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하나님의 이 선언이 참으로 마음 아픕니다.
유다 장로들이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의 장래를 물으러 찾아왔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우상이 가득한 상태였으니 그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 싶습니다.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꿰뚫어 보고 계시는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고 외치시는 하나님.
저라도 빨리 철들어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우실 아버지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저립니다.
건축을 오래 하다 보니 주변의 많은 선교사님들이 자문을 구하러 오거나 전화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직접 현장으로 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바쁜 중에 찾아가 도움을 주다 보면 마음이 공허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에 이미 결정을 해놓았기에 조언이 무의미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도 아버지 마음을 이해하는데 쓰이니 버릴 것이 없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오늘은 개학 첫날인데 참 위로와 힘을 얻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랍니다.
“'사람아,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전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뜻을 물으려고 왔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너희가 묻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3절)
장로들이 하나님의 뜻을 물으러 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순종하는 마음 없이 형식적으로만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슬픔과 실망으로 가득하셨을 것 같습니다.
‘나는 또 그들에게 안식일도 주었다’(12절), ‘내 안식일도 더럽혔다’(13절, 16절, 21절, 24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20절)
또 20장을 말씀을 읽으며 안식일에 대해 하신 많은 말씀이 눈길이 갑니다. 안식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며 더욱더 친밀한 관계 맺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묵상이 됩니다.
매일 필사하며 말씀을 묵상하고는 있지만, 남유다 장로들처럼 형식에 치우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말씀과 기도, 묵상하는 시간들 속에 하나님과 더 친밀하길 원하셨던 아버지 마음을 읽지 못하고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음을 회개 드립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섬기며, 순종하길 원합니다. 제 마음이 온전히 24시간 하나님께 향해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내가 이르되 아하 주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그는 비유로 말하는 자가 아니냐 하나이다 하니라
(49절)
완악한 마음으로 인해 에스겔의 비유를 깨닫지 못한 백성들이 예언자를 조롱하고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내 안에도 세상의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제 영혼을 움직이지 못 함을 묵상합니다.
날마다의 필사와 묵상이 나를 변화시키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완악한 백성이 예언자를 조롱하고 업신여긴 것처럼 내 마음도 때로는 완악하여서 교회 안에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마음으로 재단하는 마음으로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의 묵상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는 길이어야 하는데, 때로는 자랑과 교만의 길로 들어설 때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교만해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 20장 44절)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기회와 말씀을 통해 내 생명이 주님께 있음을 매일같이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약해질 때 힘들고 고난이 주어질 때 말씀 붙들게 하시고 감사와 찬양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내 육신에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들로 주심 주신 기회의 삶을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를 위한 거룩한 삶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어떠한 인간의 타락과 추함과 우상과 교만에도 사람 하시고 붙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7 내가 너희를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며 언약의 줄로 매려니와
쉬운 성경에는 "내가 너희를 잘 보살피고 언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많은 은혜를 베푸시며 그가 늘 그들의 곁에서 살아서 역사하심을 증거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을 섬기지 못하며 다른 곳에 마음을 빼앗기며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멀리하였습니다.
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만 읽어 내려가다 보면 징계와 심판의 말씀만 하시는데 37절의 너희를 잘 보살피고 언약을 맺을 것이다라는 말씀은 문맥상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통해 심판도 징계도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하심은 단순한 분노가 아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진노하시며 사랑하기 때문에 돌아오길 바라시며 사랑하기때문에 다시 품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판을 통해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
회개하며 나아올 때 다시 품어주시고 회복해 주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만큼 한계 없이 너무나도 큰 사랑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돌봐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이면 난자 채취에 들어갑니다.
불안하기도 두렵기도 한 마음이 없으면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 다 버리고 나만을 의지하라! 믿고 따르라!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늘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만을 의지하며 그가 인도하심에 따라 담대하게 또 감사하며 순종함으로 귀한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이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