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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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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전....
후반 80분
한 명이 줄어든 나폴리를 상대로 맹공격을 시작하는 AC밀란!!
발로텔리를 중심으로 팀이 뭉치기 시작합니다!!!
우측면을 따라 올라가는 발로텔리!! 그의 앞에는 좌측 윙백으로 위치를 옮긴 손혁이 막아섭니다!!
“숫자도 모자라면서 이길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미안하지만 이길 생각이다.”
“....이래서 네놈이 싫어!”
발로텔리!! 돌파를 시도하고, 손혁은 잘 따라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문적인 수비는 익숙하지 않은 것일까요?
손혁을 따돌리고 나가기 시작하는 발로텔리!!
“이쪽은 완전 구멍이잖아?!”
“훼이크다 이 멍청아.”
“빙고!!”
루카 피오레!!!
손혁을 따돌리고 나오는 발로텔리의 볼을 그대로 가로챕니다!!!
그리고는 전방으로 패스.... 하려는데 그 앞을 막는 마티유 플라미니!!!
“이 쪽도 훼이크다!”
플라미니!! 루카 피오레의 볼을 빼앗아 앞으로 볼을 보냅니다!!
어느 새 손혁과 피오레의 마크를 벗어나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발로텔리!!
플라미니의 볼을 받아서 그대로 센터링!!!
파투와 도세나의 헤딩경합!!! 도세나가 다행히 골라인 밖으로 걷어냅니다!
AC밀란의 코너킥으로 경기 재개됩니다.
“....조금 변했구나, 마리오.”
“이기는 게 최우선이니까. 하지만 난 손혁과는 다른 길을 간다.
손혁이 네놈들과 힘을 합쳐 나와 싸운다면,
나는 팀원들 모두가 내가 부리는 충실한 부하라고 생각하겠어. 그럼 속편하게 패스플레이를 할 수 있지. 캴캴캴.”
“아무튼.... 네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올 줄이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긴장하기나 해라. 이번 코너킥을 포함해서 남은 10분간은 우리 밀란의 맹공이 펼쳐질테니.”
“아니, 아니지.”
“?”
“이기는 건 우리야. 한 골.... 넣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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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81분
AC밀란의 코너킥으로 경기 이어집니다. 호비뉴의 코너킥!!
발로텔리와 상티스 골키퍼가 높이 뜹니다!!! 데 상티스 골키퍼가 캐치에 성공!!!!
나폴리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왼쪽!!!”
데 상티스 골키퍼!! 왼쪽 끝으로 볼을 넘깁니다.
그 곳에는 손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윙백으로부터의 공격이 어떻게 전개될까요?!
“이걸 받으면 널 인정해주마!! 앞만 보고 달려!!!”
손혁!!! 그대로 전방 깊숙이 롱패스!!!!!!!!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달립니다!!!!!!
“아까 알 것 같다고 말했지?! 네 놈 생각이야 뻔하다니까!!”
레안드로 마르티네즈!! 빠릅니다!!!!
보네라도, 티아구 실바도, 포백 수비의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합니다!!!!!
페널티 박스에 거의 다다라서 볼을 잡는 마르티네즈!!!
아비아티 골키퍼는 섣불리 나오지 못합니다!!!!
우측으로 살짝 빠지는 마르티네즈!!!!
그리고는 그대로 슛!!!!
아비아티 골키퍼!! 몸을 날리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골~~~~!!!!!!!!!!!!!!!!!!!
하하하! 이렇게도 골이 들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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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화면 )
( 2번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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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의 약 80M 거리의 롱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즈는 한 번의 볼터치 이후 그대로 슛!!!
밀란의 코너킥이 있은 후 약 5초만에 벌어진 엄청난 역습입니다!!!!!
3대2로 다시 점수를 벌리는 나폴리!!
숫적 열세에도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내 할 일은 단 하나. 남은 시간 10분, 무조건 널 막아내고 말겠어.”
“절대! 이대로 물러서진 않겠다. 이제 겨우 네놈을 확실하게 꺾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았는데 이대로는 질 수 없다!!”
“네 패인은 딱 하나. 팀 플레이를 너무 늦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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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10분. 나폴리는 전원 수비에 돌입했다.
마르티네즈와 셰브첸코 선배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모두가 수비에만 매진했고,
나와 루카는 둘이서 발로텔리 한 명만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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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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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삑!! 삐~~~익!!!!
경기 끝납니다!!!
나폴리가 AC밀란 원정에서 정말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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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밀라노 원정에서 승리를 차지한 나폴리!!!!
5점이던 승점차를 순식간에 8점차로 늘리며 더 이상 AC밀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인테르만 파르마에게 패한다면 승점차는 불과 1점이 되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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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같은 시간에 끝난 인테르 경기는 인테르가 파르마를 3대1로 꺾으며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두 팀의 승점차는 그대로 4점!!
