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철구소
2.산행일자 : 2020,12,02(수요일)
3.산행거리 : 14.75km
4.산행동무 : 아내
◎ 배내고개(09:35)
◎ 능동산/983m/언양312(10:05)
◎ 1050m/동곡492(11:35)
◎ 샘물산장(11:45)
◎ 천황산/1189m(12:15)
◎ 천황재(12:30)
◎ 재약산/1108m(13:20)
◎ 철구소 삼거리(14:30)
◎ 철구소(15:30)
◎ 배내골 69번 지방도로(15:4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오르내리는 추세다.
겨울이라 실내에서 주로 감염원이 발생하다보니 대부분 많은수의 확진자가 늘어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디 싶다.
하여 자역마다 다르지만 정부에서는 방역수칙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지만 좀처름 줄어들지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그나마 현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것도 다행이라는 질본의 발표도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현상황이 엄중하다는 이야기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 역시 마찬가지다.
12월2일까지 213명이란 확진자가 나왔다고한다.
더욱이 그제께는 해외입국자포함 무려11명이라는 확진자가 좁은 울산에서 쏟아져 나올때에는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믿지못하는 그런 우려가 있있던것 또한 사실이다.
하여
미국이나 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백신이니 치료제니 발표는 하고는 있지만 일반 서민까지 돌아오려면 내년 상반기는 넘어서야 한다니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건 서민이라 조심 또 조심 하는 길 밖에 없지 싶다.
12월 2일...........
자차로 배내고개에 올라선다.
계획은 샘물산장 둘렀다 천황산 재약산 둘러 철구소로 하산후 16시 배내종점을 출발하는 328번 버스로 배내고개로 올라와 차를 회수하는 그런 산행 이다.
어제 밀양 황영주님과 통화중 어디 어디로 가자는 제안이지만 근래들어 부쩍 힘들어 하는 아내...
하여 선뜻 답을 주질 못하는 고민 이었다.
어째튼 다음에 같이 산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아내를 앞장세워 출발한다.
능동산 들머리다.
조금씩 불던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든다.
그런데 그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이럴때는 몸을 움직이는 수가 정답이지 싶다.
능동산 오르는 30분동안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가 몸을 달궈 놓기에 충분했다.
가지산,능동산 가는 삼거리에 올라선다.
고헌산부터 미끄러질듯 산줄기가 흘러 내린다.
참 이뿌다
983m 눙동산이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정상
그리고
더 더욱 견고한 돌탑....
따스한 햇살이지만 차가운 바람을 이길수는 없는듯 따뜻하게 달궈 놓은 열기가 이내 식어니 곧바로 내려선다.
능동 2봉 전망대에서 보는 가지산과 구24번 국도의 모습이다.
가지산에서 흘러내린 운문지맥길....
그리고 중봉에서 흘러 내린 진달래 능선에서의 드러내놓은 속살....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는 그림이다.
x968m......
능동 2봉이라 빗돌을 세워 놓았다.
만든이의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수는 없지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
하기사 요즘 봉우리마다 무슨 무슨봉 하고 많이들 달고 세워 놓았더만....
그런 연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명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올라 서기전 억새밭이다.
휴식겸 타도 한잔 하고 간식도 먹고...
따뜻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람을 막아주는 억새밭 사이에서의 티 타임
그러는 사이 억새 한컷을 담아 보았다.
전망대다.
거의 수묵화 그림이다.
칼라가 없으니 눈요기 해볼만한게 없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임도길 옆에 자리 하고 있다.
그런데 뭇사람들의 발자국 흔적이 있다.
그져 보는것만이라도 좋은데 꼭 저렇게 흉내를 내야 할까 싶다.
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이다.
내가 볼때는 볼게 없는데 그래도 이용자가 있는지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요즘은 대부분 산행하는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하는데....
케이블카 타고올라와서 천항산 재약산 둘러 다시 타고 내려가는 그런 산행.....
