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 전라북도 도청소재지
- 인구 : 658,095명(2017. 7. 현재)
출처 : 전주시청 홈페이지
전주를 가기위해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반에 출발, 열시 조금지나 전주에 도착했다.
일을 마치고 한옥마을 시내버스정류에서 내리니 전동성당이 나를 반겨준다.
서울엔 오후 6시 차편으로 올라 간다면 지금부터 다섯시간의 여유가 있다.
슬로시티 전주에 왔으니 지금부터 나홀로 슬로워킹의 한옥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기가 시작된다.
▲ 풍남문
- 보물 제308호.-
전주 4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풍남문(豊南門)이다.
▲ 한옥과 어울리는 아름 다운 전동성당
전동성당
-사적 제288호-
전동성당은 윤지충.권상연이 순교한 지 100년이 지난 1891년 봄 순교터에 본당 터전을
마련해 전교를 시작한 호남의 모태 본당이다.
초대 주임신부인 보두네 신부가 1908년 건축을 시작, 명동성당을 설계한 푸아스넬 신부에게
설계를 의뢰해 1914년 완공 됐다.
성당 건축당시 전주 읍성 성벽이 헐려 풍남문 언저리 성벽돌을 가져다 주춧돌로 삼았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전라북도 인민위원회와 차량정비소, 보급창고로 사용되면서
제대와 성당 내부가 파괴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영화 '약속'에서 결혼식 장면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 초대 전동성당 주임신부 보두네 흉상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은 9만여 평 구역안에 700여 채가 넘는 기와집이 모여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집단마을이다.
한 해에 천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해 진 곳 이라고 한다.
볼거리, 즐길거리, 멱거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해 젊은층에서 더 많이 찾고 있다.
1977년 당시 한옥마을 옆으로 지나가는 전라선 철길로 철도편을 이용해 이곳을 지나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한옥마을을 내려다보고 '저렇게 좋은 곳은 보존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
그로부터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믾은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
전라선 철길은 외곽으로 옮겨졌으며, 지금의 한옥마을 유로주차장 앞길인 기린대로가 대신하고 있다.
▲ 풍남문에서 오목대 입구까지 약 500m의 태조로를 거닐면서 스캐치한 사진들이다.
월요일 평일인데도 많은 젊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 모습이다.
▲ 거리를 거닐다 보면 한복을 빌려주는 상점들이 많이 보인다.
▲ 간식과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먹거리
▲ 전북 특산품 공예관
▲ 전북공예품전시관은 자물쇠가 걸려있다. 아쉽게도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공예품전시관에서는 전주한지, 합죽선, 태극선 같은 지역 특산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 태조로쉼터
넓다란 대청마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여유로운 모습은 슬로시티가 실감난다.
▲ 전라북도 우수 상픔관은 주로 한지종류들이 진열되어 있다.
예전엔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는 수작업 공장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지 궁긍하다.
한지(韓紙)는 닥나무를 베고, 짜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뜨고,
아흔아홉번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하여 예전에는 백지(百紙)라 하였다.
지금의 전통한지는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絹五百年 紙千年(견오백년 지천년)'
비단은 500년을 가고, 종이는 1천 년을 간다는 말로 한지의 내구성과 보존성을 뜻한다.
▲ 한옥마을 선비 문화관 (월요일 휴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이름을 드높인 선비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 여명카메라 박물관 (월요일 휴무)
꼭 들려보고 싶었는데 문은 굳게 잠겨있다. 아쉽지만 여명카메라 홈페이지글로 대신해 본다.
여명카메라 박물관은
엔틱 카메라 전문박물관으로서 최초 옵스쿠라 카메라를 비롯해 카메라의 발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알수있는 희귀한 카메라를 모두 소장하고 있다.
특히 1842년에 생산된 초창기 금속카메라 부터 다양한 목재 카메라, 독일의 유명한 Leice 시리즈와
세계최초 소형 필름 카메라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파이카메라도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이스트만 코닥, 이안카메라 등 수작업으로 만든 500여 종류의 카메라들은 지금도
모두 촬영이 가능한 살아있는 예술작품이다.
