갈 수 있겠는가?
한국 개신교계의 정신수준이 이 정도니 천만에서
200만이 줄어들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개신교계를 떠난 사람들이
지금 카톨릭과 불교계로 이동하고 있음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이미 나와 있다.
또 갑자기 곁가지로 나가는 듯하다.
조금 더 나가보자.
예수천당!!! 불신지옥!!!
십자가들고 대학원 떠들썩하게 한 사나이...
북한산 자락 수유리에 있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좋아한다.
한국 개신교계의 정신수준을 한없이 높여가고 있고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공간으로 나는 본다.
대학원 바로 옆에 화계사라는
불교에 있어 의미있는 한 사찰이 있다.
화계사 학승들이랑 한신대 대학원생들은
늘 일상적으로 교류를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차원에서도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석탄일엔
대학원 학생회가 축하 프랭카드를 학교정문 앞에 달아준다.
그리고 성탄일엔 화계사에서 축하프랑을 대학원 정문에 붙여준다.
이게 오래된 전통이라 당연한 사건으로
그냥 일상화 되어 버렸다.
그런데 대학원 시절 96, 97년일 것이다.
그때도 석탄일에 대학원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석탄축하 프랑을 대학원 정문에 걸어 놓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좀처럼 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되어
모두들 당황해했던 일이 있었다.
그 프랑이 찢겨져 훼손된 일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인천에서 왔다면서
한 젊은 사람이 머리에 붉은 글씨로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란 머리띠를 두르고
한 손엔 작은 십자가를 들고서는 대학원을 돌아다니면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면서 다니는게 아닌가?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으니
곧바로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이 분을 사무실로 데리고 와
조곤조곤 설득해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다.
대화가 통하지 않음을 알고는 그냥 학교 밖으로 돌려보냈던 적이 있다.
한신대 대학원은 지역주민을 위해서도
학교 공간을 늘 개방하고 있다. 그래서 저녁이면 주변분들이 늘 운치가 있는
학교주변을 가족단위로 산책하고 운동장에선 운동을 하는 분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지역민들은 늘 한신대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그런 사람이 오면 오히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이
왜 저래, 미쳤는가봐라는 반응이 있다.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도
신학대학원에서 그런 행동에 대해 좋게 보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어떻게 신앙교육을 받았으면 그런 행동이 나올까?
근본주의자들이다. 제대로 된 근본주의면 또 모르겠다.
한국 개신교계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역시 매스컴의 힘은 대단하다!!!
기독교 방송국이 몇개가 된다.
개인적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면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매체는 당연코 CBS다.
CBS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대학시절 경험한 사건들때문에
CBS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아직도 나에겐 있다.
군부시절을 보내는 과정에서 CBS는 단연코 언론민주화를 위해서
가장 앞서서 군부에 타협하지 않고 정론으로 나갔던 모습이 있다.
당시 모든 방송매체가 군부에 타협하고 눈치를 볼 때 CBS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대학시절 접하면서 CBS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된 배경이다.
MBC가 노조가 워낙 탄탄하기에
좋은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있다.
하지만 MBC가 이렇게 제대로 된 길을
가게 된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 현 행정부들어와서
대부분 언론들이 초토화되고 있지만....
사실 MBC가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보기엔 CBS의 힘이라고 본다. 정도를 걸어가며 고난을 감수해 갔던
CBS 멤버들의 정신을 아름답게보고 배웠기때문이라고 본다.
이 정도로 한국 개신교계는 군부시절만해도
정신이 살아 있었고 한국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감당하며
교회 다니지 않는 이들로부터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90년 중반대로 넘어가면서 이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형국으로 변해버렸다.
각설하고.....
이번에 교회공동체와
개인이 경험한 사건을 통해
더욱 CBS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든다.
CBS라는 한국 개신교계 매체지만
이렇게 큰 반향들이 있을 줄은
몰랐었다.
교회사진 889번/ 취재 세째날 내촌댁님네 김장하던 날 취재 중 마을분이 건넨 김장을 넙죽 받아드시는 박유진 피디
작은 한 사건을 통해 박유진 피디의 순수함을 발견하는 대목이였다./ 101117 수 / e.daum.net/galgeygolstory/9deh/889
하나님이 갈계교회를 위해 들어쓰신 박유진 피디
하나님께서는 박유진 피디
한 사람을 나에게 붙여주셨다.
