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제가 되었군용) 삼성역에서 집에 갈라고 하는 순간 떠오른 선릉역떡볶이!!
꽃집아가씨님께 긴급 문자를 통해 위치파악! (감사감사~*^^*)
완전 기대하고 군침흘리며 찾아갔답니다!
정말 선릉역 1번출구 앞에 있더라구요! (그럼 가짜일까..--;)
아, 사실 바로 앞엔 왠 왕만두 트럭이 있어서 허걱..오늘 없는거야..?? 놀랬지만
전방 50m앞에 불빛과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여서 쉽게 찾았습니다. ㅎㅎ
늦은시간이지만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떡볶이를 주문하고 먹을라고 하는데!
주위 사람들 먹는 모습들이 넘 재밌었어요.
완전 난리.. "으으 매워매워매워매워매워~~" "헉헉 매운데 진짜 맛있지?" "으악..." 등등..
그리고 저도 한입 넣었는데..
홋! 쌉쌀한 매운맛에 단맛도 나는!! 괜찮은뎅~
하나 더 냠!! 또 하나 더 냠!! 냠냠냠냠냠!!!
진짜 오랫만에 먹는 강한 매운 맛!!
동네 '살벌한 종로 떡볶이'와 비슷한 칼칼한 맛인데 떡이 제가 좋아하는 가는 떡이라 좋았구요
어찌보면 '불난집' 떡볶이랑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가 정말 더 맵긴 맵더라구요~
여튼 그렇게 매우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당~
그런데...
양도 많았고 반을 넘어서자 속에서 '이제 그만~~'의 신호를 보내와서..
낼 출근해야지(응? 이게 술이야?>.<)를 생각하며 몇개의 떡볶이를 냉겨두고! 꼬치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바로 편의점서 라떼를 사 마시고..넘 배불러 좀 걸어가서 버스타야지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점점 속에서 자극되어오는 매운맛으로 인해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으..으..를 내며
갑자기 현기증도 아닌것이 뭔가 어지러운 느낌도 나고..
완전 술취한 사람 처럼 속을 부여잡고 좀 휘청거렸습니다..ㅠㅠ
(사실 구두때매 발도 좀 아팠고요..큿)
그러고보니..
저 저녁 안먹어서 빈속이었어요..ㅠㅠ
4시에 자유시간 미니 쬬코바 하나 먹고 10시 넘어서 바로 그 매운걸 먹으니 속이 놀랬나봐요..ㅠㅠ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물이 아니라 뭘 넣어줘야 한다 싶어서
부드러운? 홈런볼을 한봉지 사들고 먹었습니다;;;
테헤란로에서 한 손으로는 속을 부여잡고 한 손으로는 홈런볼을 먹으며
비틀비틀 걸어가는 여인네의 모습이란... --;;;;;;;
그래도 그러고 나니 집에 올때되선 다시 말짱해졌어요~
(지금도 속에 뭔가 불이 있는거 같지만 아프진 않아요 ㅋㅋ)
저 이정도면 잘 이겨낸건가요? 캬캬캿~
이정도면 장수만두때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약간은 겁나지기 시작했다는..ㅋㅋ
그래도 진짜 맛난 떡볶이 먹어서 넘 좋아요!
담엔 영등포 떡볶이에 도전해야겠어요~ ^-^
첫댓글 오호...필히 우유라도 미리 먹어둬야겠네요~
넵~ 먹은 후가 아니라 먹기 전이 중요한거 같아요!ㅠ ㅋㅋ
ㅇ ㅏ 글만봐도 선릉떡볶이가 보이는듯해여+_+ 약먹고있어서 밀가루랑 술못먹는데. 아주 괴로와여ㅠㅠ 약다먹자마자 선릉역으로 고고씽해야겠어여ㅋ
흐히 고고씽해볼만큼 맛있었어요~ 약 잘 드시고용~~
속에 천불나죠??ㅋㅋ 진짜 백만년은 못먹은듯 해요...부럽습니당.
