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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설명은 앞서 열심히 했으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게임 설명으로 들어가겠습니다.
R1 - 신기섭 BWR 토큰 베이스 화족 2-0 승
예전에 BW 토큰즈 덱을 자주 굴리셨던 분이셔서 왠지 토큰 계열이나 화족일것 같았는데 예측이 맞았습니다. 매스가 많아서 편한 매치업 중 하나.
G1
오프닝 핸드가 랜드 2개 무성한 덤불 심판의 날이 있었는데 랜드가 백색마나를 뽑는 랜드가 없어서 조금 불안요소가 있는 핸드였으나 킵. 주사위는 져서 후공으로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첫 드로우부터 정원신전을 드로우해서 무성한 덤불로 안정적으로 들을 찾아와서 WW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상대분은 색이 말리셔서 신성한 주조소만 3개를 까셨지만 주민소집 - 잔존하는 영혼 - 보로스 심판자의 나쁘지 않은 패턴.
...그리고 심판의 날이 왔습니다...
솔렘을 먼저 깔고 다음턴에 심판의 날을 칠까도 생각했는데 솔렘을 깐다고 라이프 보존이 크게 되는 상황은 아니어서 그냥 시원하게 데이를 쳤습니다.
그뒤로 드로우 큰엄니 야수
...드로우 큰엄니 야수
...드로우 큰엄니 야수... 응..?
기섭님은 흑색마나를 뽑는 랜드가 안나와서 고통받고 계시는 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마를 깔았는데 서고 위에 야수가 또 있어서 기섭님은 멘붕 상태셨으나 저는 녹탄을 깔 마나가 필요했기 때문에 쿨하게 램프를 하고 야수를 섞어버립니다. 그리고 서고를 깠는데도 랜드는 안나오긴 했던것 같습니다만...
여튼 다음턴에 녹탄을 깔고 할 동안 기섭님이 그제사 흑마나가 나와서 잔존 회상을 쓰셨지만 이미 판세가 많이 기울어서 2게임에 돌입합니다.
G2
side out: 영동 1 녹탄 1 야수 1 개럭 1 기젤라 1 솔렘 3 기디온 1 아자니 1 무성한 덤불 1
side in: 적시원군 2 록스 신념 치유사 1 천상의 숙청 2 평온한 안식 1 우우즈 2 시가르다 1 복종 1 마녀잡이 보주 1
...기본적으로도 상성이 나쁘지 않은데 사이드도 많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위처럼 했을겁니다. 솔렘의 경우 저쪽이 비행 생물이 많아서 잘 안 죽습니다[...] 죽어서 드로우를 해야되는 친구인데 -_-... 그리고 어차피 평온한 안식 깔리면 드로우 못 받아서 다 아웃.
초중반 버티고 야수 녹탄 떨어트리면 이기는 덱이라 생명 회복 수단을 보강하고 랜드와 램프를 좀 줄입니다. 야수와 녹탄을 한장씩 뺀건은 도살자 게임에 피해를 덜 받기 위함이고 기디온과 기젤라는 헛디딤에 쉽게 죽으니 아웃. 아자니랑 개럭은 소모전용 카드지 버티기용으로 별로라[저쪽은 대부분 비행..] 역시 빠집니다. 으스러뜨리는 덤불이랑 거미도 투입할만하나 팔켄라스 화족은 무적을 얻을 가능성이 커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번에도 주민소집으로 포문을 연 기섭님. 저는 뭘한 기억이 없는걸로 보니 램프나 하면서 열심히 논것 같습니다[...] 라이프용지를 보니 아마도 중간에 매스를 한번 정도 친것 같네요.. 그 뒤로 확실히 기억 나는건
팔켄라스 화족 한대 맞고 망각륜 -> 야수 소환
팔켄라스 화족 한대 맞고 망각륜 -> 야수 소환
...기섭님은 중간에 적시원군으로 시간을 벌어보시지만 제가 야수를 또 소환하니 게임을 접으십니다...
...뭔가 야수만 소환하다보니 게임에서 이긴 기분이...-_-...