그리고 4박 7일간 일정을 함께 보내면서
빡빡한 일정들을 소화해내면서 이렇게
감사한 영상을 만들어주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을 통해서 이뤄지게 됨을
더욱 확신하게 되는 귀한 사건이였다.
이재철기자가 쓴 뉴스앤조이 기사를 보게 하시고
나는 전혀 감동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 기사를 통해
박유진 피디에게 마당발의 이미지를 갖게하시고
기사를 본 뒤 곧바로 취재할 마음을 주시고
한 숨에 이곳 척박한 갈계로 달려오게
하지 않았는가?
촬영을 하면서
많은 깊은 대화를 나누게 하시고
나의 갈계생활 5년 5개월을 더 객관적으로 조망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시고,
방송까지 나오게 하시고....
장기목회를 위해 재정자립을 일궈가고 있는
귀한 청국장사업이 곁가지로 홍보가 되게 되고
이모양 저모양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박유진 피디도 시간이 지날수록
쓰임을 많이 받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기본적으로 인품이 좋았다. 남에 대한 배려심이 깊음이 인상적이였다.
또한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었다. 외형적으로 서울대라는 간판도 있다.
또한 대학시절부터 다큐멘터리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니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찍고 품평회를 하면서 선후배동료들과 대화를 나눴겠는가?
그 속에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언쟁들이 있었겠는가?
대학시절을
박터지게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감잡고도 남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박피디가 앞으로
더욱 크게 쓰임 받을 것을 본다.
그저 제 할 일을 했을 뿐이예요!!!
오늘도 일이있어 전화통화를 하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더니 아니란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따름이란다.
오히려 나에게 더 감사하단다.
그 고백이 더 감사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따름이다"
맞는 말이다.
그냥 나에게 주어진 일을
감사함으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잘 감당하기만 하면 이후는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다.
과정은 나의 몫이지만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이 어떤가?
과정에도 충실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바라고 있지 않는가?
과정과정에 충실하고
신실하게 감사함으로 맞게되면
반드시 얼마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일어날 것을
나는 언제나 확신한다.
이것은 내 삶의 과정에서
내가 철저히 깨닫게 된 나의 결론이다.
대학시절부터 대학원과 목회현장에서의
경험의 결과로 나에게 만들어지게 된 생각이다.
쉽지 않았던 내 삶의 여정에서
터득한 삶의 진리다.
앞으로 더욱 큰 일을 보리라!!!
갈계로 부임하기 전 38년간 쌓아왔던
그 모든 노하우가 이곳 갈계에 전적으로
쏟아부어지게 된 정성의 결과물로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기에 앞으로 더욱 많은
큰 일들이 이곳에서 나를 통해서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 본다.
가장 중요한 핵심되는 조건이 있다.
지금껏 해 왔듯이 진실된 마음과 겸손함과
정성이라는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의 중심만 잘 지켜내면 기적의 역사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이런 사람을 통해서
일어남을 성서를 통해서 믿음의
선진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기때문이다.
하나님의 위대함의 역사때문이다.
하나님이 들어쓰는 사람들의 일반원칙이 있고
나는 그것을 알기때문이다.
잠시 잠깐 쓰임받는 사람과
끊임없이 쓰임받는 사람의 모습을
성서를 통해서 얼마든지 쉽게 대별해 볼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원칙은
일반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나는 이젠 알고 있다.
내 마음의 이런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더욱
교회와 교우들과 마을분들을 통해서도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
교회이야기 854번 / 올 2월 자매결연 맺은 동광교회(강남구 대치동, 장빈목사 시무)에
첫 공식방문하고 수요예배 설교를 했다. 이날도 박유진 피디가 동행취재를 했다.
101124 수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deQ/854
나를 대상화시키지 말라!!!
내가 잘나서가 절대 아니다.
하나님이 위대한 것이지 인간인 내가 아니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이 이렇게 미미한 존재를
어떻게 귀하게 쓰고 있는 지를 볼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나를 자꾸 보는 사람은
영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를 보게되면
나를 대상화시켜버리게 된다.
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나를 대상화시켜버리게 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지 조금 설명을 해 보겠다.
중요한 대목이기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기때문이다.
나를 대상화시켰을 때 빠지는 함정들...
나는 대상화시킬 때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성정이 온유한 부류의 일반적인 반응은 이렇다.
참 멋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이까지는 좋다. 봐줄 수 있다. 그런데 다음이 문제다.
나는 이렇게 약한데 나는 전혀 못할 것 같아요. 부럽다.