남은 경기는 한 경기!!!
최종 라운드의 결과에 상관없이 인테르가 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정말 아쉽게도 나폴리는 준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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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빌어먹을....”
“하.... 그렇게 열심히 해서 이겼는데....”
“....끝났네.”
“수고했어.”
“감독님?!”
“고생 많았다. 준우승이 아쉽긴 하겠지만 가슴을 당당히 펴. 너희들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마지막에 보여준 골은 내 기대 이상이었어.”
“후후, 아까는 그 골까지 다 생각해놓고 손혁 위치를 옮겼으면서....”
“시끄러.”
“스쿠테토를 따 내는 건 1년 뒤로 미루자. 우리에겐 아직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으니.”
“맞아. 4일 후, 우리 나폴리의 23년 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55년 간 단 한번 올라갔던 UEFA컵 결승.
마라도나가 팀을 떠난 후 두 번 다시는 꿈꿀 수 없다고 했던 결승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나폴리의 역사에 우리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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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세리에A 37라운드.... 리그 종료를 한 경기 앞두고 나폴리는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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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수고하셨어요.”
“우승하고 싶었는데.... 쉽게는 안 되네요.”
“준우승이 어디예요~! 작년만 해도 강등을 걱정했었는데....ㅠㅠ”
“그래도 이렇게까지 했는데 우승을 못하니 너무 아쉽긴 해요.”
“그래도 풀죽어 있을 수만은 없잖아? 다음 경기는 우리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경기니.”
“마지막 기회??”
“맞잖아? 다음 시즌부터는 항상 챔피언스리그에서 놀 테니까. 호호호”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 결승이네요.”
“다음 시즌부터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UEFA컵이에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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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 라우렌티스 구단주 사무실
삑!
“예.”
“구단주님, 메디치 감독님 오셨습니다.”
“그래, 들어오라고 해.”
삑!
“들어가셔도 됩니다, 감독님.”
“고맙소, 아가씨.”
“별 말씀을.”
“올 시즌은 정말로 수고했네. 자네는 내 기대 그 이상을 해주었어. 고맙네, 메디치.”
“인사 받기는 아직 이릅니다, 보스. 아직 우리에게는 중요한 한 경기가 남아있잖아요.”
“다시는 오지 않을 결승이라고 생각했어. 마라도나가 떠난 이후 나락의 끝까지 떨어졌던 우리 나폴리가
리그 준우승에 UEFA컵 결승에까지 오르다니....
난 내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네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야. 부디 거절하지 말게.
우리 함께 스쿠테토를 향해 싸워 나갔으면 해.”
“걱정 마세요. 아직 나폴리는 완성된 팀이 아닙니다.
아직 제가 할 일이 많은데 저 어린놈들을 놔두고 지휘봉을 내릴 순 없죠.
보스가 나가라고 해도 이젠 제가 끝까지 여기 눌러있을 생각입니다.”
“하하하!!! 그렇게 안 맡겠다고 난리를 치던 자네가 이렇게 변하다니,
나나 파르테노페이들은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말이야.”
“후후, 아무튼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길 것입니다. 나폴리를 위해.”
“나폴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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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그럼 내일 구상을....”
“보스 방에 다녀온 거야?”
“그래, ....응?”
“캐서린?!”
“문이 열려있어서 그냥 들어와 있었어. 보스 방 앞에 비서아가씨가 당신이 보스 만나는 중이라고 하길래.”
“미안해 캐서린.”
“뭐가?”
“반드시 우승해서 당신에게 떳떳하게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 ....하지만 결국은 준우승.... 역시 난 안 되는 놈인가 봐.”
“고갤 들어.”
“....”
“난 말이야. 당신의 그 빛나는 모습을 9년 만에 다시 봤어.”
“캐서린....”
“당신은 이제 어엿한 나폴리의 감독이야. 예전의 그 술에 빠져 살던 모습은 이제 없어. 이젠.... ....돌아가도 될 지도....”
“잠깐만 캐서린!”
“?”
“약속할게!! 이번 UEFA컵 결승!! 반드시 우승할게. 그리고 정말 당당하게 당신과 알레이나를 볼 거야.
그리고.... 당신이 떠나고 잃어버렸던 내 6년을 모두 되돌려 놓겠어.”
“로렌쪼....”
“반드시 승리하고, 공항에서 당신과 알레이나를 안아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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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9일.
UEFA컵 결승.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National Arena
“오랜만이다 혁아.”
“아! Daily CMK 리바 기자님!”
“그 동안의 활약은 정말 열심히 취재했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는 건 몇 달 만이구나. ”
“하하, 기자님의 기사와 칼럼은 언제나 즐겁게 읽고 있어요.”
