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관적으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지난해 8월19일(현지시간)에 개막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Utd가 4년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번 한시즌 동안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었던 프리미어리그를 총결산 해본다.
1)무너진 로만 제국과 맨유의 리그 재탈환
지난 두시즌동안 철옹성같이 느껴졌던 첼시의 로만제국이 무너지고 말었다. 첼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풀어서 발락,쉐브첸코,칼루등을 영입하며 리그 3연패를 노렸지만 주전들의 부상을 비롯하여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무링요 감독의 불화등 안팎으로 시끌시끌하면서도 막판에는 맨유에게 승점3점차까지 추월하였으나 볼튼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지더니 결국 아스날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에 실패하였다.
맨유는 2002~2003시즌 우승이후 번번히 아스날,첼시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우승과 인연이 멀어졌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주 득점원인 반 니스텔루이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났고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어 우승이 힘들것이라 예상했지만 루니,호날두의 맹활약을 비롯하여 주전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재탈환하였다. 필자인 내가 예상하였던 올시즌 우승후보인 리버풀,아스날은 시즌초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살아났지만 결국 맨유와 첼시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2)레딩,포츠머스의 돌풍과 웨스트햄의 부진
이번시즌의 가장 큰 이슈는 레딩의 돌풍일것이다. 지난 1871년에 창단하였던 레딩은 이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기까지 무려 13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시즌 코카콜라 챔피언쉽 디비전(2부리그)에서 31승13무2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지만 모두의 예상은 강등후보 1순위였다. 하지만 레딩은 이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감독과 선수들의 신뢰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겹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끌어 나갔고 한때는 챔피언스리그 최종예선까지 진출할수 잇었지만 막판부진으로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그리고 2003~2004시즌 승격이후 항상 중하위권에서만 멤돌았던 포츠머스도 올시즌 러시아 사업가인 가이다막이 팀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지원을 하면서 올시즌 만년 중하위권에서 탈출하였다. 비록 UEFA컵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확실히 그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시즌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르헨티나듀오 마스체라노와 테베즈를 영입한 웨스트햄은 시즌초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한때 리그 19위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거듭하였다. 기대하고 영입하였던 마스체라노와 테베즈는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마스체라노는 리버풀로 떠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강등경쟁이 시작되면서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타더니 어제 맨유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잔류는 성공했지만 이들의 목표와는 전혀다른 성적을 거두고 시즌을 마무리 하였다.
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영표,설기현,이동국이 활약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중 최고의 한해를 보낸선수는 박지성과 설기현일 것이다.
박지성은 시즌초 발목인대파열로 3개월간 결장이후 지난 12월17일 웨스트햄전서 복귀하면서 다시 활약을 하며 새해들어 1월부터 3월까지 두달동안 5골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역시 퍼거슨감독의 전천후 선수로서 맹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3월31일 블랙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의 결장이 예상되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였고 다음시즌 초까지는 복귀가 불가능할수도 있고 심각할 경우에는 아예 다음시즌도 활약이 불가능 할수도 있다. 박지성은 올시즌 5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05~06시즌 토트넘의 붙박이 완쪽풀백으로 활약하였던 토트넘의 이영표는 올시즌초 이탈리아 세리아A의 AS로마이적이 거론되며 성사단계까지 왔으나 본인의 거부로 이적이 무산되면서 그 이후부터는 경쟁자인 에코토에게 밀리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내왔으나 지난해 12월 북런던더비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이후부터는 에코토를 밀어내면서 다시 토트넘의 주전 풀백으로 컴백하였다. 하지만 지난 2월 에코토의 부상으로 백업요원이 없게되면서 혹사를 당한 이영표는 지난 4월 세비야와의 UEFA컵경기서 무릎인대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하며 일짜김치 시즌을 접었다.
이번시즌 팀 창단 1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에 입단한 설기현은 시즌초부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레딩의 돌풍의 주역중에 한 선수로써 맹활약하며 한때는 EPL선수랭킹 20위안에 들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2월서부터 체력저하와 컨디션난조로 인해 글렌 리틀에게 밀리고 또 출전수당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루머로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보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시즌막판 리틀이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면서 다시 기회가 왔고 그는 코펠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1골 2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시즌초의 기량을 회복하였다. 이로써 설기현은 올시즌을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마쳤다.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들스브로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인으로서는 4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라이온 킹' 이동국은 남은기간동안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를 치루어 나갔다. 특히 레딩과의 경기에서는 득점기회에서 아쉽게 골대를 맞추면서 데뷔골을 놓친적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었다. 올시즌 이동국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경쟁자인 비두카가 이번시즌이 끝나면 미들스브로를 떠날것이라는 루머가 일고있고 사우스게이트감독역시 이동국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다음시즌의 전망이 상당히 밝다.
첫댓글 코리안 프리미어 리거 화팅~
영표삼촌 다시 일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