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유행, ‘고열·가래’ 증상 많다(?) ⇒ 약 ‘처방속도’ 중요(?)
코로나19의 7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이후,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 수준으로 전망했는데요.
고열과 가래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고위험군은 폐렴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만큼 약 처방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상엽 KMI 상임연구위원과 코로나19 상황을 자세히 정리해 봅니다.
Q. 정점이 12월 또는 그 이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최대 18만 명 발생, 또 정점 주간은 일평균 13만 명이었던 지난
여름철 유행 수준 이내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코로나19 대유행은 몇 가지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또는 백신접종률 그다음에 확진에 의한 자연면역자의 증가와 감소, 그다음에 향후
환경요소들,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가지를 받게 되는데 지금 2022년 들어서 2월, 3월, 4월에 5차 유행이 있었고
7, 8, 9월에 6차 유행이 있었고 지금 11월부터 7차가 시작됐다고 보는데요.
지금의 동력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각 유행마다의 첫 번째 동력은 기존의 자연면역자들, 그 이전의 대유행의 자연면역자들이 자연면역을 감소하는
시기에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7차 유행도 6차 유행의 7, 8, 9월에 면역을 얻었던 자연면역자들이 감소하면서 시작을 했던 그런 부분들이
있고 유행의 두 번째 동력은 우세종이 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두 번째 동력을 얻어서 유행을 이끌고 가게
되는데 지금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7차 유행은 6차 유행에서 자연감염 됐던 감염자들이 자연면역을 소실하면서 여기에
환경요소가 더해졌죠.
그리고 겨울철이 되게 되면 저온건조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생존력이 높아지고 3밀의 실내 환경에서의 활동들이 많아지며
그다음에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금 어느 정도 완화 추세에 있고 그다음 사실 백신접종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진행되며
또 그 백신접종률도 낮은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이 종합이 돼서 일단 7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특정 변이의 우세종화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과거 유행은 우세종이 새로운 것이 등장을 하며 그 뒤의 동력을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BA.5가 계속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는 BA.5의 후손인 BQ 변이가
우세종화 됐거나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 특히 인도 같은 경우는 BA.2.75와 2.75와의 후손과의 재조합 변이인 XBB나 BN1 같은 것들이
새롭게 우세종으로 등장했거나 우세종화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변이들이 BA.5보다 훨씬 더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우세종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게 들어올지, 어떤 게 들어와서 얼마만큼 영향을 줄지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게 얼마만큼 영향을 줄지 확실치 않고,
그런데 우세종이 변화가 되는 것 자체가 유행에 큰 영향을 주는 건 맞는 요소기 때문에 우리가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이전에는 목통증이나 콧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을 많이 호소하게 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건가요?
- 이게 정밀한 해석이 필요한데요.
결국은 병원에 가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증상이 심한 분들, 고위험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전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어요.
한번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고 나면 또 어느 정도 면역을 가지기 때문에 그다음 감염은 가볍게 앓고 지나갈 거다.
이렇게 많은 판단을 했었는데 전문가들도 많이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서 여러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 고위험군들, 특히 증상이 심했던 분들 같은 경우는
초감염보다 재감염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초감염보다 고위험군이 재감염됐을 때 최근 연구 결과 보면 사망률이 2배, 그다음에 병원 입원율이 3배, 합병증
증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을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들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자체가 뭐냐 하면 고위험군들이 아주 심한 감염을 일으켰을 때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그런 림프절이라는 곳이 있거든요.
림프절이 같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1차 감염으로 겪었던 그런 면역에 대한 충분한 면역이 활성화가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고위험군인 데다가 여러 취약점이 있는데 1차 감염을 겪었음에도 면역이 제대로 활성화가 안 되니까 몸에서
겪었던 폐나 이런 장기들이 다 회복하기도 전에 새로운 감염이 들어왔을 때 치명상을 입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런 고위험군분들 같은 경우는 예전에 걸렸더라도 사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추가백신접종과 또 치료제의 적극적인 사용, 이런 것들이
결국 그거의 해답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강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Q.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이 동반되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유행의 증상인데 이게 독감 증상과도 겹치게 되어
독감으로 착각하고 넘어가는 분도 있을까요?
