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히는 ‘막창’ 먹고 죄책감 덜 방법… ‘그릴’ 대신 ‘여기’ 구우세요
혈관 막히는 ‘막창’ 먹고 죄책감 덜 방법… ‘그릴’ 대신 ‘여기’ 구우세요© 제공: 헬스조선
막창은 고소하고 쫄깃하다. 충동적으로 먹은 후엔 이내 건강을 걱정하게 된다. 막창이 몸에 그리 좋진 않다는 것을 누구가 알기 때문이다. 그나마 건강하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막창은 포화지방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포화지방 하루 섭취 기준치는 15g이다. 2019년 소비자시민모임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닭발, 막창, 삼겹살 등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막창(6.7g), 삼겹살(6.0g), 닭발(2.4g) 순으로 많았다. 특히 막창 1인분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식약처에서 제시한 일일 섭취 기준치의 76.7%를 차지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포화지방산이 1% 증가할 때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혈액 속 농도가 2% 상승한다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하는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7년 헬스조선이 의사·약사·영양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을 생각해서 되도록 피하는 음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곱창과 막창이 22명의 선택을 받아 탄산음료(1위), 육가공식품(2위)을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막창을 아예 끊긴 어렵다.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리법을 달리하는 게 방법이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주나미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음식이어도 그릴 대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포화지방 함량이 적어진다. 삼겹살을 전기 그릴로 구웠을 때의 포화지방 함량(100g 기준)은 15.1g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을 땐 12.9g이었다.
닭 다리 튀김은 3.09g에서 3.03g, 감자튀김은 1.92g에서 0.68g으로, 프라이팬에 식용유로 튀겼을 때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을 때 포화지방 함량이 줄어들었다.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맛과 향이 씁쓸한 ‘당귀’는 지방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뿐 아니라 당귀 속 데커신이란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치커리도 좋다.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유튜브 약초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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