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싸리가 있어야하는데...에이..."
" 크크크 내놔! 씩스 고에 광박에 피박! 따따따따 도대체가 몇 점이야~ "
밴댕이와 맞고를 치며 옴팍 뒤집어썼다.
고스톱 박사로 불릴 때만해도 팔싸리가 있었는데,
요즘은 팔싸리란 약도 없어졌고 전두환 고스톱도 없어졌다.
모두가 인터넷을 기준으로한다며 없앤 모양이다.
까막싸리와 칠홍싸리 여덟 장에 목단 꽃이 껍데기와 나란히 앉아 베시시 웃고있다.
이럴 때 박여사라도 옆에 있었으면 파토다~라며 판대기를 뒤엎어줄 지도 모를 일이지만
파토를 낼만한 핑게거리는 아무리 두개골을 굴려도 찾을 수가 없다.
소위 '탄'이라고하는 타짜들의 점수가 바로 앞에 펼쳐졌다.
" 가리야 가리~~ 친구지간에 640점을 내는 놈이 어디있냐! 못줘! 없어! "
" 에이 씨! 20점에서 스톱을 하는 건데... 그래도 받을 건 받아야지!
너네 고구마 캐면 반은 내 꺼다 임마! 확실히 해! "
" 몰라~~ 미친 놈. 화투가 미쳤던지 니 놈이 미쳤던지..."
헤어지고 자리에 눕자니 잠이 오질 않는다.
화투장이 천정에서 오락가락 춤을 추며 놀려대는데 잠이 올 턱이 없다.
당구를 한창 배울 때나 바둑을 배울 때도 천정에서 그림이 어른거려 잠을 설치곤 했었는데,
오락실에서 슬롯머신을 한창 돌릴 때도 쌈바가 천정에서 줄줄이 맞으며 멘트가 환청으로 들렸었는데...
앉으나 서나 밴댕이 놈의 640점이 그 시절로 돌려놓고 말았다.
싸면 집어먹고, 뒤집으면 쪽을 해가고, 팔싸리만 있었어도 고박을 씌울 수 있었는데...
벨렐레레 벨렐레레...
" 자냐? "
" 안잔다 임마! "
" 삐졌냐? "
" 화투로 삐지는 게 사람이냐? 내가 삐지긴 왜 삐지냐! "
" 이 달 모임에 가면 동창들 기네스북에 올려야겠다 짱구야~ "
" 흥~ 난 이 달에 안나간다. 너나 나가라. 흥~ "
" 골이 나긴 났구만 ㅋㅋㅋ "
인간의 심리라는 것이 그런가보다.
친구라도 게임 만큼은 양보를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인가보다.
가리를 하고도 심사가 뒤틀려 천정에까지 환영을 그리며 복습을 하고있지 않은가 말이다.
다음에 고스톱을 치게되면 고스톱을 치기 전에 화토님에게 삼배를 올리고 치던가
무슨 수를 내야지 이대로는 안되겠다. 아아~~ 네명이나 모였을 때 광이나 팔던가....
오늘 보니 나의 고스톱 실력이 다 죽었다. 허무한 인생이다. 죽을 것만 같다. 약이 올라서...
* 일요일 밤엔 가볍게 친구와 고스톱을 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점수가 나면 적당한 선에서 스톱을 합시다 여러분~~ 아~ 약올라~~
첫댓글 국민 오락인 그 고스톱을 저는 칠 줄을 모릅니다.
더 늙기 전에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화투, 포커, 장기 등등, 소위 잡기라고 뭉뚱그려 불리는 그런 오락들도 배워 놓을 필요가 있고 잘 하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름지기 도둑질 사기치는 일 빼고는 다, 아는 것이 힘입니다.
저는 화투 포커 장기 등등을 모르는 대신에
노래방에서 마이크 쥐고 목청껏 노래 부르고 들뛰는 것은 잘합니다. ^^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 못간 지가 너무 오래네요. 세월이 좋아지면 딸하고 가서 고래 고래 목청껏 지르고 오렵니다. ^^
우리 동네만 그랬을까요?
어렸을 때 저녁 만되면 아주머니들이 모여 성냥 내기를 하거나
무 구덩이에서 무 꺼내오기 내기를 즐기더군요.
간식이 별반 없던 시기이기에 무는 그렇다쳐도 성냥 내기는 장난이 아니었어요.
남성들도 노름에 대한 뒷담화가 무성했지요.
덕분?에 저도 초등학교 때 육백이라는 것을 처음 배우게 됐고,
가끔 형과 포도서리를 할 때면 화투로 서리담당을 정했더랬지요.ㅎ
요즘은 친구들과 가끔 밥 내기를 하곤 하는데
조금 지나면 시골 정자나무 아래서 100원짜리 고스톱을 치지 않을까 내다봅니다.
노래요? 저는 음치라 흔들며 동조하는 측에 속하지요. 발악이겠지만서도...ㅋ
항상 좋은 시간 되시길요~~^^
술을 먹거나 고스톱을 해보면 그사람을 알수있다는데 적당히 즐겨야 할것같아요
네. 맞습니다.
친구지간에 친목도모겸 장난에 불과하지요.
본심을 들어내는 것은 초보자들입니다.
본심이 급하면 아예 고스톱에서 강퇴를 당하니까요. ㅎㅎ
내기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내용에 따라 활력소도 될 수 있습니다.
노름에 버금 간다면 나쁘겠지만 성인들의 놀이 수준이라면 장기나 바둑과 다를 바 없겠죠.
항상 기쁨이 함께 하시길요~~^^
640점 난 거 안 받고 오히려 전화로 안부 묻는 거 보면,
친구 분은 밴댕이가 아니라 진짜 좋은 분 같은데요? ㅎㅎ
밭에 난 풀포기 하나 뽑지 않은 친구가 고구마를 반이나 달라잖아요~~
노름빚은 안갚아도 된다는데....
그래도 좋은 친굽니다.
이 나이에 독거노인끼리 어딜 가서 투정을 부리고 약을 올리고 그 모든 것을 받아줍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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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점수에 4112배가 최고 점수가 될 수 있습니다.
6고면 따따따따 멍따, 광박, 피박, 구 똥 비 중 두가지 만 흔들어도 4112배에 점수를 곱하면 40점 만 나도
164480점이네요. ㅎㅎ 100원 짜리라 해도 1600마넌이 되겠지요.ㅎ
'탄'에 걸리면 100원 짜리 한 판에 논 한 마지기가 날라가는 겁니다요.
세 판도 치지 마세요 밴댕이 같은 사람이랑은...^^
고스톱 많이치면 천장에서 광ㆍ쌍피만보여유
우리들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 내기에 많이도 길이 들여진 것 같아요.
환영들을 천장에 그림으로 그렸다면 물감 값 만해도...ㅎㅎ
고운 날 되소서~~^^
뭐 고수톱을 치면 치매가 안걸린다고 배우라고 하지만 머리가
나빠서인지 배우지를 못해서 무슨이야긴지 ㅎㅎ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은 될지 몰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답니다.
무릎도 썩는다고도 하고요 ㅎㅎ
치매 예방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관심을 더욱 갖는 것이지요.
생일 등 기념일 기억하기, 입맛을 무엇으로 돋구어야 할 지...등등
좋은 일들을 끄집어내어 스스로의 바이오리듬을 증폭시키는 것이지요.
오늘도 기쁨 많이 만드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