그리고 렌즈를 통해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성문화(춘화)를 옅볼수 있는 특별전시 공간도 운영중에 있다.
이외에 다채로운 체험을 상시 진행중에 있으며, 카페테리아에서 무료 제공되는
차를 마시며, 귀한 LP음악도 들을수 있다.
출처 : 여명카메라 홈페이지
▲ 승광재 (월요일 휴무)
승광재(承光齋)는 대원군의 증손자이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직계 손자인 황손 이석님이 사는 곳이다.
'承光齋'는 대한제국 연호인 광무(光武)에서 빛(光)자와 뜻을 이어간다는 이을 승(承)자를 따서
'고종황제의 뜻을 이어가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 국악의 집
▲ 전주 국악방송 2011. 10. 개국
▲ 전주소리문화관(월요일 휴무)
판소리 공연 영상기록, 판소리 역사자료발간 및 데이터베이스화, 판소리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리나눔교실에서는 판소리 한 대목, 민요 한 구절 등 우리소리 배우기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오목대 올라가는 길목으로 태조로의 끝지점이 보인다.
태조로는 풍남문에서 시작하여 이곳에서 끝난다.
한옥마을을 동서로 가르는 태조로를 걸으면서 남쪽과 북쪽으로 통하는
경기전로, 은행로, 한지길을 50~100m 정도를 들락거리면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된다.
▲ 오목대(梧木臺)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년)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길에
이곳에서 승전잔치를 베푼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 제국 광무4년(1900년)에 비석을 건립했는데,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蹕遺址)'라는 비문은 고종황제의 친필을 새긴 것이다.
왼쪽 비각은 배롱나무꽃으로 둘러 쌓여있어 비는 가까이 볼 수가 없다.
▲ 오목대는 전동성당에서 태조로를 따라 가다보면 마지막 지점에 있는 나지막한 동산으로
한옥마을과 전주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아래에서 바라보니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망설이다 올라가 보니 역시 시가지는 보이지 않는다
나뭇잎 사이로 살짝 보이는 사진 한장으로 만족 해야 했다.
이목대로 올라가려 생각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여 포기했다.
▲ 전주부채문화관 (월요일 휴무)
선자장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부채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태극선과 합죽선은 장식용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뉴질랜드 여행 중 관광버스 운전석 옆에 장식용으로 걸어 놓은 태극선을 보고 반가워서
마오리족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니.
'88 올림픽 때 서울을 방문한 친구로 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 생각이 난다.
▲ 최명희 문학관 (월요일 휴무)
1947.10 ~ 1998.12 전라북도 전주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잠겨있는 최명희문학관은 앞, 뒷문만 구경하게 되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쓰러지는 빛>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혼불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소설의 무대를 만주로 넓혀 그곳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 경기전
-사적 제339호-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의 초상화, 즉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선조30년(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으나 광해군6년(1614)에 중건되었다.
왼쪽편의 하마비와 정문 안쪽으로 홍살문이 살짝 보인다.
▲ 경기전이라는 이름은 왕조가 일어나는 경사스러운 터라는 의미가 있다.
경기전은 명성황후, 용의 눈물, 궁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 경기전 정전
-보물 제1578호-
경내에는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경기전 정전(유형문화재 제2호)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다.
그래서 전주를 조선왕조의 발상지. 풍패지향(豊沛之鄕)이라고 한다.
전주 이씨의 시조인 신라 사공공(司空公) 이한(李翰)과 시조비 경주김씨 부부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肇慶廟·유형문화재 제16호)가 있다.
특히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과 함께 현존하는 조선왕조 어진들이 모셔진 어진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 조선태조 어진
-국보 제317호-
▲ 수복청, 수문장청, 마청 등 부속건물이 있는 장소
▲ 은행로에 있는 은행나무와 전주최씨종대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공신 월당 최담이 심은 은행나무(수령 600년)와 최씨 종대(宗垈)
▲ 먹거리 골목길
여행 중에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 물레방아 옆에서 기념촬영을 많이 하고 있는 장소이다.
▲ 가족 나들이, 자전거 투어
▲ 한지길
이 길을 따라가면 전주 전통한지원, 여명카메라박물관, 승광재, 전통술박물관,
소리문화관 등을 만날 수 있다.