그거 괜찮은 산행이지 싶다.
나도 한번 해볼까....ㅎㅎ
전망대에서 보는 남명 마을이다.
가을이면 반짝이던 사과나무 밑 반사경이 철거 된건지 거진 겨울 모드로 들어 간 기분이다.
1049.2m다.
그런데
삼각점 동곡492 가 울타리 밖에 박혀있다.
뭐 그바람에 유지가 잘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전망대다.
케이블카에서 만든 전망대다.
남명마을 그리고 건너편 백운산등을 조망할수 있는 그런곳이긴 하지만 케이블카을 운영하기 위한 억지 춘양이라면 이해 할수 있을까 싶다.
한철 가을, 그리고 코로나 19로 안한 관광객들 또한 뜸해진지 오래인듯 싶다.
샘물산장으로 가는 길목이다.
진달래 나무가 도열해있는 산길..
그 봄을 생각해본다.
샘물산상 안부다.
벌써부터 질퍽거리는 겨울에서만 느끼는 서릿발이 군데군데 피워 있어 얼고 녹고 하는사이 그 흙덩이가 신발에 붙는건 예사다.
묵직한 신발
잔뜩 붙은 흙덩이...
샘물산장이다.
쥔장은 출타중이고 안주인만 손님 서너 사람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에 우리공장 직원들이 업무차 방문했을때 오뎅으로 무한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
인사차 방문 하는거였는데....
출타라.....
그리고 라면 막걸리등을 권하지만 끊었다며 곧장 나서는데 아내가 나 이곳에서 천황재로 곧장 갈란다.
그러니 혼자 천황산 둘러 천황재에서 만나자며...
임도로 간다.
헐.....
여지꺽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
같이 산행하면서 힘이 붙인건 사실이라 늘 걱정은 하고는 있었지만...
어째튼 혼자 천황산으로 향한다.
진달래 가꾸기 행사의 하나로 벌목작업을 해놓았다.
그리고 재선충 작업도 곳곳에 해놓았다.
얼음골 가는 길목이다.
진달래 보호(?)작업으로 여타나무는 쓰러졌다.
꼭 이래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천황산 올라가는 갈이다.
1189m
천황산이다.
카메라 한장에 모든걸 담고는 내려선다.
천황재로 내려서는 길목이다.
천황산 중턱에 설치한 돌탑이다.
그래도 눈요기 할만하게 있다는건 어찌보면 다행스런 일이지 싶다.
아무것도 없는것 보담....
건너편 향로봉이 다가온다.
억새로 가둑한 천황재다.
임도로 온 아내는 추운지 옷을 입고 또 덮은채 기디리고 있다.
거진 불지는 않지만 이따금 한번씩 부는 바람은 어 춥다라는 소리가 절로나온는 그런곳이다.
바람많기로 유명한 천황재...
오늘은 그리 많은 바람은 아닌데 옷을 헤집고 들어 오는듯 한 바람이 매섭다.
그리고 식사하고 가기로 한다.
따스한 햇살만 있으도 바람따윈 별로 신경 쓰지는 않겠는데 구름속에 갇힌 햇살은 언제나 저저나 하고 있고...
준비한 보온밥, 그리고 고구마로 끼니를 떼운다.
그러니 어~ 춥다라는 말이 절로나온다.
이때는 움직이는수밖에 없다.
하여
주암계곡 쉼터에서 만나자며 아내는 다시 임도로 나는 재약산으로..........
재약산 올라서면서 돌아본 재약산 암릉과 천황산의 모습이 다가온다.
정상 빗돌을 카메라 담기전 사자평을 내려다본다.
시원하게 펼쳐진 사자평 억새가 다가온다.
1108m 재약산이다.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고는 곧장 내려선다.
정상에서 보는 문수봉 가는 암릉이다.
언젠가 적조암 둘렀다 올라왔던 기억이 그 언제인지 기억에도 없다.
