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연봉은 기본...5억대 입소문
내달 1일 기아차 유니폼입고 국내복귀...오늘부터 연봉협상
드디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8월1일 국내무대에 복귀한다.
기아자동차측은 7월말까지 이종범의 영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 '7월31일 현재 등록선수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이종범의 복귀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제 그의 연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이종범은 타이거즈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간판스타"라며 "그의 사기를 고려해 최대한 배려를 할 것"라고 말해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중 최고대우 보장을 재확인했다.
따라서 이종범의 연봉은 삼성 이승엽의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연봉 3억원은 물론 프로축구 전북의 김도훈이 받은 3억3500만원을 넘어서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선수'가 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종범과 기아자동차의 연봉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 한 에이전트의 입에서 "지난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2년간 135만달러(약 17억5500만원)을 제시했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이종범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 하지만 일본 주니치 시절의 연봉(8000만엔ㆍ약 10억원) 등을 고려해 볼때 5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18일부터 광주 해태 구단사무실을 방문, 실사에 들어간 기아 타이거즈의 정재공 단장 내정자는 18일 광주구장에서 해태 2군 선수들과 훈련중인 이종범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인사 정도의 가벼운 자리였지만 19일 다시 만나 양측의 의사를 교환한 뒤 본격적인 연봉협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