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한 신체 활동🧡
혹한의 추위로 신체 활동을 좀 자제 하면 집콕 아니면 방콕으로 인해 평소 운동량은 줄어들거나 부족해지고, 행여 날씨라도 좀 풀려서 외출이라도 하려들 면 불청객 초미세먼지나 황사도 함께 딸려와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그래도 미봉책이지만 요즘 방역 마스크 착용이 가끔 정말 요긴할 때도 생기는구나...
주말 등산도 건너뛰고 집에 움추려 갇혀 움추리면 정신건강도 함께 영향을 받기 십상이다... 가랑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지고 짙은 잿빛 안개가 전방 50m 시계에 멈춘다. 망설이고 주저하다 등산 용 스틱을 짚으며 등산로에 진입하자 비는 눈으로 바뀌어 온통 사방이 설국이다. 오전 10시 영하 1°C는 산행하기에는 아주 쾌적이다. 바닥에 얇게 쌓인 눈길을 밟는 감촉은 뽀득뽀득 내가 나는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자율감각쾌락반응 용어 (ASMR)가 이런 상황이 "딱이다"라는 생각도 든다. 비도 오고 가끔 눈발이 바람을 타고 45도 방향으로 불어와 시야를 가리지만 조심 조심 오르다 보니 호암산(393m) 정상에 이르고, 조금 아래 민주동산 근처 관악산 "산악기상관측소"에 당도했다. 악천 기상 조건으로 내가 오늘 만난 등산객은 겨우 4~5명에 불과하다. 관측소 전광판은 평소 바람 방향, 풍속, 습도, 강수량을 보여줬지만 요즘 흐린 날씨 탓으로 태양광 축전이 다 소모 되었는지 멈춰 있었다. 조심 조심 안전사고에 유념하여 더듬거리며 하산했더니 무사히 넘어지지 않고 집에 안착하였고 그래서 다행이다...
202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