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으로 인한 상기병 치유는 아마 요가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그러나 항상 어떤게 모든 이에게 다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서
처음 시도한 호흡법은 실패를 했구요...
아마....그 호흡법을 하는 동안에 힘들었던게 止息 때인 것같더라구요
일단 요가요법으로는 止息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과학적으로는 잠시라도 止息이 되면 당연히
뇌에 산소공급이 안 되어서 오히려 더 나쁘다고 되어 있지요..
그러나 과학이 아직은 요가의 신비한 모든 요소를 다 밝힌게 아니라
서 이놈은 그래도 수 천년 전통의 요가를 더 믿는 편입니다..
그러면서 참선을 한 없이 쉬기로 하면서
참선 8년 차에 일체의 참선을 그만둡니다....
쉬어라...쉬어라....
그리고는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갑니다....
술먹고....다른 기술도 좀 배워보고...특히 웹제작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그때부터 아주 열심히 배웁니다....
그러면서 점차 그쪽으로 빠져드는 이놈이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하고....그러나 어쩝니까....아직 상기병이
기승을 부리니...별 도리가 없지요....
그런데...8년간이나 엉터리이지만 그래도 참선을 한 이놈의 몸은
어느새 습이되어도 단단이 되어서
좌복 위에서만 화두를 안 들었지 다른 때는 화두를 늘 들고 있었지요..
아예 썩은 집단처럼 그렇게 화두를 놓아버리면...
그건 당연히 안 되지요....
사람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화두를 든다는게 얼마나 기를 집중하는
고도의 정신훈련인지 그때 처음 알았지요....
움직여 가면서 화두를 든다는게 좌정하여 입선에 드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약하다는 것도 겪었지요...
한 달을 행선의 화두를 들어도 한 시간 좌선만 못 하던데요....
또 10년을 와선을 해도 하루 행선만 못하구요...
와선이야 원래 그 자체가 수행이기는 하지만
그냥 저 창공에 떠 있는 아주 조금 있을까말까한
새털구름이라고 하면 될까요...
단지 생각만 있을 뿐 화두가 집중되는 현상은 전혀 없어요
그거에 비하면 좌선은 바로 옆에 자욱히 내린 안개...
바로 그 자체로 보시면 되구요...
그러면서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봅니다...
별의 별놈의 질문을 다 하고
그러면서 백수도 아니고 수행도 아닌 그런 세월이
3년차에 들어설 무렵에 다시 2차 호흡법을 듣고서는
실행을 합니다....
수식관....그것으로 상기병을 고친 사람이 있다는데...
귀가 번쩍 뜨이지요....한걸음에 달려가서 절을 너업죽 하고는
저간의 사정을 다 말씀드립니다....
참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도봉산 망월사에 머물던
직각스님이셨는데요....본인도 그렇게 고치셨다고
불교신문에 기고를 하셔서...제가 낼름 찾아 간 것이지요...
그래서 당장 집에 와서 실행을 합니다....
호흡을 의식하면서 수를 세는 법...그래서 한 동안 하니까
마치 우주의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이제서야 고치려나보다...
너무 기뻣습니다....
서둘러서 뭔가를 얻으려고 무슨무슨 호흡법인지 ~랄인지를
참선에 도입했다가 정말 뒈지게 고생을 한 터라...
더 없이 기뻣는데요....
어렵쇼....이번엔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게....참 나 기가 막혀서....
당연히 호흡이 단전까지 내려가는 것을 관하는 방법이라
단전에 자연히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현상을 느끼는대요..
이번엔 그게 또 사단이 났어요....
첨엔 단전에 약간 따뜻한 기운이 감돌아서...
정말 신기했어요.....그런데 그게 점차 상승되는가 싶더니만
몸에 열이 심하게 납니다....물론 수식관을 안 하면 열은 안나죠
그래도 이놈은 미련하게 그로부터 한 두어달을 더 합니다...
또 ~랄이 났지요...
드디어 몸에 열이 심하니 관절마디마디에 류마티스성 통증이
오는 거에요....원래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인체가 면역체계에 이상
을 일으켜서..즉 반란을 획책하여 인체의 관절을 갉아 먹는 현상
인데요...
도데체 종잡을 수가 없었지요....그래서
첨엔 이러다 말겠지뭐....하면서 미련을 부리니까..
점점 더 해져서 할 수없이 떠밀려서 병원엘 갑니다...
“이상없습니다....”
참 나...기가막혀서...그럼 뭐여....
그러나 진료체계가 다른 한방으로 한걸음에 달려가서 다시 진료
를 합니다...
당연히 이상이 나오지요....“음허에다가...신기는 약하고
기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습니다....이러면..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납니다...“....신허로 인한 관절염 증세....”..헉.....이런...
나참 미쵸미쵸 미미쵸.....뭐 이런 몸뚱아리가 다 있어...
그냥 차라리 마구 베어냈으면 딱 좋겠더라구요...
너무 신경질이 나서.....그래도 한 때는 태니스 국가대표
까지-고교시절-한 놈이면 몸이 참 건강해야지 이게 뭐야....
뭐 그렇게 아지매 치마만 만진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식사를
못합니까...소양인이라서 식사시간은 당연히...
극극락이지요....아 그런 놈이 뭐가 , 어디가 어때서
몸이 그정도의 시련도 못 참고 매번 ~랄이야 ~랄이...
하면서 푸념도 하고 학대도 합니다....
열 받으니 술을 그날 쐬주 두어병 마시다가
죽을 뻔 했어요...아주..가는 줄 알았어요...
첫댓글 법을 위하여 몸뚱이를 잊어버리는 지극정성 간절함이 돋보입니다. 이제는 모든 난관을 극복, 우뚝 서셨습니다.
아직 더 있습니다요....정말 징한거....아마 상기병 백화점 하나 차리면 될 듯.....()()()
빈걸망님, 후학들을 위해서 책을 한 권 만들어야겠네요. 오늘 오전에는 좌선을 약 30분 했습니다만 어찌나 졸리는지 넘어지지는 안했지만, 몽롱하네요. 차차로 늘려서 내년에는 매일 1시간 꼭 하겠습니다.
아~!! 정말 듣고만 있어도 징해 집니다. 꼭 고승열전 듣는 기분입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_()_()_()_
절구통님...그래도 조금씩 계속하십시오....절구통님은 이입에 자유로우신 분이라....더 빨리 성취하실 것입니다...()()()
요즘 계속 바쁜 일이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제대로 하지를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몇분씩이라도 꼭 할거랍니다. ^ ^ 앉아서 안되면 누워서라도 누워서도 안되면 움직이는 동안에도 관세음보살.._()_
불도행님...부담은 갖지 마시고 다만 끊지 마시고 지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