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는 직장이다 보니
피로감이 누적되어 확뺀자가 되고
친정엄마는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치아운동만 하다 보니 확찐자가 되어 있다.
딸내외 주말에 푹좀 쉬라고 이틀간 손녀들을 봐 주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여간 고생이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한 손녀바라기의 시간들이 지나고
부모가 데리러 올 시간이 가까워지자 작별인사겸 한번 더 안아주려고 팔을 벌렸다.
손녀가 다가오기는 커녕
저만큼 달아나버리는 게 아닌가.
맘에 담아놓지 못하는 할매가
손녀에게 털어놓는다.
"손녀는 키워놔봐야 아무 소용없다더니 맞는 말인가"
할매맘을 눈치챈 손녀가 눈물을 떨구며 와락 안긴다.
"할매가 그리 말씀하시니
갑자기 마음이 조여오면서 가슴이 아파요"
듣고 있던 작은 손녀도 거든다.
자기들이 열심히 커서 엄마보다
더 효도할테니 기대하시란다.
무더운 날 손녀보기의 피로가
한 방에 가시는 듯하다.
첫댓글 지혜로운할미와 할미의마음을 간파하고할미를 기쁘게 하는 손녀의 마음이 아름다워요.ㅎ.손녀가 할미보다 한수위같아요ㆍㅋ
암만 생각해도 손녀가 한 수인 것 같습니다.
할매 말 한 마디에
그리 가슴이 조일 줄 알았으면 말을 안 꺼내는데 그랬어요.
이젠 좀 서운하더라도 손녀의 감정을 살펴서
말해야겠습니다.
외할매 닮아서 어쩜 저렇게 말도 이쁘게 하고 ㅎㅎㅎ
귀여운 천사 두 명, 너무도 부럽습니다.
외손녀들 재롱이 청풍명월표 꿀보다도 달콤하시겠습니다. ^^
눈치도 빠르십니다.
어찌 그 달콤하기를 청풍명월표 꿀과 비교하겠나요.
손녀들 재롱이 열 배 백 배 달콤하겠지요.
애쓰셨어요~^^
내리 사랑이라 그렇지요!
건강 잘 챙기셔요~
내리사랑은 끝이 없나봅니다.
손녀에겐 치사랑을 받고 싶으니 참 철없는 할맨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할미를 좋아하고 있는 손주들이지만 언젠가 저희들 삶을 알게 되면 난 쓸쓸해질게다.
요즘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미리 주문을 걸며 살아가는 게 속편할 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할매만 찾는 지금의 삶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손년들이 나이가 제법 있나요?
할머니 말씀을 알아듣는 걸 보니 . . .
암튼 수고 많으셨네요 ^&^
다섯 살 일곱 살입니다.
나이도 어린 것이 어쩜 그리 속깊은 말을 하는지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래요 손녀,손자도 내 손으로 키운 놈 은 달라요.
그냥 따로 살면서 자란 놈은 예의만 차릴줄 알지 잔정은 덜해요.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릴적에 키워준 정이
가끔씩 보는 정을 따를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고생인줄 모르고 키워주고 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몰라요님의 손녀도 만만치 않네요.
그 할머니는 백팩도 만들어 손녀에게 보내시다니 손녀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손녀들의 효도를 받는 즐거움으로
오래도록 행복누리시길 바랍니다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증손녀까지 키워줄까요.
꽃보다 손녀
꿀보다 손녀
너무나 이쁩니다~~~~~~~
온유님이 꿀을 드시더니 댓글이 달달합니다.
삶도 언제나 달달하시길요.
오메~ 징하네요 손녀가 그런말을 ㅎㅎ
할매닮았나요?ㅎ
내리 시낭이란 말이 실감 나더이다
새끼의 새끼가 징 말 더 이쁘더라구오ㅡㅗ
내릿사랑은 있지만 치사랑은 없다지요.
그래서 제가 사랑을 못 받나봐요.
요즘
카톡으로
손주보는 재미로 산답니다..
너무 이뽀요
맞아요.
나이먹으니 손주보는 재미가 젤이더군요.
손주는 예뻐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