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교회 소공동체 운동 관계자들의 큰 잔치 ‘아시파(AsIPA-Asian Integral Pastoral Approach, 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 제5차 총회’가 10월 20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다바오대신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소공동체 안에서의 빵 나눔과 말씀 나눔’을 주제로 10월 28일까지 이어진 이번 총회에는 주최국 필리핀을 비롯해 한국·중국·일본·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스리랑카·태국·영국·독일 등 전 세계 20여 개 나라 소공동체 담당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우일 주교(주교회의 의장·제주교구장), 박기주(서울대교구 대방동본당 주임)·이어돈(제주교구 금악본당 주임)·전원(서울대교구 제기동본당 주임)·허찬란(제주교구 성산포본당 주임) 신부, 김점순(서울대교구 사목국)·황경숙(제주교구 사목국) 수녀, 대방동본당 및 제기동본당 신자 등 23명이 함께했다.
주 필리핀 교황대사 에드워드 조셉 아담스 대주교는 다바오대교구 주교좌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거행된 개막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고,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찾고자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총회가 아시아교회가 나아갈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참가자 모두에게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을 전했다.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프 릴코 추기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성체성사로 하나 되는 아시아교회 공동체가 제5차 아시파총회에서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성경 안치식, 국가별 발표, 그룹 토의, ‘성체적 공동체로서의 소공동체’를 주제로 한 치토 태글 주교(필리핀)의 기조강연, 현지 소공동체 탐방, 공동응답 및 아모스(Amos)식 복음나누기, 문화의 밤, 최종선언문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소공동체 체험을 나누고 소공동체에 현존하는 하느님 말씀과 성체성사의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1993년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평신도가정사무국 산하 기구로 설립된 ‘아시파’는 아시아 교회 소공동체 관련 사목방법을 연구·보급하는 한편 각국 교회 소공동체 담당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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