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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태어난 시, 영어로 다시 피어나다 6월 15일(일) 오후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개최 |
[미술여행=윤상길]나태주 시인이 안선재 수사와 함께 첫 공동 사인회를 연다. 이번 사인회는 신간 시집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도서출판 파랑)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사진: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출간 기념 나태주 시인·안선재 수사 사인회 포스터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126편에 안선재 수사의 번역을 덧붙여 한영 병기로 엮은 시집이다. 일상적인 언어로 마음의 본질을 건드리는 나태주 시인의 시에, 안선재 수사의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영어 번역이 더해져 ‘시와 번역이 함께 숨 쉬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42년에 출생한 안선재 수사는 번역가이자, 영문학자, 떼제 공동체 소속 회원으로서 영국에서 출생하여 한국으로 귀화했다.
안 수사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와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에 신뢰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전념하는 개신교, 성공회 및 가톨릭 전통의 남성들로 구성된 수도회인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에 합류했다. 필리핀 빈민가에서 3년 간 봉사 후, 1980년 5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한국의 떼제 공동체 수사들과 합류했다. 그 이후 약 30년 간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한국 현대 문학 작품 번역을 비롯해 문학과 번역에 관한 책과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 나태주 저, 안선재 번역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표지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출간 기념 공동 사인회는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은 안선재 수사에게는 첫 공식 사인회다. 안선재는 양국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이 영예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인회는 두 문인이 함께 독자를 만나는 첫 공동 행사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신간 시집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도서출판 파랑)의 출간 기념 사인회는 6월 15일(일) 오후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종로출입구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 한글로 태어난 시, 영어로 다시 피어나다
일상의 언어로 사랑과 존재의 깊이를 탐색해온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126편이, 한국 문학 번역의 거장 안선재 수사(Brother Anthony of Taizé)를 만나 새로운 숨결로 피어났다. 원문의 정서와 리듬을 정제된 영어로 옮긴 그의 번역은, 시인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를 세계문학의 보편 감각으로 확장시킨다.
오랫동안 “제대로 된 영문 번역 시집을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온 나태주 시인의 소망이 안선재 수사를 통해 드디어 실현되었다.
안선재 수사는 윤동주, 고은, 정호승 등 한국 대표 시인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는 수많은 번역가들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오늘 날 K문학이 세계에 알려지는데 밑거름이 된 인물로 한국 시의 섬세한 정서와 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영어로 충실히 전달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런 그가 국민 시인 나태주의 언어를 만나 마음을 품는 책, 서로의 삶을 보듬어 어루만지는 깊은 위로를 이루어낸 것이다.
사진: 나태주 시인과 안선재 수사(Brother Anthony of Taizé)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I love you, I have loved)’는 한글 원문과 영어 번역을 병기한 형태로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읽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언어와 감성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문학적 시도이며, 국내 독자는 물론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언어를 전하기 위한 시도이다. 또한 단순한 언어 변환이 아닌, 원문의 운율과 감성을 살린 안선재 수사의 번역은 수험생 및 영어 학습자에게는 자연스럽게 문학적 감성과 표현을 익히는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I love you, I have loved)’는 이미 익숙한 이미지 너머에 있는 시와 언어의 근원적 울림을 회복하려는 작은 시도이며, 단순한 언어로 가장 깊은 마음을 전하고자 한 책이다.
나태주 시인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이후 50여 년간 끊임없는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의 시를 쓰고 백여 권의 책을 펴냈다.
초등학교 교사였고 교장이었으며 공주 문화원장, 한국 시인협회장을 역임하였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하였고,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신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공주시 골목길 곳곳에서 나태주의 시화를 만날 수 있으며 ‘풀꽃’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선정된 바 있다.
안선재 수사(Brother Anthony of Taizé)
안선재 수사(Brother Anthony of Taizé)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언어를 공부했고, 번역가, 영문학자, 교수, 떼제공동체 수사이다.
1988년 한국 현대 문학 번역을 시작하여, 시집 60여권과 소설 10여권, 논픽션 4권을 번역 출간해 세계에 한국 문학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다수의 한국문학 번역가들을 키워낸 스승으로서 오늘 날 전세계에 K문학 열풍을 이끌어낸 마중물이 되었다. 한국왕립아시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옥관장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코리아타임즈번역상, 대산번역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PEN번역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공동 사인회 행사 정보
일시: 2025년 6월 15일(일) 오후 3시
장소: 교보문고 광화문점 종로출입구
도서: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지은이: 나태주 / 옮긴이: 안선재 / 출판: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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