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요구르트를 사 마신 초등학생이 살충제 성분의 약물 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범인은 숨진 어린이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 서울 노량진 경찰서는 여동생을 14년 동안 성폭행한 남편을 여동생과 함께 살해한 혐의 로 전모(34)씨 자매를 구속했다. 전씨는 안방에서 잠자던 남편(41.상업)을 동생과 함께 전선줄로 묶은 뒤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 경북 구미시 공단동 대구은행 구미지점 앞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나던 탈영병(23.하사)을 뒤쫓던 30대 택시기사가 탈영병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 인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모 경찰서 소속 오 상경(21)이 가로등을 들이 받고 숨졌다. 오 상경은 같은 파출소 소속 순경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절도용의자가 버리고 간 무등록 49cc짜리 오토바이를 경찰서로 인계하러 가다 운전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 구내에서 선로로 뛰어내린 딸(33)과 아버지(63)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우울증에 걸린 딸 홍씨가 자살하려는 것을 막으려다 부녀가 함께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 경기 고양시 예비군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극기 훈련을 받던 서울 은평구청 방범대원(45)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30분 만에 숨졌다.
▒ 현모(40)씨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 앞 의자에서 잠을 자던 30대 후반의 노숙자를 봉고 승합차에 태워 충북 괴산군의 한 고추밭으로 유인해 술을 먹여 잠재운 뒤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숨지게 했다. 현씨는 범행 현장에 자신의 옷과 운전면허증, 유서 등을 남겨 놓아, 가족들은 현씨가 자살한 것으로 믿고 장례식까지 치르는 등 사망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 충남 아산시 N빌라 3층에서 일행 3명과 점당 5백원짜리 고스톱을 치던 정모(59)씨가 경광등을 켠 해병전우회 소속 승합차가 빌라 앞을 지나가자 형사기동대가 출동한 것으로 잘 못알고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 서사시청 공무원 최모(26.8급)씨는 자신의 프린스 승용차에 숙모(59)를 태우고 서산시 팔봉면 덕성리 도로변에 내려놓은 뒤 5백 여m 뒤로 후진 했다가 시속 2백 km로 달려와 머리를 치어 숨지게 했다. 최씨는 지체 장애인인데다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숙모 명의로 교통사고 보상보험에 가입하고 숙모가 사망하면 본인이 보험금을 수령한다는 숙모의 동의서까지 위조한 뒤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고향이 전주인 유모(33)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광주 출신 김모(33)씨를 우연히 만나 얘기하던 중 김씨가 '전주놈들은 버릇이 없다'고 말하는데 격분, 흉기로 김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