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Nouveau Lilies" / Evgeny & Lydia Baranov / Oil on Canvas (36"x48")
Dmitri Shostakovich 의
Jazz Suite No.2 중 Waltz II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9.25~1975.8.9)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였으며, 특히 대규모적인 형식의
교향곡을 작곡하는 사람이 적어진 현대에 본격적인 교향곡 작곡가로 손꼽힌다.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음악애호가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좋은 음악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던 쇼스타코비치는 당시 대 작곡가였던
글라주노프의 눈에 띄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사위이자 유명한 교육자인
슈테인베르크에게 작곡을 배우게 되었다.
쇼스타코비치는 혁명후의 어려운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나의 음악공부 시절은 끊임없이
글라주노프의 아버지와 같은 감시 아래 있었다.
"그는 나의 진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고, 나의 작품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1921년 아버지의 사망 후에는 나의 경제 상태에도 따뜻한 염려를 해 주었다.
그 무렵 글라주노프 선생의 주선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난방이 없는 음악원의 교실과 전차도 없이 먼 길을 걸어 다녀야 했다."
라고 그 때를 회상하고 있다(1956년).
쇼스타코비치만큼 죽은 후에 그 평가를 극적으로 바꾼 작곡가도 드물다.
생전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충실히 실행하는 국민적 대 작곡가로서
구 소련 국내에서 존경받았는데, 서방측에서는 그런 이유 때문에
'보수적인 어용 작곡가'라고 부르기조차 했었다.
하지만 사후에는 구 소련 국내에서도
사회주의 리얼리즘과는 관계없는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그는 생전보다도 더욱 국민적 대 작곡가로서 존경받고 있다.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은 가장 파퓰러한 명곡의 하나인
교향곡 5번(1937년)과 묘하게 소탈한 교향곡 9번(1945년),
그리고 교향곡 1번(1925년)정도가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로 정착되고 있고,
실내악에서는 현악 4중주 8번(1960년)과 피아노 트리오 2번(1944년)이 걸작이다.
그리고 재즈 모음곡 1, 2 번이 있다.
재즈 모음곡은 만족되지 않은 음악적인 호기심에 충만했던 학생시절,
구 소련을 방문한 서방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회에 종종 참석했었던 쇼스타코비치가
재즈에 대한 깊은 관심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서방의 음악이었던 재즈가 구 소련에 여과 없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부르주아적 문화와 퇴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음악에 불과하다는 의혹과
적대심을 갖는 부류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930년에 쇼스타코비치는 당시 구 소련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재즈 뮤지션인
L. 유티오소프(Leonid Utyosov)와 그의 악단 'Tea Jazz'를 사귀게 된다.
그들은 정통 재즈를 연주한다기보다는 일반 경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으로
음악성도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티오소프의 음악을
구 소련에 생존하는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인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후 몇 년이 지나서 쇼스타코비치는 재즈어법을 의도적으로 이용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 구 소련의 재즈를 대중적 카페음악에서 전문 음악의 장르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재즈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재즈 모음곡 1번을 작곡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1938년에는 새로 구성된 V. 크누셰비치키(Victor Knushevitsky)가 지휘하는
재즈 국립악단을 위해 작곡한 재즈 모음곡 2번이 완성되었다.
두 개의 작품 모두 쇼스타코비치의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기법)에서만
볼 수 있는 명석함과 위트가 돋보이고 있는 반면,
작품 자체는 재즈에 대한 이해라는 차원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그가 영화나 극장용 음악을 작곡할 때 사용한 경음악 어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번 모음곡이 1920년대의 화려함과 퇴폐를 반영하고 있다면,
2번 모음곡은 비엔나의 요한 슈트라우스풍의 가까운 동시에
구 소련의 붉은 군대를 연상하게 한다.(펌)
Dmitri Shostakovich / Suite for Jazz Orchestra No. 2 Waltz II (6)
Come Waltz With Me Demis Roussos
|
첫댓글 운경아씨 섭섭히도 이래도 저래도 안들리네.
아이고~ 그리 애써본 것만으로 고맙구랴. 미안쿠요.
어느 음악을 들어도 좋은 느낌이 있는 건,나만이 갖는 자유스러움은 아닐께요,
운경씨의 음악을 들으면서 갖는 느낌이니...
하이고~ 과분하신 말씀. 이몸이 작곡이라도 한 것을 올렸다면 모를까. 아닌게 아니라 잠 안 오는 밤(한 잔 값에 더 주는 커피 마다 안 했으니 그 이득 본 값은 치뤄야지요.ㅎ) 가끔 악상이 떠올라 머릿 속으로 선율을 반복해 보지만.. 에효~ 작곡법을 알아야 말이지요. 그래서 또 음악 인생을 동경하고... 좋게 들어주신다니 Thank You!!. 언제나 친절한 수목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