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맘먹고 빌려온 <마다가스카3>를 재생시에
Windows10에 내장돼 있다는 <영화 및 TV>앱은
어찌되었는지 반응이 없고 곰플레이어에서는 더빙된
음성이 들리지 않아 대응책을 알기 난해하여서 고민타가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애플컴퓨터 가게에 들러 상의했던 바,
KM Player나 팟플레이어를 사용해 보라고 권하면서 Win10이
무겁고 버벅거리며 까다로우니 Win7으로 복귀하는 게 속편하다는
권고까지 듣고 컴퓨터 본체 외부에 붙어있는 Windows7스티커를
활용해 Win7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안내까지 들었다.
아침엔 화석을 열 번 넘게 채집하면서 여러 차례 안고 내리길 반복하며 갔는데
오후에도 후텁지근하고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라선지 아이가 걷기를 꺼리기에
둥지나래까지 사뭇 업고 가는 중에 나도 꽤 피로해지면서 땀이 흥건히 배었다.
찾는 책이 있었던지 열람실로 가려는 아이를 만류해 <마다가스카3>을 시청했다.
더빙된 한국말이 잘 들리는데다가 화면이 크고 에어컨까지 시원하게 켜주어서
한 시간 반 가량 영화를 편하게 본 다음 열람실에서 책을 한두 권 읽다가 보니
문 닫을 시각이 임박하였기에 아이가 고른 책 세 권중 큰 책 한권을 빼고 작은 책
두 권만 아이의 가방에 담아 공원으로 나와 자장면집으로 가 저녁식사를 하고는
식사 후에도 아이를 업고 걸어서 아파트에 도착하니 또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피로하여 잠자고 싶지만 미결사항이 마음에 거리껴지기에 동영상플레이어를 두루
검색하다가 위에 링크한 글에서 팟플레이어 구버전을 캐치하여 컴에 셋팅하면서
한동안 잊고 지내던 알집을 더불어 설치하였다.
팟플레이어를 통하여 <마다가스카3>을 한글 자막과 함께 우리말로 들으면서
내 컴퓨터는 내 손으로 차분하게 또박또박 구성해가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어렵고 자주 벽에 부딪히며 실수도 거듭하긴 하지만 내 수준에 맞는 기능을 갖춘
편리하며 효율적인 컴퓨터로 만들어가려면 꾸준히 배우고 궁리하면서 앱을 선별하고
필요치 않은 기능을 줄여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시간이 절약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앞으로는 도서관에서 책뿐 아니라 DVD도 대출하여 아이와 함께 즐기는 동시에
나의 소양도 늘리는 기회를 갖게 된 사실이 기쁘다.
비록 아침과 오후의 등하원을 내가 도맡아하게 되긴 했지만 <기사대기시간>을
없애고 별도로 산책하러 나가야 할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는 덕분에 내 시간이 늘며
마음까지 절로 여유로워지고 좀더 알뜰하게 일과를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흐뭇하여 점차 실질적인 일로 일상을 채워가면서 나의 삶이 절로 충만해질 것이다.
열 개의 두루마리가 깨우쳐주는 가르침이 바로 이런 게 아니었던가!
http://cafe.daum.net/4346go/BEsa/3941 (열 개의 두루마리)
첫댓글
유튜브를 본후 팟플레이어가 버벅거렸다.
64비트 최신버전으로 다시 다운받았어도
여전히 응답하지 않는단다.
이러다가 날 새겠네..ㅉㅉㅉ..
원래의 32비트버전을 다시 셋업후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일단 '업데이트 확인설정'을 삭제.
하지만 아직 안심은 이른 듯...
<마다가스카1>에서 버벅거리던
팟플레이어가 64비트버전으로
세팅했다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어제의 32비트 구버전으로 재세팅후에도
<마다가스카1>은 안됐는데 VOD를 재차
<마다가스카3>으로 바꿔 넣었더니 정상동작.
<뽀로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걸 확인하고 안도했다.
오늘 빌려온 <마다가스카1>VOD에 문제가 없는지 내일
도서관에 가서 확인해보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