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하며 손뼉을 쳐서 칼로 두세 번 거듭 쓰이게 하라 이 칼은 죽이는 칼이라 사람들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칼이로다 21:14
하나님!
에스겔이 너무 안쓰러워요.
사람들이 보기에 에스겔이 바보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
그에게 하라는 예언이 손뼉을 치고 칼로 두세 번 치라는 것이라니요.
사람들이 미친놈이라고 했을 것 같아요.
하나님 꼭 이런 방법이어야 하셨나요?….
말씀을 읽어내려가며 하나님께 계속 질문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수없이 나오는 이 말을 에스겔서 내내 읽으며 나도 하나님과 이 정도로 친밀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으면서 한 구석에 남은 제 안에 그럴듯한 예언자, 멋진 예언자에 대한 그림을 다 지우지 못했구나 싶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으면서도 나라는 존재도 슬쩍 인정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봅니다.
‘바보 에스겔처럼 너도 바보가 되어줄래?‘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드립니다.
’ 네 주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교육선교의 길을 바보처럼 걷겠습니다.‘
"모든 육체는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칼집에서 빼낸 줄을 알지라 칼이 다시 꽂히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인자야 탄식하되 너는 허리가 끊어지듯 탄식하라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 (5-6절)
동시대에 남유다에선 예레미야를 통해 통곡하게 하시고, 바벨론에선 에스겔을 통해 통곡하게 하시지만, 남유다 백성들의 막힌 눈과 귀는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 남유다의 죄악을 도려내기 위한 여호와의 심판의 칼을 빼어 모든 백성들을 끊어버리겠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악에 빠져, 곪고 썩어 문드러진 것을 도려내어 다시 이스라엘을 깨끗하게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애끓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제 삶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도려내야 할 죄악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미디어에 중독되어 순간의 즐거움에 빠질 때, 예수님의 희생을 떠올리며 벗어나길 원합니다.
예수님, 저를 새롭게 해주시고 고쳐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저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게 해 주세요.
나도 내 손뼉을 치며 내 분노를 다 풀리로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노라 (17절)
하나님의 감정을 에스겔을 통하여 표현하시면 백성들이 지도층의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의인이건 악인이건, 한 공동체로서 모두가 전쟁의 고통 속에 있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을 봅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긍휼히 여기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3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의로운 사람과 악한 사람을 모두 치겠다 고 하십니다.
공동체속에서 책임의 회피와 외면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서로 나누는 가운데 서로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나누며 살 수 있게 되기를, 그릇된 길로 가는 이에게는 권면을 애쓰며 달려가는 이에게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 나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지은곳에서 출생한 땅에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얼마나 아프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들은 자신이 지음 받고 출생한 땅에서 심판을 받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시고 선택하신 땅에 자신이 지으시고 선택한 이들을 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는 우리의 약함 때문에 지금까지 여전히 가슴 아파하시며 우리를 심판하시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의 중심과 목표와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어주신 귀한 생명 그 생명의 숨이 스스로의 영혼을 꺼뜨리지 않으며 믿음의 생명을 이끌어 나아가는 온전한 생명의 숨을 쉬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로 지어주신 이 땅과 생명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부르기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 믿음의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암몬의 죄악으로 그들이 땔감같이 되어 아무도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루살렘도 죄악 때문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지키셔서 그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랑해 주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 아침 하나하나 생각하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소홀히 여기거나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신 자리에서 주님의 성실하심을 따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열심히 순종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