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4→6명' 전남 거리두기 완화 시범적용
거리두기 개편 시범안 맞춰 특별방역대책 시행
타지역 유입 차단 특별점검반 가동·공공부문 방역 강화
전남도가 사적모임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3일 0시부터 9일까지 시범 적용한다.
정부와 협의 하에 이뤄지는 이번 시범 적용은 전남도 내 22개 전 시·군이 동시에 참여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70명을 웃도는 상황에도 인구 10만명 당 환자 발생률이 56.47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테마별 맞춤형 핀셋 전수검사로 전체 도민의 62%인 114만5천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날까지 전체 도민의 10.7%가 넘는 19만9천256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전국 인구 대비 6.54% 보다 높은 예방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안정적 방역관리를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일상 속 불편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지난 4월 초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된다. 행사 가능인원은 300명이다.
전남도는 개편안에 따라 사적모임을 8명까지 완화할 수 있었지만 광주시 주변 시·군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6명으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시범 적용 기간 확진자 수·백신 접종률 등 방역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해 개편안 연장과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8명까지 확대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개편안 시범 적용에 맞춰 맞춤형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타지역으로부터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운영, 광주 인근 시·군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로 안부 묻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나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점심시간 시차제를 확대하고, 회식·모임도 자제토록 하는 한편 혁신도시 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공공부문 방역을 강화한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특별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시범 적용기간 동안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개편안 연장이나 8명까지 사적모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 여러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편안 시범 적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