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영화사와 한태교류센터 합작으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화의 95%정도를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함
한국에 여행온 태국인 남녀가 한국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 남이섬, 북촌한옥마을, 종로, 조계사 등 서울 및 근교의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나온다
태국어 제목은 กวน มึน โฮ (퀀먼호)인데, 무슨 뜻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 영화는 동시기에 개봉한 옹박3를 제치는 등 태국에서 흥행에 상당히 성공하였고, 감독 및 배우들은 한국을 홍보했다는 공로를 인정받게 되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이 영화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개봉되었는데, 정작 영화 촬영지인 한국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몇몇 장면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다
이런 장면들때문에 아마 한국에서 개봉했으면 욕을 좀 먹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난 그런 장면들에 대해서 그냥 웃어넘겼는데, 댓글들 보면
똥남아 주제에 한국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한국을 너무 비하하는 거 아니냐 등등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영화가 전체적으로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그린 것 같지는 않고, 그래서 오세훈이도 감사패를 주지 않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우리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몇몇 장면들이 확실히 논란의 소지가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리도 각시탈같은 드라마에서 노골적으로 일본을 까지 않는가. 그리고 태양의 후예같은 드라마에서는 미국인을 대놓고 패는 장면도 나오는데)
아무튼 그런 장면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보면 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태국어 어휘나 특징을 익히는데 좋은 영화라고 본다.
그리고 약간은 이질적으로 보일만한 태국문화 (성적인 농담이나 희박한 정조개념, 동성애에 대한 인정, 미소의 문화)를
익히기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