R2 - 최성연 4c[!] 헥스프루프 오라 2-1 승
2게임부터 팀킬...-_-.. 대회 전에 덱을 보여줬는데 예전의 반트 헥스프루프의 보로스 부적, 정신나간 실력, 물린자의 분노[!]를 추가한 덱.... 덱 구성이 땅, 방호 생물, 보로스 부적 그리고 오라가 끝인 멋있는 덱이었습니다....
G1 후공으로 시작. 성연이는 정찰병 - 유령식 비행 - 유령식 비행으로 무시무시한 스타트... 12점 남은 상태에서 손에 심판의 날이 있는데 한턴 참을까하다가 다음턴 유령식 비행+실체없는 갑옷하면 라이프가 2점까지 떨어지는건 좀 간당간당하기도 하고 보로스 부적이라도 맞으면 난리 나기 때문에 마나 꺾여있을 때 심판의 날을 칩니다.
성연 왈: ....데이가 코던 범위였어요...?
적잖이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투명한 추적자 둘을 깔아 라이프를 야금야금 갉아먹기 시작. 4색이다 보니 쇼크랜드랑 마나합류점으로 많이 맞아서 성연이 라이프는 12점까지 떨어져있었고[...] 전 열심히 램프를 하면서 필드에 솔렘이 한마리 있는 상태에서 기셀라를 떨궜습니다. 오라가 안 붙은 귀요미 추적자들로는 답이 없어서 2게임 돌입
G2
side out: 영동 1 녹탄 1 개럭 1 아자니 1 불길 2
side in: 적시원군 2 록스 신념 치유사 1 계시의 광선 1 우우즈 2
아무리 램프 덱이라고 해도 보통 불길 x 커지는 속도가 저쪽 생물커지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불길을 다 뺐습니다. 결국에는 매스를 칠때까지 살아있느냐, 혹은 데미지 레이스를 할 수 있느냐 램프 수단은 남겨놨습니다. 아자니는 한가하게 서치할 시간이 없어서, 개럭은 야수 토큰 뽑아봐야 못막거나 돌진에 뚫리니 방어용으로는 의미가 없어서 아웃.
일단 서로 멀리건 한번씩 하고 시작. 경기 내용이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제가 램프 말고는 하는게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손에 존재의 종점 들고 시작했는데 망각륜으로 실체없는 갑옷 한번 먹고 적시원군도 한 번 쳤지만 어차피 추적자에 덕지덕지 붙는 상황이라 못 막아서 6마나까지 못 버티고 사망
G3
사이드에서 고민했던게 정신나간 실력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2게임에서 물린자의 분노를 보고 천상의 숙청도 한두장 보딩했습니다.
..그거랑 상관없이 성연이가 1멀한 후에 후공 1랜드 킵을 했으나 1랜드 스탑으로 말아서 이겼습니다... 방호덱의 숙명...
일단 지난 주 PTQ와 마찬가지로 2승으로 쾌조의 스타트였는데 지난주에도 2-1이 되어서 왠지 불안했는데...
R3 - 마한 정크 리에니 0-2 패
...하필이면 어제 홍대 이벤트에서 만난 마한 씨... 서로 덱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제 그 덱 맞느냐'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게임에 돌입합니다. 참고로 어제 게임은 1게임 녹탄 램프 승 2게임 칼패턴 분화구발굽 드랍으로 패 3승 복원의 천사 기셀라 퇴치사의 성채로 22점 때려서 승[...]
어제 이기긴 했지만 분화구 발굽 거대괴수의 존재 때문에 부담스러운 매치업이고 마한 씨 덱의 경우 메인에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를 채택하고 있어서 더 힘든 경기가 예상됬습니다.
G1
...초장기 전이라 기억이 잘 안납니다... 마한씨는 생부좀 - 야수 - 생부좀 리에니 야수 리에니 복천 평천 소환하면서 몰아치다가 제 쪽에서 녹탄을 띄우자 수세로 들어가셨습니다. 대천사의 지하미궁 덕분에 라이프는 열심히 벌어놓으셨는지라 그걸로 버티시면서 열심히 서고 미는데 서고 반절이 밀릴 동안 분화구 발굽 야수가 안나오는 상황...