“너.... 좀 밝아진 것 같다?”
“요즘은.... 살맛이 나거든요.”
“후후, 다행이구나. 오늘 컨디션은 어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컨디션은 아주 좋아요. 별로, 질 것 같지 않아요.ㅋㅋ”
“오늘 아스날 명단을 보니 박주영이 주전이던데, 한국에서는 매스컴이 난리가 났겠어.”
“저도 박주영 선배를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라 기대돼요. 아스날 후반기 돌풍의 중심이기도 하고.”
“응원하고 있을게. 꼭 이겨서 나폴리에 23년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해.”
“네. 고마워요, 리바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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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1970년 이후 32년 만의 UEFA컵 우승을 노리는 아스날!
그리고 1989년 이후 2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나폴리!
길었던 토너먼트를 모두 뚫고 올라온 두 팀이 이제 곧 격돌합니다!!
아스날은 디나모 모스크바, 레인저스, 제니트 페테르스부르크, 베르더 브레멘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
토너먼트 시작부터 결승까지 실점이 단 2점에 불과할 정도의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나폴리는 함부르크, AT마드리드, 포르투, 비야레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실점은 아스날에 비해 많았지만 경기마다 평균 2.5득점 가까운 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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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창과 방패의 대결!!
팀의 네임벨류 만으로는 단연 아스날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공은 둥근 법입니다!
나폴리의 데 메디치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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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모두 베스트로 경기에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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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숱한 유혹에도 아직까지는 팀을 지키고 있는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반 페르시, 샤막,
그리고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되어 아스날 후반기 돌풍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의 쓰리톱은
어느 팀에게나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이에 비해 나폴리는 팀의 주장인 파올로 칸나바로가 부상으로 결장!
그 자리를 그의 형이자 유럽대회 베테랑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매꾸게 됩니다.
그리고 에제퀴엘 라베찌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역시 베테랑인 셰브첸코가 레안드로 마르티네즈와 투톱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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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눈을 감아라.”
“....”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어. 이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네놈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
“감독님....”
“하지만 말이다.”
“난 이 경기가 끝나고 네놈들이 울상 짓는 모습은 보고 싶지가 않아. 네놈들의 뒤에는 나와 로베르토가 있다.
우리가 최고라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다면 승리는 당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어.”
“우리 SSC나폴리(Società Sportiva Calcio Napoli SpA)의 역사에 너희들의 이름을 아로새기고 와라!”
“예!!!”
“오늘 하루만큼은 저 바다 건너 있는 맨체스터 시티 심벌의 힘을 잠시 빌리겠다.”
Superbia in Proelia !!!!!
“너희들은 최고다!! 자부심을 가져!!! 그럼.... 다녀와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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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승골은 나오는 순간 제가 메디치감독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Superbia in Proelia 는 라틴어로 전장의 자부심이라는 뜻입니다.
맨시티 엠블램에 새겨져 있는데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ㅎㅎ
(엄밀히 말하면 라틴어와 이탈리아어는 다르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ㅋㅋ)
다음 화는 3월 5일 00시에 연재됩니다.... 만....
2월은 30일이 없어서 연재가 9일이나 쉬게 되네요....
29일에 올릴까요???? ㅎㅎ
원하는 분이 많으시면....
샹크스님이 애독자를 조련하기 시작햇어 ㅜㅜㅜㅜㅜㅜㅜㅜ 29일원해요!!!!
아니 뭐, 그런 건 아닙니다요 ㅋㅋ
29일도 깁니다~!!!!!!!!!!!!! 27일 안될까요??!!!!!!ㅋㅋㅋㅋㅋㅋ
27일은 제가 힘들어요 ㅠㅠㅠㅠ
항상 재밌게 봅니다^^
감사합니다 ^^
쩐다능
방금 동국이형 골 터지자마자 절묘한 댓글이네요ㅋㅋ
29일 올려주세요!!!!!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저 라틴어 발을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멋있네요
저도 정확한 발음은 모르는데 대충 '수페르비아 인 프로엘리야' 정도일까요? ㅎㅎㅎㅎ
항상잘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원하면 이루어 집니다 ㅋㅋㅋㅋ
28일 원합니다~
28은 좀 힘들것 같네요 ㅠㅠ
콩폴리. 콩폴리 콩폴리 져라 져라
오션스 일레븐은 심해에 빠지게 될 겁니다.
항상 즐겨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언제나 감사합니다^^
왜 인나는 손혁에겐 존댓마을 하고 피오레에겐 반말을 하는건가...
루카는 자기 남자니까요 ㅋㅋㅋ
으흐흑...박주영이 FM에서 만큼 잘했으면...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ㅠㅠㅠㅠ....
에펨에서는 자주 출전하던데 말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