▲ 승광재 골목길
▲ 실개천이 흐르는 거리
한옥 팔작지붕의 곡선미와 아름다운 색채, 하늘 하늘 나를 듯한 부드러움의 한복은 아주 잘 어울린다.
▲ 지숭-한지포토문화공간
사진 한지에 담다.
▲ 한옥마을 숙박체험
▲ 한옥 숙박체험 골목길
▲ 전주 전통술박물관
가양주(家釀酒)’란 의미 그대로 집에서 담근 술을 가리킨다.
1909년 2월 일본이 자가 양조를 금지하는 주세법을 발표하면서 전통주는 자취를 감추게 된다.
1948년 광복 이후에도 주세법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한국전쟁후에 식량부족을
이유로 식량관리법을 제정하고 부터 밀주단속이 표면화되었는데,
이로 인해 수천여종에 이르던 전통주는 1982년에 30여종으로 줄어들었으며,
술 빚는 법의 정통성을 잃은 채 오늘날까지 일본식 술빚기와 국적을 알 수 없는
획일적인 방식의 개량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자료출처 : 대한민국 명주집
▲ 양화당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술 빚는 과정이 재현되는 공간이다.
오후 1시부터는 '모주 거르기 체험'. '전통주 미각체험'. '박물관 이야기'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소정의 참가비를 지불한다.
♣ 소줏고리 증류의 원리를 이용해 소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용기로, 아래짝,위짝의 두 부분 으로 되어 있다.
소줏고리의 위, 아래는 모두 뚫려 있으며 잘록한 허리 부분에는 아래쪽으로 경사진 주둥이가 달려있다.
아궁이에 불을 펴고 양조주를 가열하면 술이 끓으면서 증발하여 소줏고리 윗부분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때 윗부분으로 올라간 기체가 시원한 물이 담긴 용기에 닿으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다시 액화되고 이 액체는 허리 부분에 달려 있던 주둥이를 통해 내려가게 된다. 이를 모으면 소주를 얻을 수 있다. |
♣ 전주 이강주 이야기
이강주는 기능보유자 조정형씨 가문의 가양주이다.
소줏고리를 이용하여 재래식 소주를 얻고, 이를 재차 증류하여 순수한 소주를 얻는다.
이 순수한 소주에 전주 배와 완주군 봉동읍의 생강을 주재료로 하고 적당량의 계피와 울금을
넣고 1년 숙성시킨 후 아카시아 꿀로 감미하여 25도와 19도의 이강주를 만든다.
▲ 술 담글때 사용하던 도구와 유물을 전시한 공간이다.
▲ 계영원(誡盈院)은 가득 채움을 경계하라는 뜻이며, 전국 전통술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다.
▲ 전국 전통술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내부공간
난 요즘엔 술을 과음하지는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술에 관심이 많아져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들리면 주류코너는 한번씩 들려본다.
한옥마을에서 술은 음미하지 않았지만 대신 술박물관 이야기는 많이 올린것 같다.
▲ 계영배(戒盈杯)
'지나침을 경계하라는 잔'이라는 뜻깊은 술잔이다..
잔의 7부만 술을 따르면 마실 수가 있는데 7부가 넘치게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린다.
옛 선인들도 과음을 피하라고 하는 뜻이 담겨 있는데
'잔은 넘쳐야 제맛' 이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 요즘엔 점점 사라지고 있는것 같다.
▲ 한옥마을에 여러 전시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월요일은 피하는게 좋겠다.
월요일은 휴무하는 곳이 많다.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에서 여유롭게 이골목 저골목 구경하다 보니
버스 터미널로 가야할 시간이 된다.
그래도 돌아보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2010년 슬로시티(Cittaslow)로 지정되었다.
현재 세계 슬로시티는 29개국 189개 도시가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1개 지역의 슬로시티 시.군이 있다.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담양 창평, 하동군 악양면, 예산 대흥, 남양주 조안,
전주 한옥마을, 상주 함창 공정 이안, 청송 파천 부동, 영월 김삿갓, 충북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