...저는 제 나름대로 녹탄 띄워서 공세 전환은 했는데 라이프가 간당간당해서 녹탄을 한번 지하미궁으로 치명타 건 야수와 교환을 해준 상황이었고 저쪽이 개체수가 많아서 함부로 마나는 다 못 꺽고 야수-퇴치사의 성채 신속으로 달리기 등으로 버티는 상황... 중간에 평천을 망각륜으로 한번 끊고 기디온으로 한 턴 번 후에 기디온 어택 케시그 펌핑 이후에 개럭으로 9장 드로우 한 방으로 카드 어드벤티지를 따라잡았습니다.
개럭으로 기셀라를 드로우받았던지라 다음턴에 기셀라를 띄우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마한 씨 칼드로우 생부좀....
...ㅇㅁㅇ....
...아무튼 마한씨는 인양/사티로스/뿌리 덮개로 분화구발굽야수를 찾고 저는 아자니를 이용해서 새 녹탄이 나올때까지 +1로 생물을 찾는 지리한 과정을 계속하다가 마한 씨 쪽에서 분화구 발굽이 먼저 나와서 패배
G2
어제 마한 씨에게 이긴 것도 있고 초장기전 끝에 패배해서 왠지 지금쯤 질 타이밍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약간 소극적이 되어서 보딩 미스를 하게 됩니다. 사이드 인은 명확한 편이었습니다
side in 우우즈 2 평온한 안식 1 대지의 봉인 1 마녀잡이 보주1 [생부좀 돌려먹기 방지]
평천 견제용으로 거미도 고려해봤지만 평천은 망각륜이나 종점으로 씨를 말려야지 거미로 죽여서는 답이 없다는 판단에 안 넣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종원이도 4강 리에니 미러매치 때 거미를 한번 넣어봤다가 다음 게임에서는 같은 판단을 했는지 바로 빼더군요...]
객관적으로 보면 제 덱은 리에니 상대로 분화구 발굽이 뜨기 전에 PO램프WER로 녹탄이나 기셀라 연타로 이겨야되는 덱인데 약간 수비적으로 소모전을 펼쳐서 이기려는 생각에 장기전으로 갔을 때 유효 드로우가 아닌 무성한 덤불을 빼고 사이드 카드들을 투입했는데 이게 패착이 됩니다.
저는 원거리 탐사에 녹탄 2 존재의 종점1인 약간 애매한 핸드로 킵. 마한님도 부스팅 없는 핸드를 킵하셨습니다. 제가 선공이었기 때문에 원거리 탐사에 랜드만 꾸준히 깔아서 녹탄을 깔면 판세를 잡을 수 있는 상태. 저는 땅 5개 깔려있고 마한씨는 땅 4개에 다음턴에 산성 슬라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핸드에는 제가 땅이 없어서 무조건 땅을 드로우해서 녹탄을 깔면 슬라임이 땅을 깨던 말던 유리해지는 상황이었으나 드로우 큰엄니 야수... 그대로 슬라임 복원 슬라임 슬라임 랜파 연타에 무너졌습니다.
이 상태로 R4 돌입.
R4 - 오영욱 정크 리에니 2-1 승
팀원한테 상대분이 리에니라는 이야기를 미리 들어서 이 게임이 오늘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전판의 미스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게임에 돌입합니다.
G1 - 상대 분은 원거리 탐사와 릴리아나를 메인에 쓰는 형태의 정크 리에니였습니다. M14 시절 생부좀이 처음 나왔을때 이에 대항하기 위해 리에니 의존도를 줄인 변형된 형태였죠.
