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글밭] 01월 15(월) '암호화폐와 원숭이값'
요즘, 크게 관심을 모으는 것이 ‘가상화폐’ ‘암호화폐’입니다.
가상화폐는 컴퓨터 등에서 정보 형태로 실물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를 통 털어 부르는 말입니다.
어떤 가상공간에서 물건을 사자면 그
공간에서만 쓰이는 ‘포인트’를 돈으로 사야 합니다.
이 포인트가 바로 가상화폐입니다.
암호화폐는 어떤 통제를 받지 않기 위하여 만들어 낸 새로운 코인을 말합니다.
거래내역을 공동으로 검증하여 사용하게 만드는 등 신뢰도를 높게 만든 화폐를 말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종속성이 있느냐 없느냐로 그 차이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가상화폐는 결정된 돈의 가치에 따라 쓰이는 것이고,
암호화폐는 사용자의 증가 즉 신뢰도에 따라 그 가치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 암호화폐는 그 규모가 세계 으뜸이라고 여길 정도로 활발합니다.
그만큼 암호화폐에 대하여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말해 주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한 싯점입니다.
이런 암호화폐의 종류를 살펴 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을 비롯하여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모네로, 대시, 지캐시, 스팀, 어거 등이 있읍니다.
또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도 가상화폐로 쓰입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도 엄밀한 의미에선 이 가상화폐 안에 들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읍니다.
하지만 많은 님들이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섞어 쓰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요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이 번지고 있읍니다.
이에 대하여 유시민님은 그야말로 ‘미친 짓’ ‘사기’라며 강한 경고를 보냅니다.
‘암호화폐는 인간 어리석음을 이용해 돈 뺏는 것’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암호화폐 규제 반대 글이 10만 건 넘게 올라 온 것에 대해서도
‘다 자기 돈을 넣은 사람들이다. 돈을 벌어야 되니까’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님의 말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충 다 팔고, 다 나오도록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가 이 광풍에서 시민 보호 조치를 아무것도 안 하면 정부 잘못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지식인과 언론들은 여기에 뛰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지금 분명하게 내야 될 때다’
‘쫄딱 망한 사람들이 정부를 원망할 권리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원숭이 마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어느 날, 섬 밖에 있는 어떤 사람이 찾아와 한 마리당 100만 원으로 원숭이를 사갑니다.
원숭이가 점점 줄어들자 그 값은 200, 300만원으로 뜁니다.
이제, 원숭이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자 그 값은 무려 1,000만원으로 치 솟읍니다.
이때 그 주인 밑에서 일하는 머슴이 찾아와 주인 몰래 500만원에 줄 테니 사서 팔라고 합니다.
사서 팔면 500만원이 남을 것이 뻔하므로 너도나도 빚을 내어 원숭이를 삽니다.
착한 머슴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머슴은 섬 밖으로 나가 돌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원숭이들로 넘쳐 났지만 이미 돈은 씨가 마른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는다’는 성경 말씀이 떠오르는 월요일 새벽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