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 명 (鹿 鳴)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먼저 목 놓아 운다.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동료 사슴들을 불러 먹이를 나눠 먹기위해 내는 울음소리를 '녹명' 이라 한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운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울음소리를 님은 들어 본적 있는가? 여느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한데 사슴은 오히려 울음소리를 높여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녹명’은 중국의 시경(詩經)에도 등장한다.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 에는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셀러 작가인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및 동물행동학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이렇게 말한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될수 있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속의 이기적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약육강식으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를 한 부류가 더 우수한 형태로 살아 남는다는 게 도킨스의 주장이다. 결국 이기심보다 이타심,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도와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배려심과 이타심의 하루, 그리고 계획대로 이루는 행복한 하루, 건강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