서로 2턴 원거리 탐사로 오프닝. 상대 분은 릴리아나로 역매장 의식으로 버리셨고 저는 다음턴에 망각륜으로 응수. 중간에 사티로스랑 인양인가로 서고를 미셨는데 분화구발굽이 밀렸고, 동시에 손으로 복원의 천사를 가져갔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분화구발굽을 염두에 두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일단 파워램프 이후에 기셀라를 꺼내서 대치 상황은 만들었는데 상대분은 큰엄니를 소환하셔서 사티로스 큰엄니 복원 분화구발굽으로 꽤 큰 데미지는 줄 수 있는 상황 [사티로스 3 큰엄니 5 야수토큰 4 복원 4 발굽 5 총 19점].
그리고 복원-야수로 라이프를 채우게 되면 기셀라에 울프런으로 최대 데미지를 주고 방어를 한마리도 안해도 4-5점 정도 남으시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일단 기셀라를 공격을 보내보고 복원이 막으면 다음턴에 제가 죽지는 않기 때문에 울프런으로 펌핑을 하고, 안 막고 맞으신다고 하면 야수를 꺼내서 한턴을 벌기로 했고 상대방이 방어지정을 안하셔서 야수를 꺼내고 턴을 넘겼습니다. 상대분이 평천만 안 꺼내면 이기겠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평천 소환... 망각륜으로 한번 끊고 상대방이 무덤에 분화구발굽이 있는걸 까먹기를 빌었는데 한참을 데미지 계산하는 모습은 없으시고 고민하셔서 잠시 '까먹으셨나!'하고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저를 낚으셨던 것인지 제 기대와는 다르게 분화구발굽 소환으로 전 사망...ㅜ..
G2 - 전 라운드의 교훈을 바탕으로 무성한 덤불 등 램프 수단은 전부 그대로 두고 과감하게 야수를 전부 보딩 아웃했습니다. 어차피 라이프 채우면서 장기전으로 끌고가봐야 이쪽이 불리해진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사이드인은 거의 유사. 릴리를 의식해서 천상의 숙청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2턴 램프 3턴 솔렘 4 턴 녹탄의 PO램프WER 패턴 시전중에 상대분은 분화구 발굽을 무덤에 밀어넣었지만 역매장 의식은 무덤에 없스신 상태. 손에 우우즈를 들고 있어서 상대가 손에서 역매장을 캐스팅할 5마나 타이밍이 되기 직전에 우우즈를 깔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초속 패턴으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4턴 녹탄 이후 다음턴에 4마나 남겨놓고 우우즈 소환후 분화구 발굽을 먹으니 잠시 고민을 하시더니 접으셨습니다.
G3 - PO램프WER 전략이 맞다는 확신이 든 상태에서 3게임 돌입. 상대 분은 흑색 마나가 말리신 동안 저는 다시 2턴 램프 3턴 솔렘 4턴 녹탄의 패턴 시전. 중간에 녹탄이 달리면 사티로스와 야수와 교환이 되는 상황이라 잠시 고민했는데 어차피 레이스라고 생각해서 달리고 랜드를 불리는게 맞다고 판단하고 교환을 당했습니다. 기억에 퇴치사의 성채와 케시그가 둘 다 있는 상황이라 생물 깔면서 신속으로 압박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중간에 군마가 나와서 군마를 깔고 랜드가 아니면 손의 솔렘이나 무성한 덤불을 쳐야겠다 했는데 서고 위가 망각륜이라 그냥 턴을 넘깁니다. 망각륜을 드로우 받고 역시 똑같이 랜드가 아니면 무성한 덤불을 쳐야겠다 했는데 서고 위에 불길...-_-... 상대가 중간중간 야수로 라이프를 채우긴 했으나 다음턴에 불길 맞으면 확정적으로 지는 상황... 이리저리 고민을 해보셨으나 설상가상으로 흑마나가 여전히 안 나오신 상태셔서 결국 게임을 접으셨습니다.
R5 - 김유영 나야 휴먼 블리츠 2-1 승
오늘 찾아온 두번째 위기였습니다... 1턴 영동 - 교구의 투사를 봤을때 가슴이 철렁했는데 정말 이긴게 천운...
G1 램프 주문 없이 솔렘 녹탄 망각륜의 다소 느린 핸드를 킵했는데 일단 주사위를 이긴 상태에서 상대방이 1턴 영동 - 교구...
