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에 러 무기 기술 지원되면 상응하는 조치 검토 불가피
조선일보
입력 2024.10.21. 00:25업데이트 2024.10.21. 07:4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0/21/KJCZXMHA5FGURIKNKSEI4B7XB4/
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옛 트위터)
러시아가 파병 온 북한군에게 군복·군화 등을 지급하기 위해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CNN이 입수한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 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 ‘조선식 크기’라고 적혀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군 훈련장’이라며 공개한 영상에서도 동양인 군인들이 줄지어 보급품을 받는 가운데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라” “나오라 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군 1만여 명 파병’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정은이 파병 대가로 현금이나 식량·석유만 챙기려 하진 않을 것이다. 지난 6월 김정은을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군사동맹을 복구하며 “군사 기술 협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작년 9월엔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수 있다’고 했는데 위성 기술은 ICBM 완성 및 정찰위성 개발과 직결된다. 북한이 러시아 지원으로 정찰위성을 보유하게 되면 한미 연합군 움직임을 실시간 훑어볼 수 있다.
북이 ICBM을 완성해 미 본토를 핵 타격할 능력을 갖출 경우 한국에 대한 미 핵우산이 제때 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은밀히 핵 공격할 수 있는 핵 추진 잠수함까지 손에 넣으면 한반도 안보 균형이 급격히 무너지게 된다. 고철 수준인 북 전투기가 신형 러시아제로 교체되거나 참전한 북한군이 쌓을 실전 경험도 김정은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 전쟁 수렁에 빠진 푸틴은 총알받이 병력을 보내준 김정은의 요구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트럼프는 대선에서 이기면 내년 1월 취임 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 지원이 끊기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최근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까지 진격했지만 동부 전선에선 계속 고전하고 있다. 김정은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파병 도박’으로 러시아의 핵·ICBM·위성·잠수함 기술과 첨단 무기 등을 얻으려는 계산일 것이다.
러시아가 알아야 할 것은 한국도 북·러 위협에 대응할 군사·안보적 수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K방산은 러시아어 소통이 불가능한 북한군이나 구식 포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공격 자산이다. 무의미한 전장에서 북한군 이탈을 한국어로 설득할 수단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세계 최빈국인 북한과 10대 무역 강국인 한국 중 누구와의 관계가 더 중요할지 러시아는 알아야 한다. 미국도 북한의 첨단 무장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안보를 직접 위협하는 세력에게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동네머슴
2024.10.21 03:15:21
우리도 북한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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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2024.10.21 02:26:58
우크라이나를 통해 북한에 대량으로 삐라를 살포하자. 그래서 탈북자들을 대량으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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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10.21 04:47:11
폭풍군단 병사들은 '총알받이’ 역할 그만두고 탈영하라!!! 탈영만이 살길이다. 북한군 월급 3천달러 몽땅 김정은이 가져간다는데... 김정은의 자충수다. 북한 내 군비 거의 다 동나고 망할 일만 남았다. 북한의 폭풍군단 특수군에게 여러가지 수단으로 우크라전 탈영을 설득하라! 미국도 북한의 첨단 무장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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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0.21 05:19:57
이제 좌파들도 정신차리고 민주당도 정쟁삼지말고 국익을 위하여 정부에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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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형
2024.10.21 04:42:07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이스라엘이고 꼭 있어야 할것은 핵무기다. 반드시 폐기해야 할 것은 자생간첩과 국내 좌파 종부기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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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10.21 06:50:18
러시아의 지원으로 김정은이 오판할까 그게걱정이다.. 면밀히 살피고 도발시 초전박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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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YB
2024.10.21 04:25:04
우크라 전 전선에서. "강아지 멍멍"이란 암호를 확성기와 삐라로 계속 선전하자.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 강아지~~ 라는 노래를 계속 들려 주면서, 우크라로 귀순할 때, "강아지; 멍멍" 이라고 하면 우크라 군이 받아줌을 선전하자. 말이 안통하는 우크라로 귀순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 이 방법을 계속 선전하면 유사시 한반도에서도 북한군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암호로도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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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0.21 06:24:12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내자. 그리고 미국 나아가서 일본과 군사관계를 돈독히 해서 북러중의 도발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핵무기를 갖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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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0.21 07:08:58
불나방처럼 점점 더 뜨거운 불구덩이 속으로 다가 서는 북한-죄없는 군인들이-의 참혹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우린 더욱 첨단 무기 개발 및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자체 핵무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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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388591
2024.10.21 06:25:28
푸틴의 도박이 러시아 와 북의 장래가 명암이 엇갈릴수도 있다. 우리의 월남 파병과는 다르다. 비록 월남이 패하긴 했지만 우리 경제 발전에는 큰 이익이 돌아왔다. 지금 북도 한국의 월남전의 효력을 노린것 같은데 오산이다. 그때는 재래식 전쟁이였고 ,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 어쩌면 김정은은 좋은 자질의 군대를 다 잃을수도 있다. 이것은 역사에 기록될 큰 비극이 될수도 있다. 결국 이들 파병군은 누구를 위하여 피를 흘리나. ? 그 답은 그들 스스로 찾아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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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0.21 05:55:58
기회가 왔을 때 우리가 얻을 것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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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나라살린다
2024.10.21 08:01:25
여하튼 살상무기 지원은 절대 안된다. 2주후 트럼프 당선되면 이 전쟁 곧 종결되므로, 대한민국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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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
2024.10.21 07:24:20
[호언장담으로 국가 안보가 이루어질 수 없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위태롭지 않다고 한다. 일본은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보지만 않을 것 같다. 미국도 월남에서 철수 했던 것처럼, 한반도에 무한 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온 국민이 지혜와 힘을 합해 길을 찾고 나아가야 한다. 현재 대통령과 국가 안보팀은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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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0.21 04:29:04
북이 러시아에 군 파병은 물론이 무기까지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국제전의 시작이라고 볼때 확전을 우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치를 하겠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우리가 굳이 다른 나라 싸움에 개입하여야 하는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북이 러를 지원하는 것은 남북 전쟁이 일어난다며는 러의 개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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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2024.10.21 08:27:10
상응하는 조치란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량의 포탄 지원이다. 우리가 할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더 빠르게 살상하게끔 돕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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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ruth
2024.10.21 08:18:14
우크라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선무방송에 우리가 나서야 한다. 북한군의 탈영과 항복을 유도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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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촌놈
2024.10.21 07:56:29
조치, 검토, 누가하는건지 알켜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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