그리고
다시 리턴하여 주암계곡가는길목으로 내려서는데 서릿발로 인한 땅꺼짐,,,,
이따금 한번씩 꺼지는 진흙길이 발목까지 빠지니 신발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어 버린다.
앞으로 이런게 봄까지 이어질텐데 라는 생각...
주암계곡 쉼터다.
그런데 쉼터에서 보자며 당초 약속했넌 아내는 없다.
그리고
전화 확인 하는데 벌써 사자평 철구소 가는 삼거리에 내려 갔다고.....
헐.........
지 지난해부터 사자평 억새밭 조성시 보수공사를 했던 곳인데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듯 보인다.
운치 있는 목교며 점점 자리를 확장하는 억새며....
밀양시에서 제법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지 싶다.
사자평 억새밭이다.
그나마 아직은 억새라 뽐내고 있는듯.....
그래도 억새다 싶다.
잠시 보자
철구소,즉 죽전으로 가는 삼거리다.
바람은 불고는 있지만 양지바른곳을 터잡아 아내는 햇볕쪼이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자평에서 오가는 사람들 옆테이블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한다.
산객 두분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와이프와 같이 산행을 많이도 다녔는데 어느날 우연찮게 정형외괄 둘러 무릅사진을 찍었는데 연골이 하나도 없더라 라는 소리에 그다음날부터 산행을 접었다라는이야기다.
그러면 여지껏 산행은 어떻게 다녔냐니 무릅을 싸고 있는 근력으로 다닌거라는 이야기였다 한다.
그러면서 마눌 하는말.....
나도 연골 없으면 어떡하지...
헐...
그러면서 앞으로 바람불면 그리고 장거리산행은 하지 않겠다고...
어디서 무슨말을 들었는지 잔뜩 걱정스런 얼굴이다.
잠시 혼자서 사자평 억새밭 구경거리에 나서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마음을 쓰게 만든다.
그리고 거진 1시간 가량 쉬었지 싶다.
배내에서 툴발하는 328번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함이다.
15시에 철구소 고개를 출발하면 되는데.....
14시 30분이다.
그리고 출발한다.
시간계획상 30분 더 놀아도 되겠더만은 천천이 내려가자며 .....
철구소,죽전 삼거리
철구소 가는 데크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자평을 가로 지르는 데크길도 썩어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운치 있는길이다.
철구소고개다.
왼쪽은 천황재로....
오른쪽은 죽전고개및 항로봉으로.............
우리는 직진이다.
거진 철구소고개를 출발한지 1시간채 못되었지 싶다.
용주암이다.
늘 문을 닫아 놓았다.
아니 올때마다 ....
철구소 계곡이다.
여름 한철 많은 젊은친구들이 뛰어들던 그때
그 여름철이 생각난다.
거진 물반 사람반.....
철구소 구름다리 보수공사중이다.
그나마 다닐수 있는 길은 확보를 해두고 보수공사를 하던지 해야지 모두 뜯어내어 보수공사중이다.
어디로가야 하느냐니
알아서 가란다.
지난여름에 이길을 지났던 생각이다.
보수공사가 필요할것 같았는데 아마도 올가을부터 보수공사가 진행 했는지 12월 30일까지 마무리 한다고 한다.
철구소 구름다리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흔들다리라고 했다.
그거나 그기나 같은 이야기이지만...
어째튼 철구소 명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철구소 모습이다.
15시 30분.........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해는 저산 위로 올라갔다.
그러니 바람은 차고 하는데 아직 버스가 오려면 30분이나 기다려야 하고...
어디한곳 바람을 피할곳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누고
어디던지 잘 적응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도로변에 의자를 내놓고 앉았다.
마지막 남은 간식도..
그리고 그보다 휴대폰과의 전쟁...
그러니 시간은 잠시다.
추위는 아량곳 없이.....
16시05분 328번 버스로 배내고개로 5분만에 이동을 한다.
그리고 차량을 회수 산행을 마차고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