속으로 졌다 싶었으나 첫 드로우가 무성한 덤불. 2턴 램프 - 4턴 솔렘 - 5턴 랜드 드로우 안되서 큰엄니 야수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는 동안 상대분은 1랜드 스탑에 교구-교구-실험체의 패턴.... 후공 1랜드 1마나 생물 3개를 믿고 킵하셨는데 사실 저라도 후공이라면 킵해볼만한 핸드라고 생각했으나 운이 좀 안 좋으셨습니다. 상대 분은 케시그 울프런이 제일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저도 제 나름대로 탈리아 2턴에 떨어지면 고통 받아서 블리츠가 싫다고 서로 우는 소리를 하면서 2게임에 돌입합니다.
G2
side out 영동 1 녹탄 1 아자니 1 기셀라 1 [두 장이 기억이 안나네요..]
side in 복종 1 우우즈 2 적시원군 2 록스신념치유사 1
사실 원한 때문에 평온한 안식도 넣는게 맞았다고 보는데 원한 들어간 덱을 연속으로 상대한 R5, R6, 8강을 치룰동안 생각을 못했습니다. G3에서는 녹탄을 추가로 한장 더 뺐는데 다 빼는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후공인 상태에서 상대의 교구 - 사절 - 촌장 패턴에 2턴 4점 3턴 원한까지 더해서 10점을 맞고 3점이 남게 됩니다... 전 2턴 원거리 탐사 한번 쳤는데 왜 6점 밖에 안 남았죠...? 하지만 제가 블리츠를 위해서 준비한 2턴 원거리 탐사 3턴 심판의 날을 시전하시자 데이는 예상을 못하셨다며 당황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야수는 없었던 처지라 6점으로는 간당간당한 상황.
일단 솔렘을 깔고 다음턴에 녹탄을 깔아서 굳히기에 들아가야지 했는데 하필이면 상대분이 멧돼지-원한을 시전... 솔렘으로 대주고 3점까지 떨어지고 망각륜으로 멧돼지를 잡고 램프를 하고 턴. 상대분도 아무것도 안하고 턴. 전 녹탄까지 깔고 퇴치사의 성채로 일격사를 시도했으나 보로스 참 4점을 맞고 3게임 돌입.
G3 - 이날 경기 중에 제일 고통 받았던 경기네요.. 일단 그나마 선공으로 시작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핸드를 받았는데 초반에 버틸 자신이 없는 핸드라 1멀. 두번째 핸드도 썩 좋은 핸드는 아니었지만 멀리건 한번 더 해서는 이길 자신이 없어서 킵.
상대분은 1턴 보로스 정예병 2턴 탈리아를 시전하시면서 저에게 고통을 안겨주시기 시작합니다... 3 턴에 교구-망치전사를 시전하셔서 전 라이프가 12점까지 털어지게 됩니다. 4턴에 저는 솔렘을 하나 깔고 다시 7점을 맞고 5점까지 떨어집니다.
그리고 5턴에 땅을 드로우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6마나가 모인 상태에서 오프닝 핸드에 있던 존재의 종점을 똭!...
상대분도 허탈해하시면서 주섬주섬 생물을 서고 밑으로 다 넣습니다.
어...? 뭔가 이상한데...?
주변 분들이 저지 콜을 하셨고 탈리아가 깔려있는데 종점을 6마나로 쳤다는걸 지적을 했습니다. 일단 전부 롤백하고 전 경고를 먹습니다 ㅜ...
다시 고뇌의 시간...
일단 핸드에는 다행히 적시원군과 기디온이 있고 둘다 사용은 가능한 상황. 기디온은 깔아도 저쪽 데미지가 8점을 넘어가서 1턴 포그 밖에 안되는 상황이어서 고민을 하다가 적시원군 시전으로 라이프를 11점까지 회복하고 병사 친구들을 3마리 소환합니다.
