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편-[여행일지] 정선에서 증산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본 정선아리랑유람열차
1박2일 태백/영동선 여행에서 2일차 여행을 시작한다.
6개월 후면 차령을 모두 소요하여 폐차될 정선 아리랑 꼬마열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탑승하기 위하여 정선선으로 향한다.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묶고..이른새벽에 출발하여 가까스로 정선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138.내리자마자 눈앞에 보이는건 정선선 정선역..다행히도 증산행으로 하루 2편 있는 꼬마열차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였다.
1960년대 정선선이 개통되면서 함께 신축된 정선역.. 현재는 정선선 노선중에서 증산역과 더불어 유일한 배치간이역 이다.
(별어곡,선평,나전,아우리지역은 무배치 간이역 이며 구절리역은 폐선으로 영업중지)
#139.계단을 산골짜기 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처럼 표현해 놓았다.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듯한 느낌이 난다.
#140.정선역 대합실. 고작 하루 왕복 3편의 정선아리랑 통근열차만이 운행하는 작은 역이지만 이곳에서 열차를 타는 승객들이 꽤 있다.
#141.정선역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간이역을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것이 마음에 들었다.
#142.정선
#143..정선선은 1966년에 경제개발5개년 계획으로 아우라지 일대의 석탄과 무연탄 등을 수송하기 위해 부설되었다.
건설 당시에는 산업노선으로 설계되었지만 여객수요가 많은 편 이었는데,개통 당시부터 90년대 말까지 3량짜리 통일호가 다니다(8량짜리 열차로 운행하다 증산에서 5량과 3량으로 떨어져 나가 3량짜리가 정선선쪽으로 투입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수요가 많았지만 90년대 말 들어서 이용객이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결국 비둘기 객차 1량 을 끌고가는 열차까지 편성되어 운행하다가 말기에는 그조차도 수요가 없어져 정선군에서 철도청에 정선선 전용 테마열차를 운행하도록 예산을 편성하여 이윽고 정선선에 꼬마열차가 투입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기관차+객차+발전차의 3량편성으로 운행하고 성수기 시즌에는 무궁화객차 2량을 추가로 편성하여 운행한다.
#144.기다랗게 유치되어 있는 유개차들..
내구연한이 만료된 차량들을 일렬로 묶어놓은것이라고 한다.
#145.지금은 정선선의 모든 화물 업무가 중단되고 하루 2편 왕복하는 꼬마열차를 제외하고는 정기열차가 없다.
가끔 관광열차가 들어오곤 한다.
#146.낡은 소화물 취급소
#147.열차가 진입한다.
성수기 시즌을 맞아 본래 기관차+유람열차+발전차의 3량 편성에서 무궁화객차 2량을 증결하여 무려 5량으로 운행한다.
일전에는 객차 1량을 끌겠다고 특대형이 붙어 쩔쩔매는것을 보고 그렇게 안타까울수가 없었는데 이제야 좀 봐줄만 한것같다.
총좌석수가 184석(56+64+64)에 달하니 이정도면 경북선이나 경전선 무궁화호와 견줄수 있는 수준이다.
#148.2량은 95~96년산 장대형 객차가 붙었다.
통근열차 요금내고 무궁화 객실에 앉아 갈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이다.
#149.짧은 편성의 열차인데도 구지 특대형을 붙여놓는 이유가 있다.
4400호대는 다 좋은데 발전제동이 안되기 때문에 이 험하디 험한 정선선에 발을 들여놓을수가 없다.
더군다나 태백선에도 혼자서는 못오고 무화회송으로 끌려 와야하만 하는 신세이다.. 하구배에서 일정한 열차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동을 신속하게 취급해 줘야 하는데 발전제동이 없으면 비상시 26L자동제동변으로 제동공기 충당이 되지 못하게 될수가 있고 까딱하다간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150.정선군 읍내를 지나쳐간다.
#151.정선 아리랑 객차 내부를 감상해보자
#152.이제 올해로 20년.폐차를3개월 앞둔 정선 아리랑객차의 차내모습을 담아본다.
1982년 현대정공에서 새마을호로 제작되어 절찬리에 운행되다 94년말 PP에 밀리게 되면서 무궁화 특실로 격하되어 운행하다가 차후 도입되는 일반실 장대형 객차들에 승차감이나 객실 인테리어 등에서 밀리게 되면서
특실 운행을 중지하고 당해년도에 태어난 같은 객차들은 모두 놀이방 객차 등으로 개조되어 빠져나갔는데 그중 하나인 11035호가 아리랑열차로의 개조를 시행받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대차를 KT21로 바꾸어 승차감 향상도 도모하였다.
#153.객실 한칸에 정선 여행에 대한 알찬 정보들로 가득 채워놓았다.
#154.무려 통일호 좌석이 남아있다.. 2004년 통일호 등급이 폐지된 이후 단 하나 남아서 이어져온 통일호 좌석이다.
2002년에 마지막으로 타본 통일호의 승차감을 다시금 되뇌여보고 싶은 마음에 자리에 앉아본다..
#155.완전 산골풍경이다.
#156.동화같은 풍경이 계속 눈앞에 펼쳐진다..
#157. 무성한 여름,풍성한 초록들로 가득한 정선선의 정취가 여행하는 기분을 한층 더 돋군다.
#158.헉.. 이런동네 까지 아파트가 들어서다니..
슬슬 종착역인 증산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159.정선역에서 선평,별어곡 역을 거쳐 증산에 도착하였다.
전구간을 못 타본게 아쉽다.^^;
#160.일자로 쫙 내리그은 차체형상
#161.밸러스트 화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
#162.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163.어느새 기관차가 객차들을 떼어두고 사라졌다.
#164.반대편으로 다시 연결하기 위해서 운전중
#165.
#166.멀리도 간다.
#167.밸러스트 화차 한량을 담아본다.저 안에는 조약돌같은 자갈들이 잔뜩 실려있겠지..
#168.진로 변경후 진입한다.
#169.연결대기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가 시작된다. 인간은 안주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발전하라고 만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멈춘 상태가 바로 죽음의 상태다. 결국 인간은 움직이면서 전진할 때 삶의 발전이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박영석(42)씨는 세계 최초로 지구의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성취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인간의 도전과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54일 동안 100㎏의 썰매를 짊어지고 설원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로질러, 북극점에 도달한 일은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국민적 쾌거이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골절과 설맹증세, 동상도 그들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엄청난 역경에 포기하고 싶을 때는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새기며 극한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35편-[여행일지] 정선에서 증산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본 정선아리랑유람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