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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 제10권】 "제선방 90 〔諸癬方 九十〕"
[병론〔論〕]
습선(濕癬)에는 먼저 신이화(辛夷花) 【곧 황매화(黃梅花)다. 민간에서는 아회화(阿回花)라고 부른다.】 태운 연기를 쏘이는데, 그러면 창에서 물이 축축이 흘러나온다. 곧바로 오래 묵은 콩을 달인 물로 씻어내면 바로 낫는다.
○습선, 백독창을 치료하는 데에 마치현(馬齒莧)을 고약으로 만들어 석회(石灰)와 섞어 발라준다.
○개선(疥癬)은 풍의 독기운이 피부에 침범해서 생긴 소치이다. 풍이 얕은 곳에 침범하면 개(疥)가 되니 열기운이 동반된다, 깊은 곳에 침범하면 선(癬)이 되니 습기운이 동반된다. 치료하려면, 풍기운을 몰아내고 살충도 해야 한다. 반묘(斑猫), 찹쌀과 함께 볶은 후 찹쌀은 제거한 것을 가루 내어 침에 개어 붙인다. 또는 유황(硫黃) 5돈, 황단(黃丹), 호분(胡粉) 각 2돈을 가루 내어 환부에 뿌린다.
또 다른 개(疥)와 습선(濕癬)을 치료하는 처방. 경분(輕粉), 유황, 웅황(雄黃), 백반(白礬), 여로(藜蘆) 등을 곱게 가루 내어 환부에 붙인다.
○오랜 개선을 치료하는 처방. 석류나무 뿌리 껍질을 명반(明礬) 가루에 찍어서 환부에 바른다. 식초를 쓰면 절대 안 되는데, 그러면 충이 더 깊이 들어가 버린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直指〕 〈선문(癬門)〉에 나온다.】
○습개선을 치료하는 데에 유황 1냥, 백반(白礬) 8돈을 기름에 개어 환부에 뜸을 뜨고 손톱으로 터뜨린 후 붙인다.
○또 다른 처방. 황련(黃連), 명반 불에 달군 것 각 반냥, 호분, 황단, 수은(水銀) 각 2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돼지기름 1냥을 함께 넣어 갈고 수은의 빛이 흩어 없어진 후에 자기그릇에 저장해두고 쓴다.
○벽해수(碧海水 바닷물)를 끓여서 몸을 씻으면 풍 기운으로 가려운 것과 개선을 치료한다.
○오목수(五木水)는 일체의 창선을 치료한다. 창이자(蒼耳子), 고삼(苦蔘)〔苦參〕, 피마자 줄기〔萆麻莖〕, 버드나무 가지〔柳枝〕, 묵은 쑥〔陳艾〕을 물 1 큰그릇에 넣고 7부 남게 달인 다음 찌꺼기는 제거하고 몸을 씻는다.
○개선을 치료하는 묘방. 반묘(斑猫) 21개 날 것, 유황ㆍ여로(藜蘆) 각 3돈, 경분 1돈 반.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참기름〔麻油〕에 개어 바른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直指〕에 나온다.】
○온몸의 우피선을 치료하는 처방〔遍身牛皮癬方〕. 천오두(川烏頭)〔川烏〕, 껍질과 끝부분을 제거한 초오두(草烏頭)〔首烏〕, 하수오(何首烏), 소목(蘇木), 백지(白芷). 위의 약들을 썰어서 섣달의 돼지기름에 검은 색이 나게 달여서 식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서 자기그릇에 저장해 두고 늘 1숟가락〔匙〕씩 빈속에 술에 타서 복용한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直指方〕에 나온다. ○비록 1숟가락〔匙〕씩 술에 타 복용한다고 했지만, 초오두는 독이 강하므로 결코 복용해서는 안 된다. 거듭 조심할 일이다.】
○반하(半夏) 가루와 묵은 간장〔陳醬〕을 함께 개어 고약을 만들어 개선에 붙이면 쉽게 낫는다.
○심한 개선에 자배부평초〔紫背草〕에 명반을 넣고 갈아서 기름에 개어 붙인다.
○또 다른 처방. 헌 가죽신 바닥을 약성이 남게 태운 가루를 참기름〔麻油〕, 경분과 함께 개어 붙인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直指〕에 나온다.】
활혈구풍산(活血驅風散) 【어떤 책〔一本〕에는 활혈구풍탕(湯)으로 되어 있다.】
간과 신장이 허하여 풍독(風毒)에 침범당한 때문에, 습양(濕痒)으로 인한 창이 생기고 음낭과 다리 아래쪽에 창선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당귀(當歸)ㆍ천궁(川芎)ㆍ백지(白芷)ㆍ백질려(白蒺藜) 【볶아서 가시를 제거한 것】 ㆍ세신(細辛)ㆍ도인(桃仁) 【물에 담갔다가 껍질과 끝부분을 제거하고 불기운에 말린 것】 ㆍ백작약(白芍藥)ㆍ반하(半夏)ㆍ오령지(五靈脂)ㆍ생감초(生甘草) 【각 3돈】, 창출(蒼朮) 【볶은 것】 ㆍ두충(杜冲) 【껍질을 제거하고 생강즙〔薑汁〕에 축여 볶아 실을 끊어 버린 것】 ㆍ날계(辣桂 매운 계피)ㆍ천마(天麻)ㆍ의이인(薏苡仁)ㆍ진피(陳皮)ㆍ빈랑(檳榔)ㆍ후박(厚朴)ㆍ지각(枳殼) 【각 4돈】.