나를 대상화시켰을때 겸손함,, 온유함의 스타일들이
쉽게 빠져버리게 되는 함정이다.
뭐가 문제인가?
겸손하고 온유한 것은 좋지만
나를 대상화시켜 버림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지 못한다.
나를 대상화시킨 그 힘이 자신의 잠재력을 보고 발양시켜나가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주눅들게 하는 힘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됨을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겸손한 류가 나를 대상화시켰을 때에 가장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반대로 자기 중심성이 강한 외형적으로
강인해 보이는 스타일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우연히 경험했겠지, 운이 좋았어. 어디 두고보자.
교만한 부류의 일반적인 반응양태다.
이런 스타일은 남을 배척함으로 자기만족감과
자기 힘을 과시하려는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 기본속성이 바로 나를 대상화시키면서 자신을 죽이고
있음을 모르고 있는 아둔한 처사다.
나를 통해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나를 봄으로써 자신과 곧바로 비교해서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곧바로 자신의 기본속성대로 나를 배척함으로 인해
자신의 힘을 제대로 발양시켜내지 못하고
자꾸만 삐뚤게 나가게 되어 있다.
이런 사람도 절대로 하나님으로부터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절대 인정을 받지 못하고 배척만 받는다.
그리고 자기가 왜 그런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표적인 유형이다.
내가족사진 647번 / 첫해 청국장을 위해서 최권사님 밭 300평을 일궜다. 밭주변에 있는 나무를 해 오던 날. 이 사진은
올 여름농목대회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상품권 5만원을 받았다. 이때 출품한 원본사진은 충남 예동교회
윤병민목사님이 가져가고 싶다해서 기증했다. 내가 키웠던 갈계골 깜둥똥돼지를 아낌없이 후원하는 마음으로
교회 40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구입해 가신 선배님이기도하다. 예동교회는 이 시대 새로운 공동체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귀한 현장이기도하다. 박유진 피디도 이 사진을 원하셔서 결국 이번 CBS 영상에 한꼭지 들어가기도 했다.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ese/647
여호와께서 요셉때문에....
내가 늘 좋아하고 있는 말씀
한 대목이 이 시간에 갑자기 생각이 난다.
지금 시간은 2010년 12월 19일(주일) 이른 5시 8분이 지나고 있다.
방금 새벽기도회를 다녀온 다음 시간이다.
창세기 39장 1절에서 6절까지 말씀이다.
다시 성서를 찾아 큰 제목을 보니
"보디발의 아내 유혹을 물리친 요셉"이라고 나와 있다.
한 번 기록해 보겠다.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이 본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하나님이 복을 주는 근본적인 주된 이유가 분명하게 나와 있기때문이다.
파란색들은 일부러 강조하기 위함이다. 나에게 가장 크게 은혜가 되는 구절은
지금 이 시간엔 5절이기에 그 부분은 더 진하게 해 봤다.
그 중에서도 붉은 글씨로 된 부분이
이 시간의 은혜의 핵심이다.
파란색의 다른부분도 할 말들이 많지만
그러면 날밤을 새도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아
붉은 색만 잠시 언급해 본다.
이러다가 잠시 뒤에 진행되는
낮예배에 지치지 않을 지 모르겠다.
핵심은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는 요셉이라는 한 사람때문에
노예(요셉)의 주인이였던 보디발의 집과 밭을 비롯한
모든 소유에 임하게 되었다는 대목이다.
대단한 고백이지 않는가?
진실되고 성실한 노예 한 사람을 잘 데려왔더니
자신의 모든 식솔과 하는 일들이 형통하게 풀려져 갔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롭게 새길 수 있는 대목이다.
종때문에 당대 최고 권력의 핵심이였던 보디발 집안에
내리게 된 복을 설명해주고 있다.
너무 위대하고 아름답지 않는가?
가진 것때문이 아니다. 배운학식때문이 아니다.
그냥 온화한 성품과 남에게 해꼬지 않고 살아왔던
바로 그 삶이 요셉이 복을 받게되고 요셉이 간 곳곳에 주의 복이 임하게 된
근본적인 힘임을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지 않는가?
교회용어 / 일반용어
요셉은 왜 하나님께로부터 인정을 받는가?
교회용어로 고백하자면 하나님을 잘 섬겼기때문이다.
일반용어로 풀어보자면 진실되고 성실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늘 덕을 베풀면서 살았기때문이다.
