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네가 왜 불안하여 하는고?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2:5)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시103:1-2)
수술 후 요양하면서 읽은 책들입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 강승영 역, 월든, 이레.
김선미,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위즈덤 하우스.
오쇼 라즈니쉬, 박성준 역,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명상.
오쇼 라즈니쉬, 반근대 역, 깨달음으로 가는 일곱 단계, 황금꽃.
바산트 조시, 우자경 역, 명상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물병자리.
앤소니 드 멜로 신부, 이미림 역,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 성바오로출판사.
앤소니 드 멜로 신부, 이현주 역, 사랑으로 가는 길, 삼인.
이 책들을 읽으며 黙想(묵상)-冥想(명상)에 대하여 나 나름대로 정리한 것.
명상-묵상은 내 속에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시4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그 모든 은택을 잊지말찌어다 시103” 라고 하는 내 속의 참나-얼나-존재론적 자아(ontological-self)-우주론적 자아(universal-self)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명상-묵상은 고귀한 단순성과 위대한 침묵(eine edle einfalt unt eine stille grosse) 가운데 나-내 이웃-내 상황에 대한 생각-느낌-흐름을 비판하지 않고-평가하지 않고-비난하지 않고-同一視(동일시) 하지 않고 깨어서 수동적으로 그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다.
명상-묵상은 나의 육체가 병들었더라도, 경제적으로 아주 불안하더라도, 밭농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도, 말씀의 샘물이 잘 써지지 않더라도, 나 자신이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것-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나의 존재감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충분히 놀랍고 감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의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