위의 약들을 썰어서 매번 3돈씩 물 1잔 반에 생강〔薑〕 5쪽〔片〕 대추 2개와 함께 달인 다음에 찌꺼기는 제거하고 유향 가루 조금을 넣어서 심 기운을 도와 심장과 신장이 잘 어울리도록 한다. 열이 있으면 유향(乳香), 계피를 빼고 검은 콩〔黑豆〕을 더해 달여서 복용한다. 【《득효방(得效方)》 〈창과(瘡科)〉에 나온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直指方〕에는 괴윤(槐潤) 3돈이 있어서 도합 20가지가 된다고 한다.】
일상산(一上散)
여러 개선을 치료하는데 반드시 효과를 본다.
웅황(雄黃) 【투명하고 잘 부서지는 것】 ㆍ흑구척(黑狗脊)ㆍ사상자(蛇床子) 【잘 볶은 것】 ㆍ좋은 유황(硫黃) 【각 5돈】, 한수석(寒水石) 【6돈】, 반묘(斑猫) 【13개, 날개와 발을 제거하고 먼저 갈아 둔 것】.
위의 약들을 별도로 웅황ㆍ유황ㆍ한수석 3가지를 가루처럼 간 다음, 반묘와 사상자, 흑구척을 가루 내어 넣고 함께 고루 간다. 먼저 개선을 씻어내는데 완전히 투과하게 하여 딱지를 제거하고, 약을 기름에 개어 손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비벼서 코로 2~3회 기운을 맡은 다음 환부에 발라준다. 한 번 바르면 낫는다. 【《난실비장(蘭室秘藏)》〔東垣秘藏〕에 나온다.】
호분산(胡粉散)
일체의 창선을 치료한다.
호분ㆍ유황(硫黃) 【별도로 간 것】 ㆍ웅황(雄黃) 【별도로 간 것, 각 1푼 곧 1돈 반】, 비상(砒礵) 【반푼 곧 1돈 2푼 반】, 대초오두(大草烏頭) 【1개】, 생전갈초〔生蝎梢〕 【7개】, 반묘(斑猫) 【1개】, 사향(麝香) 【조금】.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먼저 양제근(羊蹄根)에 찍어 환부에 바르고 다음 조금씩 뿌려준다. 【《득효방(得效方)》〔得效〕 〈창과(瘡科)〔瘡門〕〉에 두 처방이 나란히 나온다.】
선창의 치료법〔癬瘡治法〕
백반(白礬)ㆍ사향(麝香) 【다른 약재의 절반】 ㆍ초오두(草烏頭)ㆍ진교(秦艽)ㆍ석창포(石菖蒲)ㆍ황귤(黃橘)ㆍ고삼(苦蔘)〔苦參〕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먼저 고삼, 양제근(羊蹄根)을 달인 물로 환부를 씻은 다음 생포를 문질러 피부가 돋아나게 하여 약가루를 참기름〔麻油〕에 섞어 붙인다. 하루 한 번씩 하여 10일이 되면 저절로 낫는다. 【《중조질문방(中朝質問方)》〔質問方〕에 나온다.】
마풍고(磨風膏)
두면의 5가지 창종, 개선(疥癬), 탕화창(湯火瘡), 파상풍(破傷風)을 치료한다. 통증을 없애고 흉터를 지운다. 【처방은 〈탕화상(湯火傷)〉에 보인다.】
유조입효산(油調立效散)
개선(疥癬)으로 진물이 흘러내리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 데, 작은 것은 좁쌀 같은데 가렵고 아픈 것이 참기 어렵고 긁으면 진물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이분(膩粉), 녹반(綠礬), 황백(黃栢), 유황(硫黃).
위의 약들을 같은 양으로 하여 매번 2돈씩 가루 내어 참기름〔生油〕에 개어 환부에 바른다.
벽옥산(碧玉散)
개선을 치료한다.
동록(銅綠)ㆍ붕사(鵬砂)〔硼砂〕ㆍ백반(白礬)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참기름〔香油〕에 개어 바른다.