상대분은 제 손에 종점이 있는걸 아시는 상태신지라 탈리아와 방어력 1자리 생물들을 제외하고 공격을 오셨는데 제가 여기서 병사 2마리를 방어용으로 썼는데 지금 생각하니 뎅이긴 했습니다. 어차피 기디온이 손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턴에는 시원하게 맞아주고 다음턴에 기디온이 어그로를 끌고 그때 병사들을 방어용으로 전부 쓰는게 맞는 플레이였던것 같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별 상관이 없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병사 한마리를 남겨놓고 땅을 드로우 못해서 종점은 못 치는 상황. 일단 기디온으로 어그로를 끌고 병사토큰을 방어용으로 쓰면 기디온이 7점을 맞아서 한턴 더 버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상대분은 여지를 남기지 않고 촌장님을 소환해서 기디온을 일격사 시킵니다.
이제는 정말 땅이 필요한 상황에서 드로우!
오오!! 불길 오오!! 이거슨 미라클!!
이번에는 경고를 안 받기 위해서 침착하게 탈리아 1마나를 더 포함해서 불길을 x=4로 시원하게 칩니다... 당시에 교구가 카운터가 2개인가 3개 뿐인지라 다 쓸려나간 상황...
그 이후로 상대 분이 자스리드 사령술사 -> 전 야수로 응수 -> 상대분 다른 선택지가 없으셨는지 두번째 자스리드 사령술사 -> 전 아까 보여드린 종점으로 응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분이 멘붕을 하셨는지 사령술사를 서고 밑이 아니고 서고에 섞어버리셨습니다...ㅜ
인환님이 문제 해결을 하시고 결국 사이좋게 경고 하나씩... 스탠다드 시절에도 비슷한 실수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추억돋더군요[...]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생물 드로우를 못하시고 게임을 접으시게 됩니다.
이제 한번만 이기면 8강에 근접하는 상태에서 운명의 R6
R6 - 이중원 모노그린 어그로 2-0 승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주머니 형과 업페어링. 일단 ID를 치면 중원이 형은 100% 올라가시지만 제가 같은 점수대에서 OP가 중간 정도여서 제 입장에서는 다음 라운드에서 8강이 불투명한 상황. 제 계산으로는 중원이 형이 저에게 밀어줘도 OP 상황상 둘다 올라갈 확율이 꽤 높지만 100% 확실한건 아니라 제가 이걸 부탁드리기도 난감한 상황이라 서로 난처..
일단 저는 ID는 힘들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밀어주시면 둘다 올라갈 확률이 꽤 되지만 100%는 아니라 게임을 할지 밀어주실지 중원이 형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전승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가고 싶기 때문에 게임을 택하는 쪽을 선택을 하셨고 이에 대해서는 이해도 됬기 때문에 스스로의 판단을 존중해드렸습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알기로 대가성 없는 밀어주기는 전혀 룰에 저촉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GP나 PT에서도 같은 국가 플레이어끼리 밀어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게임 이야기를 하면 모노그린의 경우 교뿌심과 포식자 점액괴물은 망각륜/종점, 던그로브 엘더는 데이/종점으로 처리가 가능하긴 한데 종점을 제외한 나머지 카드들이 반대로 나와버리면 골치가 아프기 때문에 다른 덱들에 비해서는 모노그린 대비가 잘 된 덱이긴 하지만 다른 어그로 매치에 비하면 부담스러운 매치업인건 사실입니다.
G1 - 망각륜, 심판의 날 둘다 있긴 한데 랜드에 W가 없는 핸드라 고민을 하다가 킵을 합니다. 중원이 형이 1턴에 놀아서 안도하면서 저는 무성한 덤불로 시작. 다음에 백색땅들이 드로우되면서 색말림이 해소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중원이 형은 2턴 칼로니아의 엄니야수로 스타트. 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 패스. 그 뒤 포식자 점액괴물을 망각륜으로 먹고 중원이 형이 던그로브 엘더 등을 깔며 다시 필드 전개를 하셨지만 심판의 날의 날로 정리.
