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은 코가 휘어 평소 호흡곤란을 호소, 이날 수술을 받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소방서측은 출동 당시 이미 K양의 심장은 정지상태였으며, 서울의 K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은 119에 신고하고 서울 K병원으로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양의 할머니는 "간단한 수술로 5분이면 된다고 해 대기실에서 기다렸는데 30분이 돼도 나오지 않아 병원측에 물어봤더니 큰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며 "보호자인 나한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이비인후과 관계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에대해 K양의 유족들은 "경찰에 진상조사를 의뢰했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부검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