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ddle Sister(Hope) Peak 기행문 - 230523
<산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1400미터
2. 해발 : 2765미터
3. 산행 시간 : 10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중
오늘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못해서 갈 수가 없었던 미들 시스터 피크를 가기로 했다
이 쓰리 시스터의 이름의 역사는 꽤 오래 되었다
18세 중엽부터 시작된 1차 산업 혁명은 많은 에너지원으로 광물 자원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그때에 이곳 록키에도 많은 광물 학자들이 모이 시작 했다
따라서 지금의 많은 산들의 이름은 18세 중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이름이 명명 되어졌다
마찬가지로 이곳 쓰리 시스터즈도 1883년 캔모어도 많은 광물 학자들이 모였다
앨버트 로저스는 겨울에 지금의 쓰리 시스터즈의 봉우리가 눈으로 뒤덮였을 때
그 봉우리들이 하얀 베일을 쓴 수녀를 닮았다고 하여 이 세 봉우리를 "세 수녀 피크"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3년 후 1886년에 캐나다 지질학자이자 측량사인 George Dawson에 의해 Three Sisters로 개명되었다.
세 자매의 이름은 각각 Little Sister, Middle Sister, Big Sister, 또는 Charity, Hope, Faith로 개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역사를 가진 봉우리 중에 센터 봉우리인 미들을 가게 되니 마음이 설레었다
이런 마음과 비즈니스로 9년 동안 이렇게 센 곳을 가본 적이 없어서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교차 하였다
무엇보다 더 등산로를 찾는 것이 너무나 무거운 짐으로 찾아왔다
아무리 인터넷을 찾아 보아도 트래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그냥 지도를 보고 가야 한다는 게 얼마나 고행의 길인지 익숙히 알기에 두려움으로 다가 온다
하지만 두려움과 고행의 길보다 새로운 곳을 도전 하는 것만큼 재미있고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지는 못하기에 오늘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길을 택하고 나아 가기로 했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7시 30분에 모여서 허스키 개스바에서 만나서 쓰리 시스터 부루버드로 나아가서 육교를 건너 4거리에서 왼쪽으로 턴하면 쓰리 시스터 파크웨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서 끝까지 가면 차를 가지 못하게 블락을 한 곳에서 파킹을 했다
그 길을 따라서 1키로를 가면 골프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우측으로 갈려고 했으나
길을 다 막아 놓아서 약 50미터를 더 가서 부쉬웩킹을 했다
약 20분 숲을 통과 해니 꽤 큰길이 나아와 오른 쪽으로 가니 또 골프장이 나아와서
다시 약 25분 정도를 부쉬웩킹을 해서 스트워트 크릭을 찾았다
그 크릭을 따라 20분 오르니 작은 댐이 나아와서 개울을 건너 소로 길을 갈려고 하니 트래일이 클로즈 했다고 경고문이 있었다
그래서 강을 따라 10분 정도를 더 올라가 체크 해 보았으나 아까 그 소로 길로 가는 것이 좋을 듯하여 다시 내려와 그 길을 따라서 올라 갈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트래킹 폴을 잃어 버린 것을 인지 하였다
아까 화장실에 가면서 놓고 길 찾는 다고 폰에 정신을 팔려 거기에 놓고 온 것 같았다
나는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올라 가자고 하니 어떻게 험한 산을 그것도 없이 올라 가냐고 하면서 찾아 가지고 오라고 응원 해 주었다
과연 그것이 거기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머 부쉬웩킹을 또 하고 아까 볼 일 본 곳으로 갔는데 정말로 나란히 있었다
다시 부쉬웩킹을 하고 산우님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작은 댐을 건너 그 숲 길을 약 10분 정도 오르니 강 바닥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우린 스트워트 개울을 따라서 계속 올라 갔다
