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탄도항에 있는 '탄도바닷길'과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우음도'를 찾았다.
'탄도바닷길'은 경기 안산시 대부도 탄도항에서 무인도 '누에섬'까지 이어지는 길로, 하루 두 번 썰물 때 약 6시간(최소 4시간) 동안 바다가 갈라지며 드러난다. 이 현상은 '탄도바닷길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관광객들이 '갯벌 체험'과 '일몰'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소문난 곳이다. 이 길을 걷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하며, 기타 '풍력발전기'와 '누에섬 등대전망대'가 주요 볼거리이다.
'우음도'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지질' 명소이다. 원래 '섬'이었으나 1994년 '시화방조제' 건설로 육지와 연결된 곳이다. 우음도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변성암'과 중생대 '화강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또한, 드라이브와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주변에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와 같은 관광 명소가 함께 있다.
안산 탄도바닷길
탄도항주차장에 주차 후 탄도바닷길 초입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갈색의 '갈대'와 붉은색 '칠면초', 저 멀리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보인다.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2.12km 구간의 해상케이블카이다. 바다 위에서 제부도 바닷길(제부해변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전곡항 마리나 등과 함께 아름다운 서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탄도항에 인접해 있는 '전곡항'을 방문하여 마리나(요트와 보트 체험), 케이블카, 회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탄도항주차장 네비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717-2 ***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에 내 마음도 함께 흔들리는 기분이다.
억새꽃이다. 갈대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료화면(사진)을 참고로 올려본다.
갈대와 억새를 육안으로 관찰해 보면, '갈대'는 주로 습지 같은 물가에 자라며 키가 크고(최대 3m) 꽃이 뭉실뭉실하게 피고 꽃색이 갈색 계열이며, '억새'는 주로 들과 산에서 자라며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최대 2m) 꽃이 날렵한 모습이며 은빛 또는 흰색을 띄고 있다.
갈대숲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탄도바닷길'에 접어 든다. 콘크리트 길로 되어 있으며, 길 왼쪽으로 '풍력발전기' 3기가 보이고, 풍력발전기 뒤로 '누에섬'이 보인다. 누에섬 왼쪽으로 조금 보이는 곳이 '제부도'이다.
이곳은 인증샷을 날리는 '포토존'이다.
입구부터(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총 1.2km 길이의 '모세의 기적' 현장이다. 밀물 때 바닷물에 잠겨있을 현장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다정하게 걷기 여행하고 있는 두 여인의 뒷모습이 여유롭고, 낭만적으로 보인다.
바닷물 빠진 갯벌 끝에 펼쳐진 '가을 하늘과 구름'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작품명)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는 누에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망둥어, 숭어, 농어, 민어, 우럭, 돌돔, 학꽁치 등의 친숙한 어종을 선별, 디자인하여 본래 끝부분에 오리를 얹어 나무로 만드는 전통 솟대형식을 빌려 스틸 재질의 투조(透彫) 형태로 조형화한 것이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렸으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 프로에서 '이찬원'이 부른 '진또배기'가 유명해졌는데, 솟대를 강원도 사투리로 '진또배기'라고 한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누에섬을 한바퀴 걷고 있다. 약 1/4 지점을 통과할 적 모습이다. 비교적 넓은 길과 휴식할 수 있는 정자가 있다. 누에섬 입구의 '정반대' 지점의 모습이다. 누에섬에 배를 접안할 수 있게 만든 '간이선착장' 시설이 되어 있다. 전방에 보이는 섬이 '제부도' 전경이다.
누에섬의 반시계 방향 3/4 지점을 통과하는 곳에서 '탄도 갯벌체험'(대인 14,000원, 소인 12,000원)을 하고 있는 약 20여 명의 체험객들을 볼 수 있었다.
탄도 갯벌체험을 하는 지점을 통과할 즈음 '데크길'과 '안테나 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안테나 새'는 누에섬의 바람에 반응하며 서서히 회전하는 작품이다. 안테나 새를 지나니 왼편으로 '누에섬 전망대'에 오르는 데크 계단이 보였다. 하지만 올라갔다 내려온 방문객이 문이 닫혀 있다며 올라가지 말라고 한다. 알고보니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이었다. 누에섬을 한바퀴 일주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와서 '풍력발전기'와 '탄도바닷길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누에섬을 향해 새로이 들어오는 방문객을 마주한다. 저 분들은 어디에서 오시는 걸까?
탄도바닷길 입구 우측편의 방파제에 앉아서 탄도바닷길과 누에섬 방문 '추억'을 남겨 본다. 오늘 방문한 곳은 '킹더랜드'(2023년 JTBC 방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나 혼자 산다'(2013년부터 MBC에서 방영) 촬영지이기도 하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의 문이 닫혀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누에섬 전망대와 같이 월요일은 휴관일이란다. 이곳 방문자센터 내 전시실에서 공룡 관련 화석들을 보고 싶었는데...
*** 네비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659 ***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천연기념물 제414호)
방문자센터 앞쪽의 길 건너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내 나무로 만든 오밀조밀한 1.5km 길이의 '데크 산책로'를 걸으며 공룡알 화석과 함께 넓은 갯벌과 갈대밭의 풍경을 느껴보고자 하였지만, 그곳마저 방문자센터와 동일하게 출입문이 닫혀 있어서 제대로 된 관람 기회는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공룡알 화석산지를 둘러볼 수 없었기에 자료사진(팜플렛*에 있는 자료사진을 촬영한 것)을 통해 대리 만족에 그친다.
*** 팜플렛은 여러 페이지로 구성된 소책자이며, 리플렛은 일반적으로 한 장짜리 전단지로, 공히 정보나 광고를 담고 있다. ***
화성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우음도)
송산그린시티 전망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로 '공룡알 화석산지'와 '시화호'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 전망대는 토~일이 휴관일이고, 같은 관광권역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는 월요일에 휴관을 한다니 뭔가 언밸런스(Unbalance)한 느낌이다. 그 이유를 여쭤봤더니 운영하는 주체(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달라서 그렇다나? 방문자를 고려하는 적극적, 협력적 행정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국민신문고'에 아래와 같은 민원을 제기해 보았다. 깨어있는 국민의 참여의식 실천이다.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시화호' 상류와 주변 '시가지' 모습이다. 시화호에 가로놓인 교량은 '시화대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