교회용어와 일반용어로 풀어 쓴 이유가 있다.
이곳 카페의 지향점때문이다.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에
교회용어로만 풀어버리게 되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나의 고백이
자신을 성찰하는 힘으로 가닿지 않게됨을 알기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용어로 풀어내면 금방 이해할 것이다.
이 대목에서 예수님의 위대한 고백 한 대목이 오버랩된다.
이 어린 소자 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라는 대목이다.
이웃에게 잘 해주는 것, 덕을 베풀어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것이란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 주변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동일함을 강조한 말씀이다.
하지만 교회제도가 강화될수록 초반부는 강조하지만
후반부를 동일함으로 강조하지 않게되어 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종교일반에서 동일하게 드러나는 병리현상이다.
기독교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이 속에 인간의 해결하지 못하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가 노정된다.
바로 이 대목을, 인간의 문제의 근원에 대한 숙제를 풀어보려고
기독교에서 고심을 하다보니 바로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무화과 나무 사건으로 설명하게 되었다.
종교일반에서 드러나는 그 병리현상이
과연 어디에서부터 나오게 될까라는 철학적인 문제를
히브리인들이 얻은 해답이 바로 무화과나무 사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러니 다른 문화전통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당연히 그 답이 다를 수 있다.
무화과 나무 사건으로 아직도 시시비비하며 논쟁을 일삼는 많은 모습을 본다.
문화형태의 결과물로 보면 그냥 이해되는 부분인데 논쟁으로 치닫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 문제로 논쟁을 하는 부류는 내가 볼 땐 접근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요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봐야한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계의 깊은 병리현상이
바로 나는 이 대목에 기인함을 분명히 보고 있다.
히브리적 사고와 헬라적 사고의 문제점
십자가의 의미를 현실적으로
설교를 통해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고
적용조차도 제대로 예수님처럼
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십자가의 종(l, 세로, 하나님과의 관계)만 강조하지
횡(-, 가로, 이웃과의 관계)은 곁가지정도로 치부하는데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십자가는 종(l)과 횡(-)이 만나 이뤄진다.
절대 떨어져 있지 않다.
동일함의 두 측면일뿐이다.
그런데 왜 종이 더 멋있는 것처럼
근본인것처럼 강조하고, 횡은 곁가지인양
부수적인양 분리시켜버리는가?
동일함인데.....
바로 이곳에서 나는
히브리적 사고개념이 아닌
로마교회의 영향으로 만들어지게 된 기독교의 오래된
신학적인 한 과제인 헬라문화의 사고패턴을 나는 본다.
로마교회가 미친 좋은 영향력이 분명코 많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일원론의 사고를 이원론으로
결과적으로 등치되어버리게 된 부분은
계속되는 숙제가 될 것이다.
어려운 대목이다.
그만하자.
나를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라!!!
손가락을 보지 말고 손가락이 지시하는 곳을 보라!!!
나를 대상해서는 절대 안된다.
나를 들어쓰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봐야한다.
그래야만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이 바로 이 시대의,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에서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곳 삶의 현장에서 주인공으로 쓰임받게 되어 있다.
이 부분은 이젠 요동하지 않게 내 마음 심중에 꽂혀져 있다.
이 중심이 분명하게 섰기에 나는 이 어렵고 척박한
갈계현장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중심을 잃지 않고 움직이면
그 중심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나를 알아주게 되어있고 종국엔 책임져
줄 것을 알고있기때문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역사의 불변의 진리다.
그러니 더욱 겸손함으로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하게
잘 감당하는 것이 최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간디처럼, 마더 테레사 수녀님처럼 말이다.
그게 진실된 힘이다.
남들 이목을 받으려는 마음은 허깨비다.
망하게 되어 있다. 그냥 주어진 길에 감사하며
나가는 그곳에 답이 있다.
나를 보지 말로
나를 들어쓰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봐야한다.
불교에서는 이와 동일함을 비유할 때 손가락 비유를 하지 않는가?
드러나는 양태만 다를뿐이지 종교가 갖고 있는 일반속성은 비슷하다고 본다.
이 부분을 언급하니 갑자기 유일신 기념에 대한 생각도 떠 오른다.
하지만 이 신론에 대한 부분은 너무나 미묘하기에
터치하지 않음이 좋을 듯하다.
굉장한 오해소지가 생길 수 있으니
아직 내 능력으로는 다루기 버거운 주제다.
이만 정리해야하는데...
