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했습니다."
에피소드 1. [여중생 매니큐어 살인 사건 - ②]
S# 8. OO 경찰서 회의실.
경찰서장을 비롯한 강력범죄 수사팀 소속 형사들이 앉아 있다.
경찰서장이 들어와 앉는다.
경찰서장 시작해
강력 1팀장 예.
이름 김진아. 나이 15세. OO중학교 2학년5반
11월 O일 18시18분18초에 엄마와의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 7일 째입니다.
김진아양의 학교 교우관계, 부모의 원한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장 (김 팀장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뭐 하는 사람이야?
강력 1팀장 OOOO부대 원사로 군수과에 근무 중입니다.
강원도 인제 부대에서 지금 부대로 전입 온 지 2년 차 입니다.
경찰서장 2년 이라… 그럼 그렇게 원한을 살 일은 뭐.
김 팀장.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어?
강력 1팀장 의경 1중대가 매일 구역별로 나가
수색 중이고,
전단지 5만 장, 관내
현수막 25개를 배포했습니다.
경찰서장 제보 좀 들어 온 건 있고?
강력 1팀장 3건 있습니다만, 모두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경찰서장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시골이라서, 벌써 땅이 얼어 붙기
시작하는데
만약에 시신을 파묻기라도 했으면 해를 넘겨서나 찾을 수 있는데
김 팀장! 실종자 아버지가 인근 부대 원사라고 했지?
강력 1팀장 예.
경찰서장 실종자
아버지에게 먼저 우리 경찰서 사정 얘기하고, 그 부대 장병들 좀
수색작업에 동원할 수 있는지 좀 알아봐
우선은 실종자든, 시신이든 찾는 것이 급선무니까
그리고, 관내 청소년선도위원회, 방범연합회에도 협조공문 보내고
전단지하고 현수막도 의정부, 동두천, 남양주까지 더 배포하고
강력 1팀장 예.
S# 9. OO 야산.
의경들이 일렬로 늘어서 주위를 수색한다
S# 10. 의정부 동두천, 남양주 거리
청소년선도위원회, 방범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 준다.
인근 식당과 상가에도 전단지를 배포한다.
S# 11. 11월28일(실종 OO일 차). OO 경찰서 강력 1팀
유 형사가 통화를 마치고 전화기를 놓으며, 다급한 목소리로
유 형사 팀장님. 방금 김 양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의정부 OO동에서 환경미화원에 의해 발견됐답니다.
강력 1팀장 (화들짝 놀라며) 그래?
물건에 손 대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지?
유 형사 예. 팀장님
강력1팀원들이 뛰어 나가 차에
승차한다
S# 12. 의정부 OO동으로 싸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차 안.
유 형사 그 분이 우리 올 때까지 지키고 있겠다고 애기했습니다
강력 1팀장 오케이. 감식반은?
박 형사 이미 출발 했답니다. 팀장님
S# 13. 의정부 OO동. 김
양의 소지품 발견 장소
감식반이 먼저 도착하여 김 양의 소지품을 수거 중이다.
강력 1팀장 박 형사는 목격자하고, 주위에 CCTV가 있는지 알아보고
김 형사는 소지품을 발견한 그 미화원이라는 분 좀 모시고 와
강력 1팀장이 감식반원들에게 다가가며
감식반원이 김봉준 강력1 팀장을
보고 말을 건넨다.
감식반원 팀장님,
김 양의 가방과
신발, 양말, 교복 넥타이,
노트, 털실장갑 등 소지품 13점이
수거 됐습니다.
강력 1팀장 핸드폰은?
감식반원 핸드폰, 교복도 없어요. 좀
특이한 것이
(김 양 소지품 중에 노트를 들어 보이며)
팀장님. 여기 좀 보십쇼. 여기,
노트에 찢긴 부분이 있는데, 김
양의 이름이 쓰여진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만
찢겨져 있어요.
국과수에 의뢰를 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 하지만요.
강력 1팀장 (공책에 얼굴을 가까이 대며)
공책에서 이름이
쓰여진 부분만 찢겨 있다?
김 형사, 청소 미화원과 함께
김 팀장에게 다가 온다.
김 형사 팀장님, 이 분이 김 양의 소지품을
처음 발견한 미화원 이십니다.
강력 1팀장 (미화원에게 인사하며) 소지품을
발견하신 게 몇 시쯤이세요?
청소 미화원 오전 9시 경입니다. 이
지역은 늘 그 시간에 돌 거든요.
학생증이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우체통에 넣어 줄려고 생각하고
유심히 보니깐. 얼마 전에 실종돼서 전단지로 본 얼굴과
비슷한 거 같고, 신발과 노트들도 주위에 떨어져 있는 것이 이상해서
경찰에 신고 한
거고요.
김 형사 이 분 말씀이, 신분증 외에 여기
있는 물건들에 손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력 1팀장 감사합니다. 어르신.
김 형사는 혹시 모르니깐 어르신 연락처 하나 받아 두고
김 형사 예.
김봉준 팀장은 다시 주위를 유심히 살피며,
생각에 몰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