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얘기다. 오리온에서 7년(2008-2014.10) 일했으니까
입사후 1년이 지나고 이익이 나고, 초코파이가 조그만 성공을 한 후
실적이 좋아져서, 본사에 대하여도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할수
있던 시기였으니 아마도 2010년쯤이었는가 싶다.
그때에 영업에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제안해 왔었는데
내용이 일본의 식품과자대기업인 글리코에 반제품으로 와플형
비스켓을 한국에서 생산/수출하면 글리코가 받아서 완제품화 해서
일본국내에 판매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 자주
글리코본사에 가게 되었고, 지금의 사장(아들)이 과장이던 시기였다.
가능성검토가 이루어지고 거의 사업성검토가 마무리될 무렵쯤
그들이 중요한 안건을 요구해왔다. 즉 동남아시아 각국에 [POCKY]
브랜드의 소유권을 오리온이 가지고 있었던것을 포기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악덕소유자였으면 많은금액을 청구할것이고, 같은 과자업계에 종사하는
업체로서 양심적인 상도의도 있고 갈등이 많이 있었던 시기였다.
결국, 나는 최고책임자까지 설득을 하여, 오리온이 동남아지역의
[POCKY]브랜드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글리코사가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는 글리코와 오리온Japan의 사업도 2년쯤 지속하다가 사업성이
떨어져 중단이 되었고, 오리온Japan은 [마켓오][닥터유]에 집중하게 되었고
브라우니가 대박을 치고 오리온Japan의 전성기 맞이하게 되었다.
항상 잘나갈때 어려웠던 시기를 기억하라는 것처럼, 초심을 유지해야하는것처럼,
스티브잡스가 얘기한 "Stay Hungry"처럼,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고
난 2014년10월로 어쩔수없이 오리온을 그만두게 되었고 바로 연이어
글리코로 입사하면서 한국의 JV의 대표가 되었다. 기가막힌 전환이었다.
그리고, 2015.1-2022.10까지 한국사장을 7여년을 나름대로 적자의 회사를
흑자로 전환됨과 동시에 매출과 이익을 한번도 놓친적이 없이,,,
그 이유의 답은 너무 간단하다. 하나님이 확실히 밀어주시고 받쳐주시는게 틀림없다!
2022년 중반쯤에 갑자기 날라온 인도네시아 발령통지...
왜 이 나라지? 글리코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타이, 싱가포르, 중국,,, 많이있는데,,,
난 인도네시아언어도 모르고, 영어는 중급정도인데 갈고닦으면 어느정도 되지만
발령이유는 간단하다. [상대회사와 Negotiation를 잘해서 회사를 잘 운영하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POCKY"브랜드를 사용하는 회사는 포키생산회사와 판매회사로
두개회사가 있다. 내가 있는 이곳은 글리코와 인도네시아 현지대기업인 Wings사와의
JV로서 "POCKY"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여기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싶다.
왜? 인도네시아까지 왔는데 "POCKY"와 관계없지?
우리는 "Glicowings"라는 회사명과 제품 브랜드(Frost Bait, Waku Waku, Haku, Monaca)를
사용하니까 "POCKY"브랜드와는 직접 관련되지않는다. 왠걸까? 가까이에 와있는데,,,
여러가지가 결부되어있으니 단도직입적으로 설명은 안되니 답답하기만 하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듯한 느낌이라 하나님께 묻고싶고 바로 답을 얻고싶다.
그렇지만, 이유는 모르지만, 해야할일은 분명히 느낀다. 이걸 끝내야 다음 미션으로
넘어간다는것도 느낀다. 영어능력의 레벨Up으로 하나님이 "OK" 하시는 수준까지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언어를 통달해야하는데 이것또한 하나님이 "OK" 하시는 수준까지다.
미리 가르쳐주나 나중에 알게되나 나의 따라가는 수준 차가 나지않아 안가르쳐주시는거다.
걱정되는게 있다. 모세지도자가 결국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모든 결과물은 나로 인한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한것임을 왜 모세는 몰랐을까?
2가지의 언어가 어느수준까지 올라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