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양보호소에 잘 다녀왔습니다. *^^*
한상궁마마님과 까미사랑님, 정선언니, 이지팔님, 비비안님과 남자친구분, LAD 님
평소보다 많은 분들께서 청양에 와주셔서 뿌듯하고 기분좋게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청양에 도착해서 정선언니가 준비해주신 계란과 식빵, 한상궁마마님께서 준비해주신 계란과
건빵, 이지팔님께서 준비해주신 특제 영양간식과 북어를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수있도록
준비하는데 준비하는동안 어찌나 애들이 애타게 기다리는지 ^^;; 최대한 빨리 애들을 위해
맛난 간식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기 시작했는데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는 청양의
아이들 *^^* 애들 맛난거 줄때가 가장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
고양이들을 위해서는 여러개의 캔과 고양이용 분유를 섞어서 주었는데 고양이칸에서
음식을 준비하다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에 ^^;; 결국 밖으로 나와 준비를 마친 후에야
맛있는 음식을 줄 수 있었습니다. *^^*
준비하는 짧은 시간동안에도 망 사이로 손을 뻗어 어떻게든 먹을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나 다른 봉사자분들이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 안계셔서 고양이에 대해서는 모르는것이
너무 많아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마음같이 제대로 해주는것이 없는것 같아 항상
집에 올때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일이 많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아시는분이 와주셔서 조언도 해주시고 냥이들을 돌봐주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봉사활동을 할때마다 안타까운 점입니다.
아이들 맛난 간식을 모두 나누어주고 태양엄마님께서 준비해주신 맛난 닭매운탕 점심을
먹고 아이들 프론트라인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이라도 하우스안은 따뜻하기 때문에 해충의 피해가 있을수있어 요리조리 정신없이
도망다니는 아이들 중 속도가 조금 느린 아이들이나 엉덩이 빼고 숨어있는 아이들
위주로 프론트라인을 열심히 발라주고 왔습니다. *^^*
그러고 나서 보내주신 후원물품을 사용하기 편하게 다시 재정리해 드렸습니다.
청양보호소가 산중이라 그런지 습기도 많고 여러가지 들짐승들이 많아 큰 밀폐용기를
몇개 준비해 가서 차곡차곡 담아드리고 사료샘플 등은 큰 사료포대에 뜯어서
정리해드렸습니다.
어제 가서 한가지 꼭 해드리고 싶었던것 중에 하나가 세탁기였습니다. 하루종일 세탁기를
돌리는데도 저희가 올때에도 엄청난 높이로 싸여있는 세탁해야할 이불을 보니 중고세탁기
한대로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일 비가 오락가락 해서 더 그렇겠지만 젖어있는 이불을 그냥 둘수는 없으니 그걸 모두
세탁을 다시해야 하고 애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니 빨아야할 이불이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습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이불을 말리는데도 이틀정도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희 회원님들
께서 많은 이불을 보내주셨지만 올 겨울 일기예보에 서해안지역 폭설이 예보되어
있어 한개라도 더 많은 이불을 확보해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사료와 이불이 좀 더 있어야 겨울준비가 될것 같습니다. 주변에 헌 이불과
안먹이는 사료, 사료샘플 등이 있으시면 청양의 아이들을 위해 한개씩이라도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어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쌓여있는 이불과 하루종일 돌아가는 세탁기다 보니 말이
조금 길어졌던 것 같네요 ^^;;
항상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올때는 뭔가 더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또 그래도 저희가 가서 가끔 구충도 해주고 몇가지 안되지만 조금씩
도와주면 아이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어야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
다음 봉사에는 한분이라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아이들의 환경이 조금이라도
좋아질수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한상궁마마님께서
사료 8kg 4포 , 사료 10 kg 1 포 , 사료 샘플 4kg
건빵 140g 33봉 , 삶은계란 43개 , 애견옷 , 맛있는 커피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습니다. *^^*
까미사랑님께서는
이번에 담은 맛있는 김치 한통 , 천일염 2kg , 백설탕 2kg , 미용비누 2장 ,
빨래비누 2장 , 자연퐁 1개 , 점퍼 1점 , 티셔츠 2점 , 맛있는 커피 , 맛있는 밤
맛있는 도토리 부침개 ( 정말 똑소리나는 살림꾼 *^^*) 등을 준비해주셨습니다. *^^*
정선언니께서는
삶은 계란 6 판 , 식빵 5봉지 등을 준비해주셨습니다. *^^*
이지팔님께서는
10kg 진도사료 3포 , 북어
빵에 영양제를 넣어 만든 아이들 간식 1box , 계란을 넣은 동그랑땡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아 준비해주셨습니다. *^^*
비비안님과 남자친구분께서는
대한사료 15 KG 3 포 , 뉴트리나 보보스 사료 5 KG 1 포
이불 , 목장갑 , 미역 , 참기름 등 각종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
저는
소포장 사료 2 포 , 간식 몇가지 , 대용량 밀폐용기 3개 , 고무장갑 , 수세미 등 생활용품
몇가지를 가지고 갔습니다. ^^;;
다시 한번 이번 봉사활동에 와주신 많은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다음 봉사활동은 아무래도 눈이 오거나 하면 청양에 들어가는게 쉽지 않기때문에
내년 3월에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는걸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내년 봉사활동에서 가장 시급한것은 미용봉사를 해주실수있는 분이 몇분이라도 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가서 보니 바야바를 외치며 복실복실한 털을 휘날리고 다니는 애들, 털이 떡진
애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지금이야 겨울이니 털이 많은것이 좋을수도 있지만
당장 봄 부터는 그 아이들 털을 모두 밀어주고 피부병이 있는 애들은 약욕도 해주어야 합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의 버스터미널에서 공주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갈수있습니다.
공주에서 청양보호소까지는 20분정도면 갈수있는 거리구요.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저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청양보호소에는 많이 있습니다.
처음 얼마동안 약간 어색한것은 애들 얘기하다보면 금방 없어진답니다. *^^*
청양의 아이들을 생각해주셔서 한분씩이라도 아이들을 위한 실천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겨울동안에는 가능한 지역별로 정모를 할 생각입니다. 시간이 되는데로
또는 정모를 주관해주실분이 생기는 상황에 맞춰 각 지역별로 정모를 했으면 합니다. ^^
좀 더 적극적인 청양보호소카페인의 모습을 볼 수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바야바를 외치며~~ 털을 휘날린다.. 털이 떡진 아이들까지... 휴.. 봄까지 털이 많이 엉킬것인데.. 봄엔 많은 회원님들께서 봉사에 참여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시원한 선물을 해주셨음 좋겠어요.. 어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구요..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동언니두 수고 많이 했어요 ^^* 털들이 많이 자란 시츄들이 자꾸 눈에 걸리네요 그 긴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
겨울 오기전에 밀어줬어야 하는건데... 그녀석들 한걱정이예요 정말로...
겨울엔 털을 밀지 않는게 추위를 이길수 있지않을까요. 엉키는건 봄에 정리를 해주고요...
추워진 다음에는 약욕이나 미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내년 봄에 미용을 해줄때 되도록이면 여러분께서 미용봉사에 참여를 해주셔서 미용이 필요한 아이들을 한마리라도 더 밀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나 진도 사료 안사왔는데여.... 사료 3포는 맞구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아이들이 사랑을 나눠 주러 오신 분들을 보고 얼마나 행복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