- 그러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사실은 소위 멀티데믹이라고 해서 코로나19와 독감과 그다음에 영유아 같은 경우는 호흡기융합바이러스가
같이 유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셋 다 증상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이건 독감이나 감기겠지 하기에는 사실은 다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발열이 심하거나
두통, 근육통이 심한 게 나타나시는 상황에서는 병원에 가서 이런 것들에 대한 적절한 감별 진단과 초기 치료를
받으시는 게 안전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 이런 고열이나 가래 증상 같은 것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게 되는데 독감하고 차이가 있습니까?
- 원래 독감이란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열나고 근육통으로 바뀌거든요.
그게 원래 독감의 증상인데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이 증상 진행이 상당히 더딘 편입니다.
그런데 과거 코로나 19는 델타를 넘어서 오미크론으로 왔을 때는 그냥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나타냈던 게 대부분인데
최근 들어와서는 깊숙한 하기도와 폐렴 증상을 나타내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폐렴 후유증을 말씀하셨는데 현재 처방률이 아직 30% 정도로 낮은 상황인데 왜 그럴까요?
- 경구로 편안하게 투여할 수 있는 약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2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약물에 대한 그런 것들이 너무 여러 개가 있고 의료 현장에서 그걸 찾아내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답니다.
즉 효과는 있지만 그래서 잘 처방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라게브리오는 사실 적극적으로 처방하셔도 되는데 또 거기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분들은 이런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증상이 정말 심한 분들은 응급실에 가시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입원하시는 분이 아니면 또 응급실에서의
처방이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인 특히 팍스로비드와 관련해서는 여러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면 고위험군, 경증 환자의 입원 확률을 50~90%까지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입원 예방과 사망 예방
효과는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나온 게 뭐가 있냐면 많은 분들이 사망하시지 않더라도 젊은 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이렇게 어르신들은
롱코비드라고 해서 후유증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는 지금 검증된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롱코비드도 상당 부분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치료도 치료해서 낫는 것도 낫는 거지만 나은 다음에 후유증 감소 효과까지도 경구 치료제가 갖고 있다라는
것들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팍스로비드를 적절하게 잘 처방하는 것들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Q. 1, 2차 접종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들도 개량 백신을 자유롭게 맞을 수 있나요?
- 지금 18세 이상의 경우는 도입되어 있는 2가 백신들을 맞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백신은 3가지 종류입니다.
하나는 우한 초기주로 만든 1가 백신이 있고 그다음에 BA.1이 붙어 있는 2가 백신이 있고 BA.5가 붙어있는 2가 백신이
있어 이 3가지가 다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1차적으로 이 3가지 중에 어느 정도 선별을 해 드린다면 기초 접종, 1, 2차까지도 안 맞으신 분들은 1가 백신으로
우한 초기주로 만들어진 1가 백신을 맞으시면 됩니다.
1번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셨던 분 중에서 2차 이상의 접종을 하셨던 분은 11월 14일부터 접종이 개시된
BA.5 백신 접종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2022년 7월 이전에 생기셨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BA.5에 감염되지 않았던 분들인데 이분들도
사실 BA.5 백신이 유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8월 이후에 접종하신 분, 코로나19에 걸리신 분들이나 접종하신 분들은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데
2022년 8월 이후에는 우리나라에 BA.5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BA.5에 노출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4개월 뒤에 유행 양상을 봐서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접종 대상이 되시는 분들의 BA.5가 붙어있는 2가 백신이 어느 정도 유리한 부분들이
대부분 있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우신 분들은 BA.5 백신을 찾아 맞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이런 백신들도 이런 새로운 변이에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까?
아니면 또 보완이 필요한 상황인가요?
- 지금 BA.5가 붙어있는 2가 백신 같은 경우에는 그 BQ.1.2나 BF.7은 BA.5의 바로 후손입니다.
사실 거의 똑같은 종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외에 문제가 되는 건 XBB 같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싱가포르에서 유행하는 XBB 같은 경우는 BA.5 계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다른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되는 그런 요소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해서 지금 이후에 2022년 8월 이후에 걸리셨던 분들이나 접종하셨던 분들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다음번 백신 접종을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