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같이 가는 일행들은 몇 번 외국여행을 같이 간 부부들로 내가 가는 여행에 동참을 시킨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준을 두겠지만 나는 여행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의외로 누구와 가는
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우리 일행 중에 한 팀은 미국과 캐나다 북유럽 동유럽 등을 같이 다녀 온 팀이고 한 팀은 캐나다를 같이 갔다 왔었다. 그리고 한 팀
은 모로코 스페인을 같이 다녀 온 팀이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다니다가 보니 시간만 되면 내가 가는 곳이라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같이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보니 성격들도 대충 파악이 되어서 서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성격이 별난 사람이 있
다면 여행을 같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행을 통해서 의가 상하거나 성격의 밑바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시드니나 브리즈번에는 자카란다가 아름답게 피는 공원이 있기도 하고 거리도 있어서 본래는 10월 중순에 가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들로 좀 일찍 가는 바람에 자카란다를 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시드니의 자카란다 거리
연보라빛 꽃으로 케냐의 국화이기도 한 자카란다는 아열대 지방에서 크는 나무로 능소화과에 속한다고...아열대 지방의 국가에는
자카란다가 아름다운 거리가 많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는데 부디 성공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호주를 가기 위해서는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 전에는 여행사에서 비자를 신청해 주었는데 지금은 개인이 직접 인터넷으
로 해야 한다고 해서 어렵게 신청을 하고 공항에서도 비행기 티켓도 키오스크로 직접 출력을 해야 하는 관계로 나이가 많으면 패
키지라고 하더라도 여행하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코로나 전에 여행을 같이 갔던 사람들이니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이다.
호주 항공은 콴타스 항공 하나밖에 없다고....짐을 부치는데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가이드 없이 가다가 보니 우리나라 여행사 직원이 시드니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다.
출국수속을 끝내고....마주치는 마스코트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데
나이가 들었어도 이곳에서 자신을 찍는다....우리 일행중 여성분들...
우리가 타고 갈 호주국적의 비행기로
일행중 한명이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모로코와 발칸을 같이 다녀온 사람으로 참으로 유머도 많고 유쾌한 사람이다.
핸드폰으로도 찍고...
전부 핸드폰으로 무엇을 보는지....아마도 지금 찍은 사진들을 보지 않을까.
저녁으로 나온 기내식...작은 식판에 음식이 나오고 나중에 다른 것이 계속 나온다...불편한 자리에서 먹는 기내식이지만 비행기에
서만 먹을 수 있으니 특별한 음식인 셈이다.
코로나 시국에 기내식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싣고 자국을 돌면서 기내식을 제공하는 행사도 있었다고 하니
어느덧 날이 새면서 일출이 시작된다.
비행기에서 보는 석양이나 일출은 땅에서 보는 것과 또 느낌이 다르다.
아침 기내식이 나오고...항상 두가지가 나온다.
각자 다른 것을 시켜서 나누어 먹기도....
날이 밝아진 호주 상공을 지나가고
창 옆을 앉다가 보니 사진을 찍게 되었다....시드니 상공이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서 멜버른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이동을 하여야 한다.
밤 10시 정도에 비행기가 출발을 하여 시드니 공항에 도착을 하니 오전 8시 반 정도로 10간 반 정도가 걸렸다. 우리는 시드니에서
곧바로 멜버른으로 출발을 하는 일정으로 공항을 통과할 때도 키오스크에서 비자확인을 하고 입국 수속을 하는 바람에 영어실력
도 짧아서 당황하기도 하고 우왕좌왕을 많이 했다. 키오스크를 통해서 서류를 처리하는 것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많이 부담
이 된다.
어렵사리 입국수속을 끝내고 현지 가이드를 만나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를 수속을 도움을 받았다. 멜버른에서 현지가이드를 만
나면 될 것을 가이드가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시드니 공항의 시스템을 보니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환승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서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현지 가이
드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호주 관광은 멜버른부터 시작하여 브리즈번을 거쳐 시드니에서 끝나게 되어 있는데 멜버른과 브리즈번 사이에 시드니가 있어서이
다.
8시 반에 도착을 하였지만 입국수속을 하고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 수속을 하면서 기다렸다가 1시에 멜버른으로 출발을 한다.
국내선으로 이동을 하고...국내선이 같은 공항 안에 있다.
멜버른으로 가는 수속을 마치고 ...여유를 부리는 일행. 뒤에 보이는 다리가 하버 브릿지
1시에 비행기가 출발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여야 한다.
김밥을 파는 집이 있어서 김밥을 사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한국 사람이 하는 김밥집이 아니다.
일행 중에 젊은 팀은 햄버거와 칩을 먹고 우리는 김밥을 먹고.... 김밥의 내용이 연어부터 참치 소고기 아보카드 등등 다양하다.
공항에 보이는 비행기는 관타스 뿐이다...
1시에 멜버른으로 비행기가 출발을 한다....
여행을 하다가 보면 두 세시간 기다리는 것은 이골이 나게 되고 습관이 되면 지루한 줄을 모른다.
남미 갔을 때 네시간 심지어는 열두시간도 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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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하고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와 사진들을 올리는 것은 나중에 내가 읽었을 때 그 과정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 여행기를 읽는 사람은 우리와 같이 여행하는 느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