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년도보
챌봉 임도
구파발역에서 만나 봉고차를 빌려 지축동을 지나 삼하리-장흥유원지를
거쳐서 말머리고개에서 하차해 11시 부터 해태크라운연수원의 임도 걷었습니다.
추위를 크게 느끼지 않고 사브작사브작 발걸음을 옮기며
새해 인사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곳은 그냥 단순한 임도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여러 형의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도 걷다 서다를 하며 길을 걸었지요.
완전 우리길팀의 독점입니다.완죤 전세를 낸셈입니다.
환하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환한 얼굴과 가슴으로 걸었지요.
손에 닿을 듯 펼쳐진 북한산고 도봉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경계를 이루는 긴 능선, 바로 사장능선이 선명하네요.
오래전부터 출입금지된 상장능선을 4년전에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버젓이 산길도보 공지를 올리고...1봉부터 15봉인가가 있는데 한마디로 절경입니다.
입산이 금지되었지만 아직도 아름아름 등산 마니아들이 찾는다던가요.
12지천의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님들.
크라운과 해태 그룹 합병을 기념하여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세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마을 어구에 나무 솟대가 많이 보였으나 요즘은 보기 힘드네요.
2022 첫날을 열며 마음의 솟대를 세워 봅니다.
개구리(?)와 합승하게 쌩쌩 달리네요.
설명 하지 않아도 뭔지 아실게고...
바로 이 궁(宮)으로 올거구요.
포근한 궁에서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임도 바로 아래에는 눈썰매장이 열려 어린이들로 장사진을 칩니다.
설원을 달리는 어린이들의 동심도 담아 봅니다.
와~ 로따도 볼록거울(?)에 보이네요.
혼자서 둘이서 셋이서 여유롭게 걷습니다.
길맛이 좋으신지여?
이따금 나타나는 조각품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수정색의 빙벽. 그 위 창공의 파란 빛을 담았나 봅니다.
쉼.
이렇게 튼튼한 평상에서의 휴식. 귤 한 조각도 꿀맛입니다.
잠시 토크타임도 가졌구요.
은빛 자작나무의 자태.
역쉬~ 숲속의 신사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기다림일까? 석상의 염원을 상상합니다.그리고 망부석이란 단어가 떠오름은 어디 저 뿐일까요?
희대의 인물 동키호테가 탔던 말(?).
대낮에 등을 키고 활보했던 동티호테를 상상합니다.
이 시대 서울에 그가 나타났다면 어떤 차림일까도 그려 봅니다.
말 안장의 주인은 없어도 앞다리를 들고 어디론가 달리나 봅니다.
그 모습에 빠진 이 분들은 답을 찾으셨는지요?
달리는 말을 향한 카메라 세례.
.죽은 듯 살아 숨쉬는 연초록 집단 생명체의 숨결도 들어 봅니다.
단체 사진
왼쪽부터 사즐 놀토 새날 은사시 언제나나는 언제나막내(?) 정초애 항아사 설악(존칭 생략)
바람아 불어라 불어라
우리는 날아간다
낯선 어디든 좋다
이왕이면 폭신한 흙이면 더욱 좋겠다.
올봄 어디서인가 보금자리를 틀겠지요.
민들레 홑씨(홀씨는 틀린 말)의 비상을 상상합니다.
가족사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박박 울길 수도 없는 현장.ㅎ
은사시 나무를 배경으로 은사시님이 찰칵~
모자상.
머리 위로 아이를 올려 치켜보는 어머니.
위대한 모성애를 읽습니다.
당신의 어머니도 이 못잖게 당신을 높은 존재로, 귀한 인물로 키우셨다지요?
나직히 어머니, 극 존칭의 어머니를 그려 봅니다.
왜,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가요.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지납니다.
나훈아가 불렀다지요.
낙엽이 가는 길
내몸이 떨어져서 어디로 가나/지나온 긴여름이아수웁지만/바람이 나를 몰고 멀리가면은
가지에 맺은 정은식어만 가네/ 겨울이 찾아와서 가지를 울려도/ 내일 다시오리라 웃고 가리라
굳이 시몬을 찾지 않아도 낙엽 밟는 소리는 무겁습니다.
연수원 정문을 나와 맛집으로 갑닏.
도봉 5봉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우리가 찾은 막집 토담골 식당.
새해 첫날 함께하신 님들과의 임도 걷기,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신 님들은 물론 우리길님들~
2022년 새해에 세우신 계획 과 다짐들 꼬~옥 이루시기를 빕니다.
아참~ 한마디 더... 더욱 건강하시어요.
추신: 불편한 사진은 내리겠습니다. 문자 주시어요.
첫댓글 못가본길
대리만족합니다
꽃피는.봄날 꼭 엥콜트레킹 부탁드립니다~^^
컨디션은 회복되셨겠지요? 설마하니 2년동안 끼고 있지는 않으셨죠?
꽃을 일찍 피게하여 만날 날 땡겨 볼게요. 쉿~1급 비밀임다.ㅎ
@이같또로따 신년연초라 병원도 문을 닫고 아무래도 눈에 뭔 징조가 생겼는듯 눈이 깝깝하네요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볼 예정입니다
일급비밀 접수했습니다~~ㅋㅋ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구~ 과찬의 말씀을요.
따스한 봄날 함께 걸을 날 기대합니다.
로따님의 사진과함께 올려주신 글을 보며 다시한번 길을 걷고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신년 첫 도보에 사즐님과 함께해 보람 가득했습니다.
커피 맛 아주아주 굿굿였어요.다음길에서 반갑게 뵈옵기를요.
바람도 없는 포근한 새해첫날.
한걸음에 1초 속도로 살~랑~살~랑 걸은게
올해의 걷기를 위한 워밍업 이었나봅니다.
새해 정초에 새날을 맞아 은사시 나무를 보고 걸은 즐거운 토요일 이었네요ㅎ
걷고난 후의
맛집 선택도 탁월하셨어요.
우리의 걷기에 날씨가 크게 부주를 한 셈이지요.
이는 함께한 분들께서 평소에 덕을 많이 쌓은 결과 일거예요. 맞줘?
새해 첫날
정초에 새날에
멋진 휠링의
날이었습니다
함께한 우리님들과
고은걸음 안내 해주시고
내면 가득해설까지 올려주신 후기로
다시 한번 길걸음
해봅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길옆에
지천의 개나리들이
다시 한번
얼굴 마중 오라하드이다.ㆍ
2022 새해의 첫날에 진행한 챌봉 임도 걷기에 함께하시어 반가웠습니다.
일행에게 주신 귀한 간식 제공도 감사하구요. 올 한해 행운 가득하시어요.
행복감을 가득 주신 로따님 감사합니다.
전 거의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네요.
찬란하고 눈부신 새해 첫날 태양 빛을 견딜 수가 없었지요......
아이구 어쩌다 눈감은 사진만 ㅠ 일부러 그런건 아니어요.
언제나나는님.그리고 동생분 함께해 더욱 의미있는 새해걷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