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봉산성은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 있는 가야시대 산성으로 의봉산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의 석성이며, 성안의 가장 높은 위치에 봉수대가 있다. 성안에서 채집되는 유물로 보아 대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산성이다. 자세한 건립 경위는 전하지 않지만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수록된 외부로 산봉수가 이곳으로 비정되므로 최소한 조선 전기까지는 봉수대가 기능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안에서는 대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종 토기와 자기, 기와조각들이 흩어져 있으며, 6세기 초에 축성된 대가야의 산성으로 비정되기도 한다. 대가야읍에서 동북 방향으로 9㎞ 정도 떨어진 의봉산 정상에 위치하며, 대략 해발 530~550m 정도의 범위에 체성이 구축되어 있다. 의봉산 주변에는 높은 봉우리가 없어 마치 독립된 산봉우리처럼 보이며,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요지로서 산성과 봉수대를 축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의봉산성의 서북쪽과 서남쪽은 자연 절벽을 이용하였고, 동남쪽과 동북쪽은 약간 경사를 이루며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의봉산성의 동북쪽 해발 450m 지점에 있는 인위적으로 정지된 넓고 평평한 대지는 성안 건물지로 추정된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져 있으며, 급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 긴 돌무지 띠를 이룬다. 주변에 잡목이 우거져 자세한 현황을 살펴보기 힘들지만 정상부에서 둘레 80m 정도의 석축 봉수대가 확인된다. 의봉산성은 현재 운수면 및 성산면과 성주군 용암면으로 통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동쪽에서 멀리 낙동강과 무계리 산성이 조망되며, 서쪽의 운라 산성으로 연결되는데, 대가야시대부터 중요한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바와 같이 동쪽의 말을 덕산(末應德山)과 남쪽의 망산 봉수에 응한다는 이부로산 봉수는 위봉산 봉수로 판단되며, 조선 후기의 지방 지도에도 의봉산은 이부로산이라고 표현되어 있어 조선시대까지 계속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이봉산에서 만나져서한컷담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무더운날씨에 정말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하산시 뒷모습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 합이다 수고 많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