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월 1일 사이 단 1년만에 캐나다는 127만1872명의 거주민을 추가하면서 3.2% 증가율을 기록했다.
127만1872명 추가 3.2% 증가율 기록
2023년 인구증가 알버타주 가장 높아
캐나다 인구가 4천만 명에 도달한 지 9개월 만에 또 새로운 문턱을 돌파했다.
캐나다 통계청의 실시간 인구 추적에 따르면 27일 오전 현재 약 4,100만 명의 사람들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월 1일 사이 단 1년만에 캐나다는 127만1872명의 거주민을 추가하면서 3.2%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195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인구 증가율 3.2%의 대부분은 임시 거주자의 증가에서 비롯되었고 임시 거주자를 제외한 인구 증가율은 1.2%이다.
2023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불과 3개월 동안 캐나다의 인구는 24만1494명(0.6%) 증가해 1956년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 이민정착 센터의 우샤 조지 교수는 인구급증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입 인구는 국내 노동시장의 빈 공간을 채우는 수준 높은 인력”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후 이민 인구의 급증이 주택난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연방정부는 일시적으로 이민의 흐름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21일 캐나다에 입국하는 임시 거주자의 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MO은행 경제학자 로버트 카빅은 “최근 1년간 약 80만명에 달하는 비영주권자가 유입되어 주택 공급과 인프라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면서 인구 유입 제한정책이 주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2023년 인구 증가는 알버타주에서 가장 높았다. 주정부 차원에서 인구 유치를 홍보하는 알바타주는 2023년 타 주로부터 유입되는 인구가 가장 높은 주였다.
캐나다통계청은 지난해 5만5107명의 주민이 알버타주로 이주했으며, 이는 1972년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이후 전국적으로 가장 큰 지역 간 이동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알버타주는 2022년부터 국내인 이주로 인한 인구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부터 2021년 사이에 알버타주를 떠나는 인구가 훨씬 많았던 추세와는 대조되는 현상 이라고 했다.
한편 2023년에는 캐나다의 한 주나 준주에서 다른 주로 이동한 인구가 33만3천명에 달했다. 이는 1990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3년 연속 주 간 인구이동이 30만명을 넘었다. BC주의 경우 2023년에 타 주로 이주한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8,624명 더 많았다. 이로써 BC주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주 간 이동 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3년 상호 인구이동이 가장 많았던 주는 BC주와 알버타 주로, BC주를 떠난 주민들이 알버타주로 가장 많이 이주해 BC주 인구 순손실의 대부분은 알버타주 이주로 발생했다.
캐나다 최대 인구를 보유한 온타리오주 역시 2023년에 3만6197명이 다른 주로 이동하면서 가장 큰 주 간 인구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만8816명 손실에 이은 것이다. 타 지역 이주로 인해 3만5000명 이상의 인구가 손실된 것은 1977년과 1978년 퀘벡에서 유일하다.
한편 알버타주를 제외하고 2023년에는 노바스코샤(+6,169명), 뉴브런즈윅(+4,790명), PEI(+818명)에서도 지역 간 순이동이 증가했지만, 3개의 마리타임주 모두 전년보다 주 간 이동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