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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회담, 좌파들 ‘제2 최순실’ 전술 알고 대처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한다. 오늘 회동은 미리 의제를 정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대화의 초점은 김건희 여사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대표는 이미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식사가 아닌 차담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한 대표는 당 지도부 관계자 배석 없이 참석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은 이번 회동이 예민한 이슈들을 다루게 되는 만큼, 자칫 나중에 서로 다른 말이 나와 오히려 새로운 갈등의 소재가 될 가능성을 미리부터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에서 대통령실과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 등 정국 현안에 대해서 반드시 의견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 등 어떤 방식이건 상관없다. 김 여사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도 일정한 타격을 입는 건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응하는 방향성에 대해 당정이 철저하게 의견 일치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 원칙을 두고 당정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것이다. 그러면 좌파 진영의 공세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좌파 진영의 목표는 이 정권을 뒤흔들고 헌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김 여사 문제는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민주당 등 좌파 진영이 윤 대통령을 공격해온 단골 소재였다. 야권 매체들과 정치 룸펜들이 나서서 없는 소문은 만들어내고 사소한 문제는 침소봉대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른바 ‘줄리’ 의혹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으로 진영 전체가 나서서 특정 개인을 죄인으로 몰아가면 누구라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 부인도 예외가 아니다.
좌파 진영은 이 문제를 ‘제2의 최순실 사태’로 몰아가려 한다. 야비한 자들에게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정정당당해지는 것이다.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라는 진리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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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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