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에 비친 동포사회]
"건방지다" 말에 나이 어린 동포가 나이든 동포 흉기로 찔러
2월 들어, 나이 어린 동포가 나이 많은 동포를 홧김에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5일 영등포구 대림동 같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중국동포 김모(42)씨는 같은 층에 사는 중국동포 최모(54)씨와 몸싸움을 하다 흉기로 최씨를 두 차례 찔러 다치게 하였다. 싸우게 된 원인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이 각자 따로 술을 마셔 취한 상태에서 시비가 붙어 발생한 사건이었다.
김씨는 고성을 듣고 놀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최씨는 겨드랑이와 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내 한 도로에서 중국동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중국인 고모씨(24)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 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중국인 여자친구 만모씨(25)와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동포 박모씨(28)와 술을 마시다가 “건방지다”며 훈계하는 박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에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한 뒤 8일 오전 10시 35분쯤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10호 2014년 2월 11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10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