오히 왜 못드셨어요~?큿 속아플땐 아이고 했는데 멀쩡해지니 남기고 온 몇개의 떡볶이가 아른거리네요..;;;
겔포스 챙겨가시징....
진짜 그럴까봐요;; 빈속에 허겁지겁.. ㅎㅎ 바부탱이였어요;;
장수만두가 선릉보다 약해요^-^;
영등포 떡볶이는 선릉역에서 단맛만 뺀맛이에요
(제 느낌상인데 영등포가 더 맵다는;;)
빈속에 뭘 드시면 안되요 ㅠ_ㅠ 그럼 위장 빵꾸나요 ㅠㅠ
담에는 빈속에 드시지 마시고 식빵이나 밥이라도 조금 드시고 매운거 드세요
저 저번에 빈속에 먹다가 응급실 실려갈뻔했어요-_-;;
오호! 장수만두 약하다는 얘기에 다시 자신감 불끈! 저도 단맛보단 매운맛이 좋기에 영등포 떡볶이 꼭 다시 먹어보고 싶어요~(정모땐 섞어?먹어서 잘 몰랐던 거 같아요ㅎㅎㅎ)
번개때 사온것은 안매워서 속상했어요ㅠ_ㅠ (영등포떡볶이)
선릉떡볶이는 단맛때문에 매운맛이 안느껴져서
좀 많이 속상했거든요. 근데 영등포는 지대-_- 매워서
변비 특허에 노벨상감이라니깐요 ㅎㅎ
섞어먹었다..ㅎㅎㅎ 잼있어여 ㅎㅎ
에헤헤헤헤^-^ 웃어주시니 감사해요 ^-^ 정말 노벨상감이에요
제가 힘들거든요 요즘에 가끔 먹어주면
영등포 떡볶이 효과 짱!!! ㅎㅎ
변비에 좋을지 몰라도 ㄸㄲ가 넘 아프지 않나요? ^^;;
가을하늘님 ㅋㅋㅋㅋ ㄸㄲ가 많이 맵죠 ㅎㅎㅎ
선릉떡볶이는 고통이죠 ,,ㅋㅋ
그래도 뭔가 뿌듯하셨겠어요~전 영등포 떡볶이랑 선릉이랑 같이 먹고 죽는 줄 알았다는 ㅠㅠ
영등포 떡볶이 꼭 드셔보세요~맵긴 매워도 아주 만족하실거에요!!
그러게요 고통스러워도 또 생각나는..거참 사람이란~ ㅋㅋ두집 같은날 먹는 건.. 워워.. 생각만으로도 속이 쓰려오는데요..>.< ㅎㅎ
선릉 떡볶기...맛있어요 전 매운 떡볶기들이 좋더라구요
네!저도 매운맛이 좋아요~ 약간 얼큰?한 맛이면 더 좋고요~ ㅎㅎㅎ
음.. 무지 매웠나보군요. 근데.. 비틀비틀 걸어가는 여인네의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요.ㅎ 인증샷 부탁해요~ ^-^*
언뜻보면 술취한거 같고 언뜻보면 정신줄을 놓은거 같은.. 여튼 추했던거 같어요...--;;ㅋㅋ
여기 진짜 맵져? ^^;; 몇 개 남기고 오신 거 잘하신 거에여...억지로 먹다간, 속 탈나서 몇일 고생하거든요 ㅠ
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그 남은게 아른아른 거렸어요..ㅋㅋ
고고씽!!^^
매운거 조심하세요~~~ 저도 예전에 빈속에 마늘먹었다가 완전ㅠㅠ 근데 매워두 맛있는 떡볶이는 먹고파용
빈속에 마늘!! 으으 찡..하는 짜릿함이 느껴지는 듯요! >.< ㅎㅎㅎ 떡볶이는 왜케 안질리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