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지난해 청약훈풍에 ‘전산장애’ 민원 빈번…올 1분기도 31건 발생
대신증권, 지난해 1분기 540건에 올해도 31건…IPO 관련
10대 증권사 전산운용비 23.2% 증가…대신증권도 12%↑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산장애 민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올해도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공개(IPO) 관련 전산장애로 많은 민원이 접수된 영향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신증권의 민원은 총 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31건으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금투협에 공시된 1분기 증권사 민원건수 중 전산장애 관련은 △하나증권 17건 △유안타증권 3건 △한국투자증권 2건 △KB증권 1건 등으로 대신증권이 가장 많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도 매분기 높은 전산장애 민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에서 전산장애 민원건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대신증권은 △1분기 540건 △2분기 27건 △3분기 16건 △4분기 1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의 주된 원인은 IPO로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많은 투자자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민원은 LG에너지솔루션 IPO 주관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신증권과 함께 공동 주관사를 맡은 신한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인 KB증권도 지난해 1분기 전산장애 민원이 각각 64건, 83건 접수됐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전산장애 민원도 2021년 카카오페이 상장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2021년 11월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전산장애가 발생해 같은 해 4분기 351건의 전산장애 민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작년 카카오페이 관련 거래지연 장애가 발생했는데 당시 기준에 따라 보상을 지급했지만 일부 보상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아직까지 민원을 넣고 있어 올해 1분기 민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전선운용비를 확대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스템 강화에 공을 들이고 IPO 대형딜이 있을 때마다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대 증권사의 전산운용비는 총 4900억원으로 전년(3976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전산운용비는 279억원으로 10대 증권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작은 규모지만 2021년(249억원)보다 12.0%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거래는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짧은 시간 오류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산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비대면 거래 확대로 증권사들도 MTS 업그레이드,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2023.04.20.
첫댓글 민원맛집이란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자기자본 기준으로 10위인데 전산운용비 뒤에 두 곳 있으면 어떤회사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