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였으며 나의 성물을 더럽혔으며 거룩함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아니하였으며 부정함과 정한 것을 사람이 구별하게 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눈을 가리어 나의 안식일을 보지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힘을 받았느니라 22:26
22장에서도 1절, 17절, 23절에 연이어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과 영적 친밀함이 끈끈한 에스겔이 많이 부럽습니다.
그러면서도 심판과 멸망의 말을 선포해야 하는 그 부담감을 상상하며 제 믿음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정함과 정한 것을 가르치는 일.
그것이 제사장과 리더들이 할 일이건만 그들이 부정하니 그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들의 문제만이 아님을 봅니다.
열거된 말씀을 읽으며 하나라도 부정하면 부정한 것이니 예수님이 오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말씀을 읽으며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 그런 나에게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가 덧입힘 받은 것은 참으로 기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감사기도하게 됩니다.
사랑해줘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정교사와 보조교사 갈등 가운데 예수 믿는 이의 정결한 모습을 보여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분께 지혜를 구합니다.
‘네가 나를 닮아 정결하기를 원해’
주님의 마음을 제 마음에 담아봅니다.
사람이 은이나 놋이나 쇠나 납이나 주석이나 모아서 풀무 불 속에 넣고 불을 불어 녹이는 것 같이 내가 노여움과 분으로 너희를 모아 거기에 두고 녹이리라 (20절)
하나님의 화와 분노가 지금 여기까지 전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여움과 분은 또다른 사랑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대상을 향해서는 관심조 차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보며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파렴치한 죄들이 나열된 가운데 예전에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나 또한 그 파렴치한 죄들에서 피할 수 없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하나님 없이는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쓸모없는 찌꺼기가 된 것처럼 나 또한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묵상하게 됩니다.
크고 작은 일상의 일들 속에서도 늘 동행하시는 주님을 느끼며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허탄한 곳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늘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2절)
하나님의 계명과 사랑을 잊고 불의한 행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말씀하십니다.
제 삶에서도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며 그분과 동행하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세상의 일들로, 때론 내가 주인 되어 하나님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데도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라고 한다"(28절 b)
어느새, 내가 주인 되어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내 감정, 느낌으로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행동했던 것들을 회개드립니다.
예수님을 제 마음의 주인으로 모셔 드립니다. 제 삶을 온전히 맡깁니다. 항상 예수님을 기억하며 앞서 나가지 않길 원합니다.
저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주관해 주세요!
19 너희가 다 찌꺼기가 되었은즉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 가운데로 모으고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사람 귀하게 지으셨지만 사람이란 존재의 머리가 커지며 모든 몸과 마음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향해 스스로를 더럽히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풀무불 가운데 남은 은의 찌꺼기과 같은 존재가 스스로 되었습니다.
데이케어에 있을 때 생각해 보면 어린아이들도 더러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더러운 것이 몸에 묻는 것을 싫어하였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도 분별하는 것을 어른들이 세상에 물들어 더러운 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더러워지고 쓸모없는 찌꺼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욕심과 욕망, 욕정에 이끌려 모두가 죄를 짓고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더럽혀졌습니다.
지으신 이의 아픔을 생각하며 쓸모없는 이, 찌꺼기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도록 세상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유혹을 분별할 수 있는 이가 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별함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죄와 악을 범하지 아니하며 늘 하나님 한분만을 의지하는 온전한 믿음의 자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