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 2국]
다카오신지 9단이 본인방 4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5월27,28일 양일간 일본 효고현에서 벌어진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다카오신지 9단이 도전자 하네나오키 9단을 14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누르고 2연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국에서 흑을 쥔 도전자 하네나오키 9단은 초반 우상하귀와 좌변의 실리를 챙겼으며, 다카오신지 9단은 우변에 두터운 세력을 바탕으로 하네9단의 실리에 맞섰다.
중반 접어들어 하네9단이 좌변의 백5점을 잡아 실리를 벌어들이는 틈을 타 다카오신지 9단은 우변 일대의 세력을 두텁게 쌓았다. 하네9단은 때늦은 삭감에 돌입했으나 주변의 두터운 백 세력에 맥을 못췄다. 결국 제한시간 8시간중 6시간26분을 사용한 다카오신지 9단은 시간 조절을 잘하면서 국면을 주도해 나갔으며, 제한시간 8시간을 거의 다 소모한 하네나오키는 덤의 차이를 좁히지못하고 146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2연승을 거두며 본인방전 타이틀 방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다카오신지 9단이 본인방전 4연패를 달성할 경우 본인방 역대 연패 기록중 5위인 다케미야마사키(武宮正樹) 9단의 4연패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역대 본인방전에서 조치훈 9단이 10연패, 다카가와가쿠(高川格) 9단과 사카다에이오(坂田榮男) 9단이 각각 9연패, 7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이시다요시오(石田芳夫) 9단의 5연패, 다케미야마사키(武宮正樹) 9단의 4연패로 이어진다.
다카오신지 9단은 제60기 본인방전에서 첫 본선리그 진입과 동시에 도전권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도전기에서도 4:1로 장쉬 9단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9단으로 승단했다. 이어 제61기 때 야마다키미오 9단을 상대로 4:2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무사히 치렀으며, 제62기 때 요다 노리모토 9단을 4:1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또한 다카오신지 9단은 금년 조치훈 9단을 3:0으로 꺾고 십단타이틀을 획득하며 통산 11회 타이틀 획득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본인방전 리그전에서 6승 1패로 도전권을 획득한 하네나오키 9단은 일본 랭킹 1위기전인 기성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통산 13회 타이틀 획득을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인방전 도전기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본인방전 도전7번기는 제한시간 각자 8시간에 60초 초읽기 10회로 우승상금은 3200만엔이며, 도전2국은 오는 6월 11,12일 양일간 키타큐슈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