CBS 방송 마지막날을 보내면서
경험한바를 한줄메모장에 습관처럼 남기려다
길어질 것 같아 이 공간에 쓰다보니 이제서야 마치게 된다.
떠 오르는 이미지들, 생각들이 많음에도
이정도에서 마쳐야 할 듯하다.
4시간 뒤면 주일 낮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해야하는데 무리가 될 듯하다.
지금시간은 06시 20분이 지나고 있다.
0시부터 글을 정리했으니
이곳만 정리하는데 6시간이 넘게 걸린셈이다.
중간에 새벽기도회 다녀온 40여분을 빼더라도
5시간은 넘게 걸린 작업이다.
나중에 꼭지별 내용에 맞는 적당한 사진들만
잘 선별해서 편집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초유의 카페 방문자 수 385명.
글을 다시 읽다보니 초반에 언급했던
카페상황에 대해서 멘트가 없어 아쉬운 생각에
이 대목을 다시 정리해 둔다.
이젠 어제가 되어 버렸다.
어제 카페현황 최종통계수치는 이렇다.
회원수 949명, 하루 방문자수 385명
하루 회원 방문자수 44명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하루 방문자 숫자다.
CBS 마지막 방송(작품 세번째 방영일)이 이뤄지던
어제 하루 카페를 방문한 숫자가 385명이였단다.
2006년 8월 6일 카페를 만든 이후
최고 하루방문자 통계수치다.
원인은 단 한가지다.
CBS방송때문이다.
그곳에 카페가 짧게 언급되면서
카페에 자료정리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부분들때문에 이날 영상을 본 젊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아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일부의 사람들이
카페회원으로 가입해 주셨고
그 중 일부사람들이 카페가입인사에
글을 남겨줬다고 본다.
2008년 중반부에 최고 250명이
넘어갈 때가 몇개월간 지속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를 지금 생각해 보면 막 갈계골이야기라는 카페가
교회출신자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출신자들과 지역출신자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처음 방문하고나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때인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계골이야기조차도 이젠 신선한 바람이 아니라
다시 일상이 되어버렸기에 방문자들 숫자가 최근엔
하루 평균 120-40명정도로 유지되는 추세였다.
카페회원수 방문도 보통 18-35명 수준이였다.
그 부분도 방송 뒤 이번 주 40명대를 유지했다.
이 부분도 방송의 절대적인 영향임을
알 수 있는 귀하고 재밌는 데이타다.
카페회원수는 이번 방송의 영향으로
어제까지 보자면 45명이 넘지 않았다.
13일부터 등록한 사람을 보니 42명정도 된다.
이 부분은 예상과는 다르다.
방송매체의 또 다른 특성을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본방이 낮시간이라 젊은세대가
아니라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정리될 것 같다.
청국장이야기 61번 / 첫해 콩농사 때 최권사님이 제공해 주신 밭 300평을 온 교우들과 함께 일궜다. 아마 역사적인
귀한 사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제 고인이 되신 분들도 보인다.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B5QM/61
청국장 첫해(2006년) 총회홈피에 올려졌던 마지막 나의 고백문
.......
마음과 뜻을 다해서
이 갈계교회를 그리고 이 지역사회를 일구어 내고 싶다.
이 척박한 곳을 열심을 다해서 일구다 보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벌써 그 징조들이
보이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누구나 개척된 곳,
준비된 곳에 가기는 좋아한다.
하지만 어렵고 척박한 곳을 일구어 뭔가
자신의 뜻을 펼쳐볼 엄두는 감히 내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이곳
갈계골에서 뭔가를 해 보고 싶다.
척박한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78년의 교회의 역사에
걸맞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약하다.
하지만 어려움이 때론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는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곳을 나의 텃밭이라 생각하고
불평없이 늘 감사함으로 말없이
나의 이 시대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
염세주의나 패배주의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21세기는 네트웍시대지 않는가?
시공간을 이젠 초월하지 않는가?
인터넷 공간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지 않는가?
지리산 자락 갈계골을 비롯해서
이 지역사회를 한 번 일구어 보고 싶다.
꿈을 가지고 말이다!!!
2006년 12월 12일(화) 늦은 10시 22분
청국장이야기 61번 참고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B5QM/61
지금 읽으니 새롭다.
벌써 이런 사건들을 예상하고
있음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대학원 농목세미나 발제에서도
이 마지막 대목을 대학원생들에게 읽어드리면서
나의 강의를 마쳤었다. CBS 경험이전 사건이다.