계속해서 길을 찾으며 가니 위로 보면서 걸어가니 힘은 많이 소요되고 또 돌길이다 보니 중심을 잃어서 넘어지기를 몇 번을 했다
2013년 대 홍수로 산길이 많이 파손 되어 주로 강 길을 걸어야 하나 그나마 남아있는 산길은 왼쪽에 주로 남아 있었다
여태 것 산행을 해 보았지만 이렇게 많이 개울 바닥을 걷고 또 개울을 좌로 우로 넘나 든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강바닥을 따라 5키로를 오르니 나타나는 뾰족한 높은 봉이 나오는데 나는 이 봉을 빅 시스터로 착각을 했다
나중에 오르고 보니 이 봉은 얼폰 픽이었다
이 산행지를 택하고 여러 기행문을 읽었는데 몇몇 기행문에서 마치 이 봉이 빅 시스터로 소개 되어 있어서다
그 개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면 마지막에서 두 개의 개울이 나오는데 오른쪽을 택하여 올라 갔다
오르던 중 김정수 산우님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르기를 포기하니 다른 여성분들도 함께하고 내려 갔다
남자 3명만 남아서 시간을 보니 12시 28분이 되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르기로 했다
점점 암벽은 다가오는데 앞을 처다 보니 큰 암벽 판이 둥글게 놓여 있어 어디로 오를지를 고민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산세 보니 암벽과 미들 시스터 사이로 오를 수박에 없을 것 같아서 그리로 등반 하면 될 것 같았다
어느 정도 오르고 나서 최종웅 산우님도 같은 궁금증이 생겼는지 물어보았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을 이야기 하며 등반을 계속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부쉬가 나아와 그 곳에서 헤매다가 왼쪽으로 나아가니 초원이 나왔다
직감적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해서 그 초원 밭을 올라 정상에 오르니 큰 바위들이 있었다
오르고 나니 다시 내려가서 올라가야 하므로 에리베이션 게인을 100미터 정도를 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곳의 엘리베이션 게인은 1400미터 정도 인데 오늘 실제로 게인은 1500미터 이상을 등반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 초원 밭에서 내려가니 이제부터 스크리가 시작되고 진정한 산악인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 순간이 앞에 놓였다
암벽의 앞까지 치고 올라가서 갈고리 모양을 꺾어서 정상을 향해야 됐다
아까 예상한 트래일이 맞았다
우린 스크리를 힘차게 차고 올랐고 다시 옆으로 나아갔다
때론 스크리를 밟고 어떤 때는 눈을 통과하고 때론 눈 위의 자갈을 밟으며 나아 가니
다시 가파른 스크리를 올라 가야 했다
빅 시스터와 미들 시스터 사이에 콜을 오르니 우측에 피크가 나왔다
그 피크를 가기 위해 15미터 되는 눈 골짜기를 통과 후 다시 마지막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한 여름에 눈을 밟으며 오르니 한 시점에 겨울과 여름을 동시에 느끼는 감정이 들었다
정상을 오르니 또 다른 정상이 나와 콜로 내려 가니
어느 누가 돌로 “KC HR GUS”라는 글씨를 땅에 새겨 놓았는데 무슨 뜻인지 생각 해 보아도 잘 떠오르지 않았다
아마 3명이 이곳을 다녀 왔다는 표시 같았다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 정상이 보였고 힘을 내어 그곳을 향하여 힘차게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는 중에 최 종웅 산우님이 아래를 보더니 소리를 크게 질렀다
아마 너무 장엄한 광경에 벅찬 가슴을 토해 내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오르니 정상에 도착 했다 정말로 산악인이 따로 없었다
여기에 있는 3명 모두가 힘을 합하여 이루어 낸 노고인 것 같았다
초원 밭에서 이곳까지 시간을 체크 해보니 약 한 시간 40분이 걸렸다
경치는 장관을 이루어서 형언 할 수 없는 마음들이 솟구쳤다
아래는 리틀 시스터와 위로는 빅 시스터 멀리는 캔모어 시내와 보우 호수 많은 산들을 아래로 하는 경치는 너무나 웅장하였다
우리는 이 자연의 위엄에 인증 샷을 찍고 하산을 시작했다
