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 오태환 시인 수상
- 11월25일(토)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
윤동주 시인의「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제정된 윤동주 서시 문학상 시상식이 11월 25일(토) 오후 5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 상은 광주일보와 윤동주 서시 문학상 제전위원회, 계간『시산맥』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시상식을 가질 제2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에는 오태환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수상작으로 오태환 시인의「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31」외 6편이 최종 확정되었다. 상금은 일천만원이다.
윤동주서시문학상은 지난 한 해 각종 문예지에 활발하게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작가로서의 평판이 부끄럽지 않은 시인들을 대상으로 심의위원들(위원장 이성렬 시인)이 2개월에 거쳐 심도 있게 심의하여 후보를 추천하였다.
본심을 맡은 허영자(시인) 송찬호(시인) 신진숙(평론가) 심사위원들은 이번 윤동주 서시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며 “오태환 시인의 작품이 서정의 물음에 가장 충실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세계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사유를 밀도 있는 서정의 시선과 결합해낸 결과물로 평가됐다. 유행하듯 번지고 사라지는 수다한 언어와 이미지들 사이에서 그가 만들어낸 시적 순간들은 우리 시사에서 귀중한 풍경으로 자리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한편 이 상과 함께 제정된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다. 제2회의 수상자는 미국 메릴랜드 Rockville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귀순 시인이고 그의 작품「이슬이 비치다」외 4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이 상은 해외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정하였다. 상금은 3백만원이다.
그간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모국어로 시를 쓰는 모임이 이어져 왔다. LA에서 1983년부터 미주한국문인협회 제11 대 이사장과 12대, 19대 회장 역임하고 임기 중 갈라졌던 재미시협과 미주시인협회의 통합을 이룬 문인귀 시인을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그 상으로 그간의 노고에 작은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 모국어로 시를 쓰는 동포 문인들을 위한 노고가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래본다.
이번 윤동주 서시 문학상 수상자인 오태환 시인은 198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계해일기」가, 한국일보에「최익현」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그해 고형렬, 강태형, 양애경, 김백겸, 최문수, 김경미, 고운기, 안도현 시인과 동인 <시힘>을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시집으로『북한산』『手話』『별빛들을 쓰다』『복사꽃, 천지간의 우수리』등. 시론집『미당 시의 산경표 안에서 길을 찾다』『경계의 시 읽기』등이 있다.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을 수상한 권귀순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0년 <펜과 문학> 2회 추천완료로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오래된 편지(2002) 백년 만에 오시는 비(2017)가 있다. 2006년 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하였다.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을 수상한 문인귀 시인은 193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83년 3월 미주한국문인협회 제 11 대 이사장과 12대, 19대 회장 역임하였으며 2003년 제12회 미주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미주문인협회 고문으로 있다.「창조문학」시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 「말씀과 문학」평론 등단, 한국소설가협회「한국소설」에 단편 ‘어매이징의 외양간’으로 소설 등단.
시집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떠도는 섬」「낮달」이 있다.
첨부 : 각 사진1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