대학원에서의 강의 부분은
생활이야기 224번을 보면 잘 알 것이다.
원고와 풀 동영상까지를 모두 편집해 뒀기때문이다.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GLml/224
교회이야기 858번 / 대림절을 맞아 뒷산을 올라 솔가지와 대나무로 촛받침대를 만들었다.
101126 금 /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9deQ/858
갈계골이야기는 앞으로
이 시대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한 대서사시가 될 것이다.
그러니 이곳에서 오늘 정리한 내용들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간이 지나면 하나하나
눈에 드러나는 현실로 하나님께서
경험시켜 줄 것이라 본다.
내 마음 중심만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겸손함으로
한길을 가면 말이다.
5년 5개월 과정에서도
숱한 마음고생, 몸고생, 오해들이 있어왔다.
그러듯 앞으로도 그럴 것을 나는 예상하고 있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보라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이다.
나를 중심으로
교회와 마을과 지역사회가
어떻게 재편되어져 갈 지를
지켜 볼 일이다.
어떻게보면 재밌고
어떻게보면 무서운
겁나는 이야기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카페에
이 모든 내 삶을 중심으로 한
실재모습들을 다 정리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히브리서 11장 1절을 있는 그대로 문자대로 믿는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
믿음(소망, 꿈, 희망)대로 된다는 말이 아닌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방식이다.
이곳 카페에 담겨졌고 담겨질 나의 모든 기록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이 자체로 하나님의 길인도방식을
고스란히 이 시대에 증명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카페는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게되는
지금 미미하고 척박한 갈계교회가 중심무대가 되고
갈계골 현장과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엄청난 대서사시가 될 것이다.
이 또한 두고 볼 일이다.
나의 꿈과 계획이 이렇게 원대하고 방대하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20년은 예상을 해야할 듯하다.
올해로 82년을 맞는 갈계교회 기반이 이제서야
어느정도 다져지는 느낌을 받는다.
벌써 5년 5개월이 지났는데....
하물며 82년이 아니라 5배가 넘는
400년이 넘게 지속된 마을의 기초를 다지려면
얼마나 더 오랜 세월과 숱한 시련의 사건들과 오해들과
많은 다양한 일들이 내 앞을 가로막겠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한 번 해 보고 싶다.
얍복강가에서 야곱이 하나님과 싸워 환도뼈가 부러졌지만
결국엔 승리를 거두듯이 말이다.
이 시대 허리잘린 한반도에서 태어났다면
이 정도의 가치와 한번 싸워보고 죽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나는 이것을
나의 큰 목회로 이미 정리했다.
21세기 마을 공동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어느 누군가는 반드시 만들어 내야만 한다고 본다.
그게 후대들을 위해 먼저 살아가는 선배로서 이 시대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나는 생각하고 정리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는
이 믿음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어떻게 일궈가실 것이며
현실적으로 경험케할 지가 나는 기대된다.
나도 하나님의 길인도하심을 지켜볼 작정이다.
또한 내 삶의 모습들과 삶을 통한 내 생각의 변화들도
이곳에 기록하며 지켜 볼 생각이다.
앞으로 방송을 어떻게 대할까?
이번 방송은 나에게 첫경험이다.
신선함과 자신감과 새로운 소망들을
확신하게 해 줌에 감사하다.
하지만 방송이 쉽지 않음도 보고 있다.
다큐라 있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여전히 방송이기에
그래도 잘 다듬는 편집의 과정이 있다.
그냥 살아내는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을 경험하면서
청국장 주문량이 얼마나 더 늘었는가?
이곳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거짓이지만
궁극적인 관심사는 조금 다르다.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보게 되었음에 가장 감사하다.
나를 비롯한 교회공동체에 이보다
더 귀한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또 교회를 생각하고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물을 결과적으로
드리게 된 것 같아 뭣보다 감사하다.
정신이 제대로되어 있으면(하나님을 똑바로 믿으면)
사람, 물질, 환경, 여건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나는 믿어왔고 믿으며 지금도 생활하고 있다.
갈계교회 공동체에
박유진 피디를 붙여주신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와 마을과
지역사회를 진실된 마음으로
변함없이 가꿔가고 싶다.
08시 07분 현재.
결국 8시간 걸려버렸다.
카페회원 모든 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숨! 채! 이! 오!
첫댓글 참~ 목사님 대단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