이곳은 잘못 내려가면 절벽을 만나니 조심하게 왔던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내려 오는 길에 때로는 자갈 스키 어느 때는 등산화로 눈 스키를 즐기면서 하강을 하였다
스크리를 지나서 초원 밭에 들어서서 이제는 내려 갈 안전한 길을 찾아야 했다
잘못 해서 부쉬웩킹을 하게 되면 낭패가 되니 최대한 부쉬웩킹을 피하는 쪽으로 루트를 정하기로 했다
산세를 두루 살피어 보니 우측 얼펀 피크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보니 동물들이 다녔던 길이 있었고 그 길을 쭉 걸어서 개울을 건너서 초원 밭으로 내려가면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보였다
우린 그 길을 택하고 개울을 건너는데 그 높은 우측 산에서 물 소리가 나서 처다 보니 캐스캐이드 폭포가 300미터 정도 떨어지고 있었다
우린 그 개울을 완전히 가로 질러 부쉬가 없는 초원으로 내려왔다
내려 오던 중 산세를 보니 아까 우리가 올랐던 그 루트가 정확하게 올랐던 것이었다
단지 중간에 부쉬웩킹을 해서 다시 그 숲으로 들어가서 고생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우회 길을 택했던 것이다
다음에 올 때는 스트워트 개울을 끝까지 올라 가면 두 개의 개울이 나오는데 미들 시스터 피크 쪽
우측 개울로 올라가서 나무들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급한 경사를 타고 올라서
숲이 나오면 부쉬웩킹을 두려워 하지 말고
15미터 정도 부쉬웩킹을 하면 초원 밭에 나오는 베스트 트래일임을 깨달았다
드디어 강 바닥에 이르렀고 우리는 개울을 따라서 하강을 시작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강 바닥 길에 최 산우님은 많이 지쳐서 산길로 가자고 했지만 산길은 보이지 않고 많은 부분은 개울의 돌들을 밟으며 내려와야 했다
힘든 산행으로 지쳐 있는 상태인데 개울의 돌들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였다
드디어 물 소리가 나는 지점에 왔을 때 우리는 많이 내려 왔다는 것을 알고 힘을 더욱 내어 물 소리와 함께 내려갔다
드디어 댐으로 가는 작은 소로 길로 진입하여 댐까지 도착하니 강 의숙 산우님과 이 수정 산우님이 마중을 나왔다
그들은 우리를 부쉬웩킹을 하지 않도록 미리 길을 찾아 놓고 우리를 그리고 안내하였다
정말로 고마운 산우님들이었다
우린 주차장에 도착 후에 모든 산우님들을 다시 만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긴 산행이었지만 기다려줌과 힘든 산행을 함께 했던 분들이 있었기에 멋진 산행이 가능 했다
정상에서의 그 환희는 우리들 뇌리에 오래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처럼 고생하는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산행로를 아래와 같이 정리 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기록해야겠다
캔모어 첫 번째 톨 게이트 ==> 육교를 건너서 사거리에서 좌회전
==> 쓰리시스터 파크 웨이로 직직하여 큰 벽돌이 있는 곳까지 가서 파킹
==> 큰 벽돌을 넘어서 그 길 따라 1.5키로 이동(가는 도중에 진입 금지 표지판이 있고 골프장도 보인다)
==> 갈림길이 나오고 나무에 15라는 숫자 판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
==> 스트워트 개울이 나오고 돌 밭을 500미터 오르면 작은 댐이 나옴
==> 댐을 건너서 산 속 오솔길로 10분 정도 산행 하면 개울이 나옴
==> 그 개울을 따라 약 5키로 정오 올라 감(주로 왼쪽으로 오솔길이 나아져 있으며 아니면 개울의 돌밭을 걸어야 함)
==> 마지막에 두 개울이 합치는 지점 도착
==> 우측 개울을 선택하여 나무들이 있는데 까지 오름
==> 나무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 회전하여 가파른 길을 올라서 15미터를 부쉬웩킹을 하면 초원 밭 나옴
==> 이 초원 밭을 끝까지 오르지 말고 7부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입
==> 웅장한 암벽과 그 밑에 스크리로 진입
==> 암벽 밑까지 진행 후 갈고리 모양으로 꺾어서 스크리로 올라 감
==> 다시 완만하게 올라가서 다시 가파른 스크리를 오름
==> 빅 시스터와 미들 시스터의 콜에 도착
==> 눈을 밭으며 작은 봉 도착 ==> 마지막 스크리 구간을 오르면 미들 시스터 정상
초원 밭 정산에 큰 돌
리틀 시스터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