그러자 턴끝에 튀어나오는 힘을 주는 사티로스에 잠깐 당황을 했습니다만. 다음턴에 녹탄 -> 다음턴 퇴치사+ 녹탄 2호로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G2
side out: 영동 1 녹탄 1 아자니 1 불길 2 복원의 천사 1
side in: 우우즈 2 적시원군 2 록스 신념치유사 1 [인/아웃 둘다 정확하진 않습니다.]
교뿌심과 원한을 위해서 평온한 안식과 교뿌심을 위한 맹목적인 복종을 넣었어야되는데 정확히 넣었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불길은 어차피 포식자 점액괴물은 못 죽이고 던그로브는 높은 확률로 못 죽여서 아웃.
게임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마지막에 기억나는건 심판의 날 친 직후에 중원 형이 필드를 겨우 복구했는데 군마 깔고 땅 하나 깔았더니 서고 위에 종점이 있어서 중원이 형이 저지 불러서 이래도 되는거냐고 항의해야겠다고 농담한것 ^^;;
아무튼 이번 판을 이기고 다음 라운드 페어링을 보니 다행이 저랑 중원이 형 그리고 용일이 까지 전부 ID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R7 - 조세종 GW어그로 ID
ID로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요기를 하면서 이러다가 8강에서 용일이랑 만나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만날줄이야...ㅜ
8강 - 박용일 모노그린 어그로 0-2 패
여기는 용일이 후기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다만 1게임은 1멀 이후에 데이랑 종점을 들고 시작해서 나쁘지는 않다 싶었는데 교뿌심 교뿌심 패턴이어서 데이 치면 오히려 데미지가 더 맞는 상황이라 변방으로 한번 대주고 데이를 쳐야겠다 하면서 제발 히드라의 상만 없어라 했으나 히드라의 상 맞고 변방이 사망했고 다음 턴에 원한 3개가 붙어서 패배.
2게임은 망각륜 데이 들고 시작해서 드라이어드 밀리턴트 2마리를 적시원군으로 대응. 다음턴에 개럭으로 토큰 뽑고 턴을 넘긴 상태에서 용일이는 교뿌심인가에 원한달고 개럭에게 어택. 병사들+야수 토큰으로 전부 막으면 히드라의 상을 맞아도 개럭을 카운터 1 남기고 살릴 수 있긴 했는데 설사 히드라의 상으로 맞더라도 야수 토큰과 병사 토큰을 살려서 공격을 늦추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병사 토큰 하나로 방어를 했고 아니나 다를까 히드라의 상이 날라왔습니다.
그이후 밀리턴트 두마리를 병사랑 교환해주고 포식자 점액괴물 망각륜으로 먹을때만 해도 승기를 잡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포식자 괴물이 나오고 거기에 원한이 붙으면서 생물로 대주는것도 힘들어진 상태에서 던그로브 엘더는 데이로 처리했으나 추가 망각륜이나 종점이 안나오고 청소부 점액괴물이 나오면서 패배하게 됩니다.
...뭔가 용일이 후기 참고하라고 했는데 다 써버렸네요...
결국 4강에 못들어서 아쉽긴 했지만 이번에 롤다에서 꾸준히 코던 대회를 연 성과가 8강에서 나타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덱메이킹 센스와 플레이 실력에 비해서 지지리 운도 없던 같은 팀의 나마솥느님이 드디어 우승을 해서 기쁜 대회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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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했다...ㅋㅋ
시간 관계상 급하게 끊었는데 코던 이벤트를 꾸준하게 열어준 롤링다니져 현명이 형, 우리 2ls 팀 최고의 덱 메이커이자 플레이어인 나마솥 종원이,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는데 선뜻 밀어주겠다고 말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 주머니형, 아깝게 팔강에 못간 우리팀 순둥이 아스모펠, 이런 재밌는 토너를 기획해주신 코보게, 수고하신 저지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ㅋㅋ너 8강 자주가야겄다 니꺼 읽는 재미가있네ㅋㅋㅋ
이걸로 민초리 휴매끝 하고 푸릴때 봅시당 ㅋ 벌통 포일 뽑장
난 후기 잘 못쓰겠어 ㅋㅋ
정말 후기 잘쓴다. 어느 학원 다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