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지구 마을 여행도 우연히 읽었다. 저자는 조금 다르게 비영리기구에서 봉사를 하면서 세계를 여행했다. 베트남에서 주민학살 한 것을 사과한 사례가 처음 나온다. 그런데 전쟁중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민간인이 죽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발생해온 일이 아닌가? 물론 잘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처럼 악의를 가지는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 같다. 그들은 식민지를 수탈했고 우리는 신세를 갚는 와중에 실수를 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툭툭이 기사를 의심하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당연한 것이다. 무방비로 당하는 것보다는 확실하지 않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외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피스보트는 비영리기관에서 한다는 점에서는 독특하고 솔로여행자도 싱글차지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가격은 일반 크루즈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1박 120불정도라 저자가 영어나 스페인어로 자원봉사를 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참여했는지 궁금하다. 더우기 동남아는 몰라도 지구 반대편인 남미까지 가서 그것도 고산지대에서 곰을 보호한다고 쫒아다니거나 막장까지 다닌 것은 비용도 그렇지만 정성도 상당하다. 새로운 측면에서 지구를 바라볼만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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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부 / 두려움과 소심한 마음을 안고 하늘을 날다 <캄보디아 → 베트남>
1. 응언[Nguyen Hoang Ngan] : 베트남과 한국에 희망의 다리를 놓는 까칠한 그녀
2. 똘라[Tola Ouk] : 여행자의 의심병을 치료해준 따뜻한 툭툭이 기사
3. 소반[Keo Sovann] : 캄보디아의 미래를 달리는 휠체어 디자이너
4. 삐셉 [Piseph] : 기름때 묻은 손에서 신데렐라를 떠올리다
*Special Letter 아프리카에 띄운 편지 Ⅰ : 그리운 일라싯 마을 식구들에게
2부 / 진정한 평화를 찾아 바다를 항해하다 <피스보트 스페셜>
5. 데루오 이데구치 [出口 輝夫] : 증오를 넘어 평화를 꿈꾸는 나가사키 원폭 피폭자
6. 히데토 오가와 [小川 秀人] : 그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7. 이스마엘 카팁 :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생명을 나눠준 팔레스타인 아버지
8. 피스보트 [PEACE BOAT] : 평화지킴이 피스보트, 바다의 평화를 놓치다
9. 강종복 [姜宗福] : 출생은 일본, 고향은 밀양, 국적은 한국, 조국은 조선
*Special Letter 아프리카에 띄운 편지 Ⅱ : 뭄부아에서 만난 소녀에게
3부 /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나의 지구마을 인터뷰
<멕시코 → 에콰도르 → 페루 →볼리비아 → 팔레스타인>
10. 디에고 [Juan Diego G Parada] : 멕시코 해변을 지키는 거북이 아버지
11. 안드레스 [Andres A Laguna B] : 안데스 산맥, 곰의 혁명을 꿈꾸는 곰게바라
12. 트루히요의 아이들 [Los angeles de Trujillo] : 판자촌에서 만난 페루의 천사들
13. 악마의 광부 [El minero del Diablo] : 소년 광부들의 터널 속 ‘막장인생’
14. 제닌 : 총탄의 흔적이 가득한 팔레스타인에서 평화의 세상을 꿈꾸다
<에필로그> 지구마을 ‘빚더미’ 여행