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이 지나가기 아쉬운지 요즘은 좀 따듯하네요.
저는 감리교신학대학교 M.div 과정에 있는 이정현이라고 합니다.
목회자의 재산공개를 위한 규정을 교단 차원에서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목회자는 주님의 제자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인입니다. 성도들을 이끄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므로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고, 그 핵심에는 당연히 재물이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는 가장 재산이 불투명한 사람들이 바로 목회자들입니다. 국세청에서도 목회자들의 재산의 베일을 벗기려고 하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목회자의 재산공개는 자발적인 자정작용이 미진한 한국 교회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적 장치일 것입니다. 교단이나 연회, 노회 차원에서 "목회자는 1년 1회 자신의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여 목회자의 재산에 관한 투명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머리 둘 곳이 없으셨던 가난한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아버지께서 손뼉치며 껄껄 웃으실 좋은 일이 아닐까요.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반대가 예상된다는 점이 바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재산조차 공개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예언적 메세지를 사회에 던져줄 수 있을까요.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재산공개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빛을 천하에 드러내고,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이 물밀듯이 주님의 빛으로 나아오는 꿈을 꾸어봅니다.
저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이 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고 구체화 해 나갈 생각입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에는 두려움이 있어서는 안 되니까요.
샬롬.
첫댓글 글쎄요. 따스해님 께서 추진해보시겠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의 감이 듭니다. 정직하게 목회를하는 분들이야 아무 관계 없는 제도 이지만 거짓에 능한 삯꾼들에게는 가난한 척, 청렴한 척,물질에 관심 없는척 하는 일에 도움을 줄수도 있습니다. 목회자가 작정하고 저런 제도하에서도 얼마든지 비밀리에 재산을 은닉할수 있거든요.^^ "사람은 프로그램(제도)을 구하고 하나님은 사람을 찾는다" = 바운즈.
글쎄!!!될까요???
의도와 취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좀더 신중하시고 타신학대학과 공감대를 조성하시고요 여러분의 고언과 충고를 들으시고 실행하세요 극단적인 표현을 하자면 출당합니다
견고하고 철옹성같은 수구좌파같은 교단과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목자들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곳에서 악취는 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참신한 사고와 의도는 좋습니다 그러한 마음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시고 재산공개는 혜안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조동이만 살았있는 그들이 동의할까요? 정치인들 뺨치는 온갖 수단과 방법이 동원 될 것입니다.
그마음 잃지마세요. 결과는장담할수없지만요.
가난하고 어려운 교회의 목회자는 자녀들의 수입까지 그것도 모자라 대출까지 받아 교회 운영비며 빚이며 다 감당해야하는데 그런 재산공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열 포졸이 한 도둑을 못잡는다 했습니다
재산을 은닉하기 맘을 먹은 사람이라면 그런 제도쯤 문제가 되겠습니까
친인척 앞으로 명의 다 돌려놓으면 아주 청렴한 목회자가 됩니다
재산공개보다 더 우선이어야 할 것은 목회자의 자질입니다
목회는 학력이나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력으로 인정한 후라도 혹독한 수련의 과정을 거쳐 자신을 버리는 자에게 자격이 주어져야 할 것 같단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이후에 발생되는 육적 물적 욕심에 또 의지가 꺾이긴 하겠지만...
바로 윗 댓글님의 글처럼 교회 때문에 빚을 가진 분들은 어떻게 하겠단 말입니까
당장 울 교회 목사님도 비슷한 경우인데...
덧붙여.. 현재의 교계 (각 교파라 칭하죠) 또는 개교회 집사 혹은 장로, 감독 등 많은 직분이 있는 걸로 아는데...
다들 공개 안하시나 보네요?? 모르고 계시는지요?? ( 저는 다른교회 어떻게 하는지 정말 모름..)
목회자의 자질이 시급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신학교상태에서 과연 그자질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옥석을 구별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신학교의 교수들로있는 대부분의 목회자들 자신부터가 먹사고 자질이 미비되었는데 옥석을 구별할 수 있는 영안이 깨어있을려나요. 아마도 자신들의 배를 불려줄 신학도들이 많이 몰려오기만 학수고대하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