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환골탈태(換骨奪胎) - KDB대우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200원 유지
상보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2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KIKO 일부금액 상환으로 지출된 이자비용 및 이연법인세 인식으로 인해 조정된 2012년 순이익과 BW 행사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한 EPS 기준 PER 30배 수준이다.
KIKO 상환으로 인한 추가비용의 인식은 일회성 손실이며, 재무구조를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다. 추가적인 상환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2013년부터는 영업외적인 비용의 인식이 축소되어 순이익 개선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2013년 기준 목표주가 PER은 12.8배이며, 현재 주가는 8.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였다.
영업현금흐름의 개선으로 돈 많은 회사로 환골탈태(換骨奪胎)
상보는 2008년 가입한 KIKO로 인해 2012년 1분기 기준 파생상품부채 383억을 보유하고 있었다. KIKO 평가로 인한 손실은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던 2011년까지의 손익계산서에 모두 반영되었다.
상보는 KIKO 계약에 관해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으로 계약금액의 지불을 보류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2년 2분기에 은행과의 협상을 통해 파생상품부채 가운데 일부인 190억원을 상환하였다. 부채의 상환으로 기간이자비용이 추가로 지출되었으며, 현금의 유출이 없는 이연법인세도 일부 인식되었다. KIKO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며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KIKO 계약금액의 상환은 소송과는 별개이며, 소송 결과에 따라서 일부 금액의 환급도 가능하다.
파생상품부채의 상환에도 불구하고 상보는 영업현금흐름의 개선으로 현금성자산 3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KIKO로 인해 유동성위기를 겪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풍부한 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부채상환뿐 아니라 설비투자도 부담 없이 진행하고 있다. 매출 및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돈 많은 회사로 거듭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