건선과 습선을 치료하는 처방〔治乾濕癬〕
웅황(雄黃) 【1돈】, 반묘(斑猫) 【7개】, 경분(輕粉) 【4푼】, 유황(硫黃) 【3푼】, 사상자(蛇床子)ㆍ금모구척(金毛狗脊)ㆍ한수석(寒水石) 【각 5푼】, 망초(芒硝) 【3푼】.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참기름〔香油〕에 개어 바른다. 습선에는 마른 가루를 뿌린다. 【《만병회춘(萬病回春)》에 나온다.】
풍선과 흘탑을 치료하는 처방〔治風癬疙瘩〕
가래나무 잎, 목화씨, 영양의 똥, 쥐똥을 솥에 고아 낸 물〔盦瀝〕을 환부에 바른다.
선창을 치료하는 처방〔治癬瘡〕
부평(浮萍) 가루 【1냥】, 창이자(蒼耳子)ㆍ창출(蒼朮) 【각 2냥】, 고삼(苦蔘)〔苦參〕 【1냥 반】, 향부자(香附子)〔香附〕 【2돈 반】, 황금(黃芩) 【5돈】.
위의 약들을 물에 달여서 환부를 씻어준다. 【이상은 《의학정전(醫學正傳)》〔正傳〕에 나온다.】
건선을 치료하는 처방〔乾癬方〕
낭독(狼毒)ㆍ초오두(草烏頭) 【각 2돈 반】, 반묘(斑猫) 【7돈, 날개와 발을 떼낸 것】.
위의 약들을 생으로 가루 내어 침에 개어 환부에 붙인다.
갈묘고(蝎猫膏)
우피선(牛皮癬)을 치료한다.
전갈(全蝎)ㆍ반묘(斑猫) 【각 10개】, 파두육(巴豆肉) 【20개】, 향유(香油) 【1냥】.
위의 약들을 함께 볶아서 색이 검어진 약을 먼저 제거하는데 세 가지 약재를 다 제거하고 나면 황랍(黃蠟) 1돈을 넣어 녹인 뒤 저장해 둔다. 아침에 바르면 저녁에 낫는다. 피부와 살을 손상시키지 않는 약이다. 【다른 처방에는 “온몸의 우피선(牛皮癬)을 치료한다. 천오(川烏)ㆍ초오(草烏)ㆍ하수오(何首烏)ㆍ백지(白芷)ㆍ소목(蘇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거칠게 썰어 섣달의 돼지기름을 함께 넣고 졸여서 백지가 검은 색이 되면 찌꺼기는 버리고 식힌 다음 소금을 조금 넣어서 늘 1숟가락〔匙〕씩 빈속에 술에 타서 넘긴다.”고 하였다. 《득효방(得效方)》〔得效〕에 나온다.】
습선을 치료하는 처방〔治濕癬方〕
적정(赤檉 붉은 갯버들)을 굴뚝모양으로 만들어 태운 연기를 쏘인다.
○또 다른 처방. 반홍(礬紅), 진조두(陳藻豆)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건선에 생은(生銀)을 가루 내어 뿌려준다. 혹은 참기름에 개어 붙인다.
[주-D001] 오목수(五木水) : 다섯 종류의 나무에서 나오는 물. 곧 홰나무〔槐〕, 뽕나무〔桑〕, 복숭아나무〔桃〕, 버드나무〔柳〕, 느릅나무〔楡〕 혹은 닥나무〔楮〕 등에서 나오는 수액을 일컫는다. 오목으로 탕약(湯藥)을 끓여 마시기도 한다.
[주-D002] 괴윤(槐潤) : 회화나무(槐木, Sophora japonica)의 수지(樹脂). 제풍(除風), 화연(化涎)하는 효능이 있다.[주-D003] 이분(膩粉) : 경분(輕粉)이라고 하며, 달리 수은분(水銀粉)ㆍ홍분(汞粉)ㆍ초분(峭粉)ㆍ감홍(甘汞)이라고도 한다. 염화 제1수은(Hg2Cl2, kalomel)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은 화합물로 된 한약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주-D004] 솥에 고아 낸 물〔盦瀝〕 : 암(盦)은 음식물을 담는 그릇, 력(瀝)은 액체를 걸러 스며나온 물방울이다.
[주-D005] 우피선(牛皮癬) : 살갗이 두툼해지면서 굳어진 것이 마치 소 목덜미 가죽 같으므로 우피선이라고 한다. 좀처럼 낫지 않는 버짐이라는 뜻에서 완선(頑癬), 섭령창(攝領瘡)이라고도 한다. 피부가 발작성으로 몹시 가렵고, 점차 소가죽처럼 뜬뜬하고 두꺼워지는 만성 소양성피부병이다.
[주-D006] 진조두(陳藻豆) : 조두(藻豆)는 팥이나 녹두 같은 것을 갈아서 만든 가루 비누를 말한다. 진조두는 오래 묵은 조두라는 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